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2020년 3월 3일 화요일

메옹 2020. 1. 7. 12:14

2020년 3월 3일 화요일

[(자) 사순 제1주간 화요일]


복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주님의 기도는 다른 것도 청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3대 독자라고 오냐오냐 키운 버릇없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들은 모든 게 자기 마음대로였으며, 말 그대로 천방지축이었습니다.


엄마는 그런 아들이 안되겠다 싶어서 이제부터는 아들에게 엄하게 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잠시 후, 아들이 집을 나서려고 하자, 엄마는 무서운 눈초리와 말투로 다그쳤습니다.


“너, 어디 가니?” “나 가고 싶은 데!”

“그럼 언제 돌아오는데?” “오고 싶을 때!”

그러자 잠깐 머뭇거리던 엄마가 말했습니다.


“좋아, 하지만 단 1분이라도 늦으며 혼날 줄 알아!”


자녀를 천방지축으로 내버려두는 것이 결코 좋은 엄마라고는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자녀가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훈육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하느님 아버지도 우리가 당신 자녀의 올바른 자세로 성장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준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주님의 기도’입니다.

하느님께 무언가를 청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로만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전혀 그렇게 믿지 않고 살 수도 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자녀란 기본적으로 어떠해야 하는지

주님의 기도를 통해 알려주십니다.

가장 단순한 질문입니다.

“당신의 아버지는 누구입니까?”라고 사람들이 물을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합니다.

우리 아버지는 항상 하늘에 계신 하느님이어야 합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사십니까?”라고 물을 때 항상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고 대답해야합니다.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산다면 스스로 자녀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어디에서 행복을 찾으십니까?”라고 할 때,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대답해야 합니다.

참다운 자녀는 부모의 기쁨을 자신의 기쁨으로 삼습니다.

하느님 나라란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으로 이루어지는 의로움과 기쁨과 평화입니다.

“당신은 누구의 종입니까?”라고 물을 때,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라고 대답하며 우리는 항상 아버지의 뜻을 따라야하는

신분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자신의 뜻을 더 우선하는 자녀는 하느님 자녀로서의 지위를 잃게 됩니다.

“당신은 삶의 에너지를 어디서 얻습니까?”라고 하면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고 해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과 성체, 즉 진리와 은총의 힘으로 삽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양식인 것입니다.

“당신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을 때,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라고 대답해야 합니다.

하느님 본성이 사랑이신데 같은 본성을 지닌 자녀가 이웃을 미워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라고 하십니다.

“하느님께 유혹을 이길 힘을 청합니까?”라고 물을 때는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라고 말해야합니다.


하느님 자녀는 겸손해야 합니다. 유혹에 빠져서 이길 힘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유혹거리를 미리미리 끊어 유혹에도 빠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청해야합니다.

“그러면 당신에게 악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을 때, 오상의 비오 성인처럼

“내 자신이 악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합니다.


“악에서 구하소서.”의 악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그분이 참으로 나의 주인이 되시려면 이전의 나는 십자가에 죽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주님의 기도로 내 자신을 살펴보고 진정 주님의 기도만으로 충분하다면

참으로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주님의 기도를 통해 자녀로 인정받았으니 그 다음부터 청하는 것은 모두

주님께서 들어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를 넘지 못하면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르며

아무에게나 이것저것 청하는 이상한 아이가 됩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절반 막혀도 증상 없는 '목 혈관'…

이런 사람은 검사를

목 뒤를 잡고 있는 한 남성
클립아트코리아

경동맥은 뇌로 가는 혈액의 80%를 보내는 중요한 혈관이다.

이런 경동맥이 절반이나 막혀도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경동맥에 동맥경화가 진행돼 혈관이 점점 막혀가는 질환을 경동맥협착증이라 한다.

뇌의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 원인 중 30%를 차지한다.


경동맥협착증은 심장에서 뇌혈관으로 이어지는 경동맥이 동맥경화 등으로 인해 막히는

질병을 말한다.

환자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경동맥 협착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지난 5년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13년 37401명→2017년 68760명)

2017년 기준으로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1.5배 많았으며 50대부터 환자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동맥협착증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각종 스트레스와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증가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는 “특히 50대부터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30~40대에는 아직 젊은 나이로 생각해 만성질환이 있는지도 모르고, 알아도 관리를

잘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지 않아 혈관손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경동맥협착증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경동맥협착증이 무서운 이유는 혈관이 절반 가까이 막혀도 자각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증상이 없어 초기 진단이 어렵고, 발견 되어도 증상이 없어 치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방치해서 협착이 심해지면 언제, 어떻게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심하게는 뇌경색으로 인한 뇌기능 마비뿐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70%이상 진행된 심한 경동맥 협착증이 발견되었다면 반드시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동맥협착증은 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앓거나 흡연을 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하고, 50대부터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을 느껴 발견하는 경우는 드물다.


만약 50대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이 있거나 흡연을 한다면

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적 차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초음파검사로 쉽게 확인이 가능한데 뇌졸중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치료를 받는다.

 협착이 심하지 않거나 증상이 없으면 약물치료를 시행하지만, 만약 70% 이상 좁아져

있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경동맥 내막절제술)이나 시술(경동맥 스텐트 확장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이나 시술법은 크게 두 가지다.

스텐트를 이용해 혈관을 확장하는 스텐트 확장술과 직접 동맥경화 찌꺼기를 제거하는

내막 절제술이다.


경동맥 내막절제술은 대부분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하지만 협착부위 동맥경화 찌꺼기를 직접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에 수술 후 재협착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경동맥 협착증이 매우 심한 경우, 스텐트 확장술을 시행하기에는

혈관 굴곡이 너무 심한 경우, 경동맥 협착증이 심해 뇌색전증을 일으킨 경우 등에서는

매우 유용한 치료방법이다.


경동맥 스텐트 확장술은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고령 환자, 심장병을 동반한 환자,

그 외 전신마취에 부적합해 수술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 비교적 안전하게 선택할 수 있다.


경동맥 내로 미세 도관과 미세 철사를 이용해 풍선을 위치시키고 풍선으로 협착 부위를

확장한 후 스텐트를 거치하는 방법으로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물론 경동맥 스텐트 확장술이 만능의 선택은 아니다.

직접적으로 동맥경화 찌꺼기를 제거하는 경동맥 내막 절제술에 비해 남아있는 동맥경화로 인한 재협착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동맥 협착증이 매우 심한 경우나 스텐트 확장술을 시행하기에는 혈관 굴곡이

너무 심한 고연령 환자에게는 매우 조심해서 시행돼야 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국내에서 경동맥 내막절제술이나 경동맥 스텐트 확장술을 시행 받는 환자는 연간 3500~4000명 정도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동맥 스텐트 확장술의 경우 시술 기구들의 발전으로 인해 가파른 증가 추세를

나타내면서 전체의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고준석 교수는 “우리나라보다 경동맥협착증이 더욱 흔한 미국의 경우 연간 10만 명

정도의 환자가 치료받는데, 아직까지 그 중 70% 이상이 경동맥 내막절제술을 시행 받고 있다”며  “어떤 치료를 받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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