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5일 수요일
[(홍)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복음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
그때에
2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3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6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
하느님은 밀떡도 하느님으로 만드실 수 있는 분임을 믿어라
미국에 있는 UCLA라고 하는 대학의 의과대학 교수가 이제 머지않아 의학 공부를 마치고
바로 현지 병원에 나가서 환자들을 진찰하고 치료하게 될 학생들을 놓고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가르치는 중에 한 사례를 들어 학생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매독균에 걸려 있고 어머니는 폐결핵 환자이다. 여기서 아이 넷이 태어났는데,
첫째아이는 매독균으로 인해서 장님이 되었고,
둘째 아이는 이미 병들어 죽었고,
셋째아이는 역시 이 부모들의 병 때문에 귀머거리가 되었고,
넷째 아이는 결핵 환자가 되었다.
이런 때에 어머니가 또 임신을 했다.
이런 경우에 그대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학생들은 입을 모아 대답합니다.
“유산시켜야 합니다. 아버지가 매독 환자요 어머니가 폐결핵 환자이며,
이미 낳은 아이 넷도 다 그 모양이 되었는데, 이러한 악조건에서
아이를 또 낳아놓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연히 유산시켜야 됩니다.”
그러자 교수는 점잖게, 아주 정중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대들은 지금 베토벤을 죽였다.”
우리가 아는 악성 베토벤은 바로 그런 환경 가운데서 1770년에 태어납니다.
아버지는 매독 환자요, 어머니는 폐결핵 환자요, 형제들도 다 병들어 그 모양이지만
그 가운데서 태어나 57년 동안 작곡 활동을 했습니다.
물론 그도 나중에는 귀머거리가 되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많은 불후의 명곡을 작곡하게 됩니다.
사람 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어떤 의사가 저런 상태에서 베토벤을 죽였다면 그가 작곡한 음악은 하나도 들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내가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가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하느님도 가능성을 열어놓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고향 나자렛으로 가셨습니다.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고향 사람들은 깜짝 놀랍니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그들이 깜짝 놀라는 이유는 ‘새로 태어남’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30년 동안 나자렛에서 대패질을 하며 사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말도 잘하시고 기적도 행하시게 되었으니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믿기로 합니다.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물론 예수님은 목수의 아들이었지만,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아드님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하느님이셨지만 인간이 어떻게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시기 위해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믿지 않았기에 은혜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하느님은 지금도 우리가 믿지 않는 것에 놀라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이 될 수 있다고만 믿으면 그 은혜를 주실 텐데 억지로 믿지 않아
그 은혜를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밀떡도 하느님으로 만드실 수 있는 분이 인간을 하느님으로 만드실 수 없으시겠습니까?
이런 믿음만이 빵과 포도주를 봉헌하게 만들고 결국 하느님을 모신 성전이 됩니다.
하느님은 밀떡도 하느님으로 만드실 수 있는 분임을 잊지 맙시다.
그러면 정말 새로 태어나고 고향 사람들에게는 놀라움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콜레스테롤·혈당 높으면 햇볕 많이 쬐세요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높을수록 콜레스테롤·중성지방 수치와 공복(空腹) 혈당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조희경 교수팀이 2013년 4~5월 18~39세 건강한 남녀 대학생 4124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비타민 농도, 콜레스테롤 수치, 혈당 등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혈중 비타민D 농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눴다. 그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최고인 4등급 대학생의 공복 혈당이 100㎎/㎗ 이상일 가능성은 최저인 1등급 대학생의 0.45배에 그쳤다. 4등급 대학생의 총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 이상이거나 혈중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 이상이거나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50㎎/㎗ 이상일 가능성도 각각 1등급 학생의 0.74배, 0.82배, 0.47배에 그쳤다.
한편, 대학생의 평균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11.1ng/㎖로 명백한 결핍 상태였다.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20ng/㎖ 미만이면 비타민 D 결핍, 20.0∼29.9ng/㎖이면 부족으로 진단된다. 이는 설령 혈중 비타민D 농도가 ‘결핍’ 수준이더라도, 농도가 높을수록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혈중 LDL 콜레스테롤, 혈중 중성지방 등 혈관 건강의 지표가 더 낫다는 의미다. 혈중 비타민D 농도를 높이려면 평소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 좋다. 화창한 날, 1주일에 세 번 이상, 한 번에 15분씩 바깥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이 너무 강할 때 피부를 오래 노출시키면 노화가 유발되고, 드물지만 피부암 위험이 있으므로 오전 11시나 오후 3~4시에 쬐는 게 바람직하다. 여름에 비해 자외선이 덜 하고, 반팔·반바지를 입기 어려운 봄·가을에는 팔을 내놓은 채로 20~30분 쬐면 된다. 우유, 연어, 계란 등 비타민D가 많이 든 식품을 먹는 게 좋지만, 어렵다면 비타민 함량이 800~1000IU인 보충제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가정의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
'오늘의 복음과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2월 7일 금요일 (0) | 2019.10.30 |
---|---|
2020년 2월 6일 목요일 (0) | 2019.10.29 |
2020년 2월 4일 화요일 (0) | 2019.10.29 |
2020년 2월 3일 월요일 (0) | 2019.10.29 |
2020년 2월 2일 주일 (0) | 2019.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