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3/4 복음과 묵상

메옹 2019. 1. 9. 18:43

2019년 3월 4일 월요일

[(녹) 연중 제8주간 월요일]



복음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7

그때에

17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19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20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3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4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6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잠시 묵상한다 >

오늘의 묵상


면피 신앙 

 

오늘 복음에 나오는 부자에게 예수께서는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는 이미 많은 부분 잘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이었지요.

 

살인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그런데 이것들은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생활에 불과합니다.

죄를 짓지 않았다 해서 잘했다고 할 수 없지요.

적극적으로 선을 만들어낼 때 그 모습이 아름다운 것이지요.

 

아마도 예수께서 부자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며 가진 재산을 다 팔아 나누어주라 하신 것은

그에게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선을 행하려는 마음이 부족함을 지적하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 주일 귀한 시간 내서 주일미사 빠지지 않고, 교무금, 헌금은 물론 2차 헌금을 애원하는

어려운 본당도 도와주고, 레지오 마리애 활동도 하고…. 우리들에게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그 쬐끔이 아니라 가진 것을 전부 내주라 하십니다.

 

겨우 면피나 하며 지내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기쁘고 좋아서

내가 먼저 나누려고 찾아가는 마음이 우리를 참된 행복으로 이끄는 것임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복음의 부자는 자신이 구원받을 방법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나의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기보다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내가 조금 어려워져도 조금이지만 그만큼 행복해질 이웃의 모습을 그릴 수 있는 것,

바로 그럴 때에 참된 삶, 곧 영원한 생명은 이미 시작된다는 것을

예수께서는 느끼게 해주고 싶지 않았을까요?

 

춘천교구 김귀웅 신부


사순절의 묵상 ~

 

내 인생에 폭풍이 있었기에 주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며,
가끔 십자가를 지게 해 주셨기에 주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나를 사랑해 준 사람에게 감사하고 나를 공격해 준 사람에게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를 더 너그러운 인간으로 만드셨습니다.

때때로
가시를 주셔서 잠든 영혼을 깨워 주셨고,
한숨과 눈물도 주셨지만 그것 때문에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도
배웠습니다.

실수와 실패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겸손을 배웠습니다.
날마다 평범한 생활 속에서 감사를 발견하는 지혜를 주소서.

무엇이 생겨서가 아니라, 무엇이 나에게 발생하지 않음을 
감사하게 하소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귀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과,
편리한 세월에 태어난 것과,
세어도 세어도 끝이 없는

그 많은 감사를 알게 하소서.

남과 비교하며 살지 말게 하시고,
질투의 화산 속에 들어가지 말게 하시고,
돈을 목적 삼게 하지 마시고,
으뜸을 자랑으로 여기지 않게 하소서.

사랑의 속삭임을 입술에 주시고
감사의 노래를 내 심장에 주소서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를 사랑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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