오늘의 복음과 묵상

2020년 2월 6일 목요일

메옹 2019. 10. 29. 19:01

2020년 2월 6일 목요일

[(홍)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복음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7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8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9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10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11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2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복음을 전하려면 적어도 대죄는 짓지 마라

어느 날 악마가 한 청년에게 나타났습니다.

“흐흐, 이제 너는 나와 함께 죽음의 세계로 가야만 한다.

하지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지. 네 재산을 모두 내게 바치든지,

네 누이를 팔든지 아니면 큰 술잔으로 술 열 잔을 마시든지

이 셋 중의 하나를 행하면 너를 살려주겠다.”

이 말은 들은 청년은 한동안 생각에 잠기더니 대답을 했습니다.

“어떻게 내 손으로 내 다정한 누이를 팔 수 있단 말인가?

그건 인간의 도리로서 차마 할 수 없는 짓이다.

애써 모은 나의 귀한 재물 또한 어찌 네게 줄 수 있겠느냐?

차라리 술 열 잔을 마시겠다.”

그리고는 그 자리에서 술 열 잔을 단숨에 들이마시고 휘청거리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또 술 생각이 나는 것입니다.

그는 그 이후에도 계속 술을 즐겨마셨습니다.


늘 술에 취해 살던 그는 결국 가장 사랑스런 누이를 팔아넘겼고,

급기야는 재산도 모두 탕진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악마의 뜻대로 그는 죽음의 세계로 끌려갔습니다.

악한 것들 중에 어떤 것만 안 한다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악은 내 안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끊으려면 다 끊어야합니다.

적어도 대죄는 짓지 말아야합니다.

대죄는 내 안에서 성령의 귀한 은총을 잃게 만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셨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모세를 파라오에게 보내실 때 힘을 넣어 주셨던 ‘지팡이’와 같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다른 것은 몰라도 지팡이는 가지고 가라고 하십니다.

이 지팡이는 ‘성령’입니다.

성령이라는 무기를 주시며 파견하시는 이유는 복음을 전하는 일이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마치 빛처럼 어둠을 침략해 들어갑니다.

그러면 어둠이 가만히 있을까요?

악착같이 복음을 전하는 이들을 괴롭힐 것입니다.

그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인 성령의 힘으로 그들을 쳐 이겨야 합니다.

다만 두려워하는 것은 복음을 전하면서 그 무기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때 잃느냐면 재물에 집착할 때 잃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신 것입니다.


혹은 인간적인 애정에 얽매일 때도 잃습니다.

이 모든 것이 자아의 욕구이고 지나치면 죄가 됩니다.

성령을 잃게 만드는 것은 죄밖에 없습니다.

다윗은 골리앗 앞으로 나아갈 때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막대기도 있었지만 ‘매끄러운 돌 다섯’이 있었기 때문입니다(1사무 17,40 참조).

막대기는 분명 지팡이, 즉 성령님을 상징할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의 불이 꺼지는 경우는 육의 욕망에 넘어갈 때입니다. 바오로는 말합니다.


“육이 욕망하는 것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께서 바라시는 것은 육을 거스릅니다.

이 둘은 서로 반대되기 때문에 여러분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없게 됩니다.”(갈라 5,17)

따라서 지팡이만 있어서는 안 되고 육의 욕망을 절제할 수 있는 통제력도 지니고 있어야합니다.

조약돌 ‘다섯’은 ‘오감’, 즉 육체의 욕망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아무리 좋은 무기를 주셔도 그것을 지키려는 노력이 병행되지 않으면

복음을 전하는데 승리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도 조약돌이 매끄러웠다는 말을 굳이 쓴 이유는

다윗이 그때는 오감을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었다는 뜻일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만큼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바쳐야 할 가장 귀한 선물은 영혼입니다.

많은 영혼을 주님께 바치려면 내 안에 주어진 성령의 불을 끄지 않기 위해

육체의 욕망을 절제하여

적어도 대죄에는 빠지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을 먼저 길러야합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속 타는 역류성 식도염, 약만큼 중요한 '생활습관'

음식을 먹으며 가슴을 두드리는 사람
생활습관을 개선해 역류성 식도염을 완화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DB


과식을 자주 하는 사람은 비만뿐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을 주의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역류성 식도염을 포함한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51만9000명에 달했다.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완화하는 생활습관을 알아본다.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와 위 사이를 조이는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져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질환이다.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인 경우가 많다.

과식·과음이 대표적인데, 음식을 많이 먹어 위가 팽창하면 복압이 올라가 위산이 쉽게

역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음식을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이 있고 비만하다면 식도 괄약근이 약해져

역류성 식도염에 취약해진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흡연도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면 가슴이 불타는 듯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안 된다.

목소리가 쉬기도 하고 쓴 입 냄새가 나거나 목에 이물감이 든다.


누웠을 때 위산이 더 잘 역류해 증상이 심해진다.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식도에 염증·

궤양이 생기고 식도협착증 등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해 치료한다.

보통 4주 정도 복용하면 증상이 나아지지만, 재발이 잘 되는 편이라 치료 후에도 꾸준히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식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한데, 과식·과음은 금물이다.

기름진 음식이나 커피·초콜릿·탄산음료 등은 식도를 자극하고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드므로 먹지 않는 게 좋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식사 후 2~3시간 정도는 눕지 않는 게 좋다.

꽉 끼는 옷도 식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약간 헐렁한 옷을 입는 게 도움이 된다.

갑자기 신물이 올라온다면 물을 마시거나 껌을 씹어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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