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9/4 복음과 묵상

메옹 2019. 5. 6. 13:17

2019년 9월 4일 수요일

[(녹)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복음

<나는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38-44

38 예수님께서는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심한 열에 시달리고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위해 예수님께 청하였다.

39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가까이 가시어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즉시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40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을 앓는 이들을  있는 대로 모두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 주셨다.

41 마귀들도 많은 사람에게서 나가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당신이 그리스도임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2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4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44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떠나기 가장 완전한 때

아프리카에서 일하던 한 선교사가 여러 해 동안 수많은 열정을 쏟았음에도

선교의 열매를 거두지 못하였습니다.


그가 고향으로 돌아오는 배에는 휴가를 얻어 아프리카에서 사냥을 하고 돌아오는

미국의 대통령이 타고 있었습니다.

배가 샌프란시스코 항에 도착되었을 때 은은하게 울리는 군악대들의 예포소리와 함께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부둣가에 나와 있었습니다.

배에서 대통령이 내려올 때 거기에는 붉은 주단이 깔렸고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을 맞이하였습니다.

대통령이 지나가자 붉은 주단은 걷히고 군악대의 나팔소리도 멎었습니다.

그 뒤를 선교사 홀로 고독하게 내려왔습니다.

‘사냥을 갔다 오는 대통령은 저렇게 환영을 받는데, 큰아들과 둘째 아들 그리고 부인마저 잃고

선교를 하다가 돌아오는 나를 맞이하는 환영객은 아무도 없구나.’하는 생각으로,

고독감과 실패감을 동시에 느끼면서 거리를 걷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 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내 아들아! 네가 아직 고향에 돌아온 것이 아니다.

네가 고향에 돌아오는 날 군악대의 나팔 소리가 문제가 아니라

하늘의 천군 천사의 나팔 소리와 함께 내가 맞이해 주마.

붉은 주단이 문제가 아니라 황금의 유리길을 깔고 내가 친히 너를 마중 나오마.

사랑하는 아들아 끝까지 충성하라!”

이 말씀을 들은 선교사는 크게 뉘우치고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언제 떠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그것은 맡겨진 임무를 완수하였을 때일 것입니다.


외국에서 공부하는 분들은 학위를 따지 못하고 들어갈까 봐 공부하면서도 노심초사합니다.

결과물이 없다면 아직은 떠날 때가 아닌 것입니다.

선교사는 아직 떠날 때가 아니었음에도 지쳐서 먼저 그 곳을 떠났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은 언제 그 자리를 떠야하는지 알려주십니다.

예수님은 카파르나움에서 시몬의 장모를 치유하시고, 병자들을 일일이 다 고쳐주시며,

마귀들을 쫓아내셨습니다.


그러자 군중이 찾아와서 떠나지 말고 더 머물러달라고 청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잡을 때가 바로 떠나야 할 때인 것입니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영광을 받기 시작하면 이제 남은 것은 교만해지는 일뿐입니다.

나를 받아들이고 함께 머물기를 원한다면 이미 그 사람들에게 해야 하는 일은 다 한 것입니다.

그러면 또 내가 필요한 곳으로 가는 것이 낫습니다.

제가 첫 본당으로 부임하던 날 재밌는 일이 있었습니다.

신자분들이 약간은 저를 맞이할 준비가 안 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조금은 당황하는 기색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저를 맞이하기 위해 먼저 도착한 친구 신부님이 부임 축하를 이미 다 받은 것이었습니다.

그 신부님은 당신이 부임하는 게 아니라고 설득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도착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짧은 기간이지만 신자들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었던 그 시기는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임할 때 보다는 떠날 때의 느낌이 더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 때는 누구나 똑 같이 환영받지만 갈 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년 반 동안 함께 했던 신자들을 떠날 때 신자분들은 많이도 울어주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저도 눈물이 나왔습니다.

떠날 때 울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또 나도 가기 싫지만 가야만 할 때가

가장 행복한 이별의 순간인 것 같습니다.

만약 너무 오래있어서 ‘올해는 안 가시나?’라는 신자들의 표정을 본다면

이 얼마나 마음이 안 좋겠습니까?

혹은 아직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해서 떠날 때 신자분들이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슬픈 이별일 것입니다.


떠나기 위해 가장 완전한 때는 바로 서로 눈물 흘릴 수 있는 때인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고 인정받기 시작할 때 떠나야합니다.

우리는 그 일을 하러 이 세상에 보내진 것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이 이런 말을 하셨다고 합니다.

