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2/11 복음과 묵상

메옹 2019. 1. 2. 19:30

2019년 2월 11일 월요일

[(녹) 연중 제5주간 월요일 (세계 병자의 날)]



복음

<예수님께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3-56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53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러 배를 대었다.

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님을 알아보고,

55 그 지방을 두루 뛰어다니며 병든 이들을 들것에 눕혀, 그분께서 계시다는 곳마다 데려오기 시작하였다.

56 그리하여 마을이든 고을이든 촌락이든 예수님께서 들어가기만 하시면, 장터에 병자들을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잠시 묵상한다 >


오늘의 묵상



기적


우리는 어제 연중 제 5 주일 복음에서 겐네사렛 호숫가에서 그물을 씻고 있던

시몬 베드로를 부르시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어부로써 일상에 지쳐있던 시몬 베드로에게 주님께서는,

더 깊은 데로 배를 저어 나가기를 요구하셨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살아가는 우리는, ‘오늘’이라는 새로운 날에,

이제 더 깊은 데로 배를 저어 나가기를 바라시는 그분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더 깊은 데로 배를 저어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행해야 하는 첫 번째 일이면서,

동시에 깊은 곳에 그물을 치는 일이기도 한 것은,

바로 오늘 제 1독서의 말씀처럼 하느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던 그 모습, 바로 그 모습을 회복해 나가는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 참 좋았던 이 세상은,

오늘날 우리 인간들의 이기심과 무관심으로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세상을 보시기 좋았던 모습으로 회복하기 위해 우리는 더 깊은 데로 배를 저어 나가야 하고

또 그곳에 그물을 던져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 자신의 주위에 병들어 있는 이웃들을 운반하고

인도하는 사람들을 발견합니다.

그들은 먼저 예수님을 알아보았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알아보았고, 그분의 부르심이 응답해 세상의 깊숙한 곳으로

배를 저어나가 사람을 낚는 새 사명을 성실히 수행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병든 이들이 하느님께서 창조하시고 보시니 좋았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함께 주님을 찬미하길 간절히 바라는 우리의 착한 이웃이며,

또한 바로 우리가 되어야 할 모습인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이란 호숫가에서 ‘오늘’이라는 새 날을 주님으로부터 선물로 받고,

깊은 곳으로 노를 저어 가는 시작에 와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의 힘을 먼저 알아보는 은총을 선물로 받았기에,

이젠 버려지고 소외된 병든 이웃을 주님 앞에 데리고 와야 합니다.


그것이 육체적 병이든, 또 오늘날 육체적 병보다 더 큰 아픔을 드러내는 영혼의 병이든,

주님의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주님께로 데려와야 합니다.


우리는 그 부르심을 받은 주님의 제자 곧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우리가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사명을 완수할 때, 주님께서 병든 이웃에게 당신의 말씀으로,

그리고 당신의 온 몸으로 치유하시는 모습을 통해 그들은 구원을 얻게 될 것이고,

우리의 신앙은 더 굳세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창조 때의 모습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예수님을 알아보고, 예수님이 계시는 곳마다 병자들을 데려 왔던

오늘 복음의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부산교구 박만춘 아우구스티노 신부




그리스도인이라 말할 때는


구원받은 자임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때는 죄인이었음을 속삭이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을 선택했노라고..
교만한 마음으로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실수하는 자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노라고..
강한자임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약한 자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이 힘주시기를 기도하노라고..
성공했음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했음을 시인하는 것이다.
내가 진 복을 다 갚을 수가 없노라고..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이 아니라
몰라서 혼란스러움을 시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겸손히 하느님의 가르침을 구하노라고..
온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이 많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직 하느님의 인정하심만을 믿노라고..
삶의 고통이 사라졌다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내 몫의 고통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이름을 찾노라고..
그리스도인이라 말할 때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판단의 권위가 내게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오직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을 뿐이라고..
참 그리스도인 - 케롤 위머 - 



십자가 옆에 있었던 사도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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