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일 금요일
[(녹) 연중 제3주간 금요일]
복음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6-34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7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32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34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잠시 묵상한다 >
오늘의 묵상
자체발광
하느님께서 때로 불공평하실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 보면 어찌 그리도 모든 것을 다 갖추었는지요.
한번은 외모면 외모며, 머리면 머리, 인격이면 인격, 성품이면 성품,
갖출 것 다 갖춘 가히 ‘지존’ ‘여신’이란 칭호를 들어도 손색이 없는 연예인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자체발광’이더군요.
존재 자체로 분위기를 완전 압도했습니다.
당연히 가는 곳 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환호했습니다.
예수님 역시 그러셨습니다.
예수님은 존재 자체로 ‘자체발광’을 넘어 눈이 부셔 제대로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빛이셨습니다.
그분께서 발하는 빛이 얼마나 강렬하던지 육신의 눈이든 영혼의 눈이든 자동으로 열렸습니다.
그분이 내뿜는 열기가 얼마나 뜨겁던지 데일 정도였습니다.
그분은 존재 자체로 냉랭하던 사람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었습니다.
썩어가던 피부에 새 살이 돋아났습니다.
숨결이 끊어졌던 생명체에 새로운 숨결이 이어졌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마르코 복음 4장 22절 참조)
예수님께서 군중들 가운데 서시자 즉시 누가 의인이며 누가 악인인지 순식간에 드러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자 무엇이 진리이며 무엇이 거짓인지 남김없이 밝혀졌습니다.
그분 앞에서는 거짓, 위선, 기만, 자기포장은 더 이상 설 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존재 자체로 사람들은 진지한 자기 성찰과 회개의 삶으로 되돌아서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등경 위에 놓아야겠습니다.(마르코 복음 4장 21절 참조)
우리의 길이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 이상 감추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떳떳하게, 그리고 자신만만하게 우리가 그리스도인임을 세상에 드러내야겠습니다.
당당하게 성호를 긋고 자랑스럽게 그리스도교 신앙인임을 천명해야겠습니다.
예수님처럼 강렬한 빛은 못되더라도 적어도 그분의 빛을
반사하는 존재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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