“내가 태어날 때 나만 울고 많은 사람은 웃었습니다.

내가 죽을 때 나만 웃고 많은 사람은 울 수 있도록 사십시오.”

참으로 어떻게 떠나야하는지 잘 말씀해주신 것 같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떠나는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의 차이점


 여성이 요거트를 먹고 있다.

헬스조선 DB


프리바이오틱스란 무엇일까?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의 차이점을 알아봤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균'이라는 뜻이다.


유익균의 수를 늘리고 유해균의 수를 줄인다. 플레인 요거트가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이다.


요거트에 든 젖산균은 위산에 의해 빨리 죽어버리므로, 한 번에 많이 먹기 보다 위산의 영향을 덜 받는 식사중이나 식후에 먹는 게 좋다.


요거트를 냉장 보관하면 젖산균의 70% 정도가 죽는다는 의견도 있어 냉장 보관하지 않은 제품을 먹는 게 좋다.

젖산균이 많은 제품을 고르면 냉장 보관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치·된장·청국장에도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있다.

김치의 젖산균은 김치를 담근 후 8일 정도 지났을 때 가장 많고,

된장·청국장 찌개는 10분 이내로 끓여야 바실러스균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영양분을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라 한다.

가장 좋은 프리바이오틱스는 난소화성(難消化性) 탄수화물, 즉 프락토올리고당이다.


꾸준히 섭취하면 유익균이 잘 증식한다.

당근·콩·버섯에 많이 들어 있다.

설탕 대신 요리에 쓸 수 있는 프락토올리고당 제품도 있다.

섬유질도 프리바이오틱스다.

셀러리·양배추·고구마·미역 등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매일 먹어야 하는 이유다.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제품도 나왔다.

젖산균 음료에 프락토올리고당을 첨가한 것이다.

장 건강에 좋은 음식이 유익균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고 보면 된다.



날씨 풀리자 관절 '퉁퉁'… 통풍 막는 식습관은?

한 사람이 부은 발가락을 감싸 쥐고 있다.           

봄·여름에 심해지는 통풍은 방치하지 말고 치료해야 합병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헬스조선 DB


겨울이 지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바로 통풍 환자들이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은 대사성 질환이기 때문에 대사량이 증가하는 봄·여름과 같은 따뜻하고 더운 계절에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통풍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봤다.


◇ 체내 요산 축적되면서 발병…40대 이상 중년층 남성 많아

통풍은 관절 내 공간과 조직에 요산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을 말한다.


이러한 요산은 보통 혈액 내에 녹아 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통풍 환자의 경우에는 요산이 혈액 내에 쌓여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 결정이 되고, 관절의 연골·힘줄·주위 조직에 침착된다. 이는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관절의 변형과 불구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 다양한 신장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정상인은 혈액 100mL 중 요산이 6mg 정도인데, 통풍 환자는 10mg 이상이다.


이처럼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일정 수치 이상인 것을 고요산혈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연령, 체중 증가, 식습관 등이 영향을 미친다. 통풍 환자는 대개 40대 이상 중년층 남성이 많은데,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는 반면,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함께 이뤄져야

통풍이 있으면 주로 관절이 갑자기 빨갛게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이 동반한다.

심하면 발열과 오한이 발생할 수 있다. 한 번 통증이 생기고 나서 대개 며칠 지나면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한동안 발병하지 않다가 다시 재발하기 쉽다. 통증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는 엄지발가락 관절이며 무릎, 발, 발목, 손목, 팔꿈치 등에 발생하기도 한다.


통풍을 방치하면 재발이 반복되면서 서서히 발작이 시작하고 더 많은 관절에 침범할 수 있다.

신장질환, 뇌혈관장애 등과 같은 심한 합병증이 뒤따르기도 한다.

따라서 반드시 치료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중단하지 않고 계속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먼저 혈액 속 요산 수치를 낮추기 위한 약물치료가 이뤄진다.

약물을 통해 급성 발작을 가라앉힌 다음 본격적인 치료가 진행된다.


약물치료뿐 아니라 식이요법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도 동반돼야 한다.

통풍은 식습관, 체중과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식생활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산을 발생시키는 퓨린을 피해야 하는데, 퓨린은 고단백·고칼로리 음식에 많이 들어있다.

내장, 등푸른생선과 같은 식품 섭취를 줄이고, 금주해야 한다.


음주는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요산의 소변 배설을 억제해 급성 발작의 위험을 높인다.

특히 맥주는 퓨린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다면 이에 대한 치료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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