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8일 토요일
[(녹) 연중 제4주간 토요일]
복음
<그들은 목자 없는 양들 같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0-34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0-34
그때에
30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3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3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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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다.”는 핑계는 나를 계속 무식하게 만든다
1962년 2월 10일, 여수 남국민학교 졸업식에서 일어날 일이라고 합니다.
졸업식장에서 회색 스웨터에 까만 낡은 바지를 입은 중년부인이 노력상을 받았습니다.
그 부인이 단상에 올라가 상장을 받자 장내는 박수소리로 떠나갈 듯했고
졸업하는 그 부인의 딸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노력상을 받은 어머니와 딸은 세 채밖에 집이 없는 외딴 섬에 살았습니다.
주민이라고는 겨우 20명뿐인 이 섬에서는 제일 가까운 여수에 볼 일이 있어도
섬사람들이 직접 만든 배를 타고 갈 수밖에 없는 곳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딸이 여덟 살이 되자 남편에게 딸을 육지에서 공부시키자는 말을 어렵게 꺼냈습니다.
그러나 그의 남편은 20리나 되는 뱃길을 어떻게 다닐 수가 있겠느냐며 반대했습니다.
당시 그 섬에는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그 섬이 무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믿음을 굽히지 않고 딸을 남편 몰래
육지의 초등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그로부터 6년, 어머니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꼭두새벽에 일어나
20리나 되는 험한 물결을 가로지르며 손수 노를 저어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섬으로 돌아와 밭일을 하다가 저녁이면 다시 배를 타고 딸을 데려와야 했습니다.
처음 얼마 동안은 딸도 울고 그 어머니도 울었습니다.
딸은 어머니가 자신을 육지에 홀로 남겨두고 떠나는 것이 두려워 울었고
어머니는 딸을 데리러 가는 길이 늦어 딸이 애처로워 죽는 힘을 다해 노를 저으며 울었습니다.
시계도 없는 섬에서 매일 시간을 맞춰 딸을 학교에 보내고 데려오는 일에
한 번도 어긋남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6년을 하루같이 오간 뱃길이 무려 3만 3천리나 되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졸업생과 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의 감격스러운 울음으로
졸업식장은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어떤 잘못을 했을 때 “몰랐어요!”란 핑계를 많이 댑니다.
그러나 모르는 것이 꼭 핑계가 될 수없는 이유는 알려고만 하면 다 알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알면 지켜야 하니까 그게 싫어서 일부러 알려고 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모든 것에 “몰랐어요!”의 핑계가 더 적용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몰랐다는 핑계는 이렇게 계속 자신의 무지를 정당화하며
참 지식으로 나아가는 길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복음을 전하고 피곤한 상태로 예수님께 돌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도 나오는데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제자들은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끝까지 쫓아왔습니다.
예수님은 귀찮아하시지 않고 진리를 갈구하는 그들을 가엾은 마음으로 바라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제자들은 피곤하니 당신께서 직접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어제 서울 모 성당에서 저의 책을 일 년 동안 전 신자들이 영적독서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해서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 특강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날씨도 추워졌고 더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신자들이 적게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 8시가 되자 강의를 듣기 위해 거의 교중미사 수준으로 신자들이 성당을 채웠습니다.
저도 그분들을 보며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배우고 싶어 하는 열정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한 인간인 저도 그럴진대 하느님께서야 당신 진리를 알려고 노력하는 이가
얼마나 짠해 보이겠습니까?
그러니 모든 진리를 깨닫게 해 주실 것입니다.
따라서 진리를 깨닫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진리를 알고 싶은 우리의 열망입니다.
그 열망만 있다면 사람이 가르쳐주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 분명 알 수 있었던 것들이기에 몰랐다고만 핑계를 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눈이 간질간질… 알레르기 결막염 빨리 낫게 하는 법
월별 청구 건수는 1월 49만7493건에서 5월 77만855건으로 급증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김태기 교수는
“봄에는 꽃가루 등 알레르기 항원도 많고 미세 먼지와 황사에는 중금속 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많아 봄부터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가 급증한다"며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결막염의 발생뿐 아니라 각막과 결막의 세포를 손상시키고 이 과정에서 점액분비세포의 파괴, 눈물 내의 단백질 조성 변화 및 눈물막의 불안전성을 일으켜 알레르기 결막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크게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 봄철각결막염, 거대유두결막염으로
나뉜다.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 화장품, 곰팡이,
음식물, 화학제품 등 다양한 알레르기 인자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양 눈에 심한 가려움증과 이물감, 충혈등이 나타난다.
코가 막히고 맑은 콧물이 동반되며, 외부 환경에 따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간지럽다고 눈을 비비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다래끼, 유행성 결막염이 동반될 수 있어 눈 비비기는 금물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항원 노출을 피하고 야외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주로 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안정제, 스테로이드 점안제등을 사용한다.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 주면 알레르기 항원이 희석되는 효과가 있어 도움된다.
▶각결막염
주로 10세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 나이에는 남자에서 여자보다 많이 발생하지만 나이가 들면 성비는 비슷해진다.
40~60%에서는 아토피의 가족력을 보인다.
청소년 후기가 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날씨가 건조하고 따듯한 봄과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데,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과 다르게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고, 시력에도
영향을 준다. 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안정제, 스테로이드 점안제, 면역억제안약 등을
사용해 치료하며 인공누액과 냉찜질이 도움 된다.
▶거대유두결막염
콘택트렌즈의 부작용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주로 위쪽 눈꺼풀에 발생한다.
발생 원인은 콘택트렌즈와 위눈꺼풀 안쪽 결막이 맞닿으면서 알레르기 현상으로
생기는데, 콘택트렌즈 위의 미세먼지와 황사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결막에 0.3mm 이상의 유두가 생기며 충혈‧가려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주로 콘택트렌즈가 결막에 자극을 주어 생기기 때문에 렌즈 착용을 중단하면 저절로
증세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 제제 등을 투여하면 증세가 더욱 빨리 호전된다.
하드 렌즈보다 소프트렌즈 착용자에서 많이 발생하며, 하드 렌즈로 교체하고 렌즈를 자주 세척하면서 착용 시간을 줄이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속착용 콘택트렌즈 보다는 일일 착용 콘택트렌즈가 증상 완화에 좋다.
알레르기로 인해 생기는 것은 같지만, 질환별로 발병 원인과 예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눈이 가렵거나 충혈 등의 이상이 생기면 조기에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김태기 교수는 “초기에 치료하면 염증이 심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증상 호전도 쉽지만,
방치하면 염증이 심해져 증상이 호전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염증이 심해지면
안구 건조증 역시 심해지는데 이런 경우 결막염이 호전돼도 눈의 불편감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한 알레르기 결막염은 각막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각막염이 심하면 시력을 상실할 수 있는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에 도움 되는 습관‧ 일 4~5회 인공누액으로 눈 세척하기
‧ 눈 절대 비비지 않기
‧ 가능하면 콘텍트렌즈 쓰지 말고 안경쓰기
‧ 외출 후에는 손을 바로 씻어주고, 세안등을 통해 눈 주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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