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10/9 복음과 묵상

메옹 2019. 7. 14. 23:50

2019년 10월 9일 수요일

[(녹)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복음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4

1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주님의 기도는 신앙학 개론이다


학사와 석사와 박사와 교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어떤 대학에 파리에 대해 연구하는 파리학과가 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면 처음 배우는 것이 ‘개론’입니다.

개론은 파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가르칩니다.

정말 재미없습니다.


파리학과 학생들이 파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인 ‘파리학 개론’을 배운 다음에는

‘각론’을 배우게 됩니다.

파리의 부분 부분에 대해 더 자세하게 배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파리 앞다리론’, ‘파리 몸통론’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파리를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마치면 학사학위가 주어집니다.

이때가 되면 파리에 대해 모든 것을 아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지식으로 현장에 나가보면 지금까지 배운 것은

아무 것도 아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더 배워야합니다.


석사과정에 들어가면 한 부분을 깊이 배웁니다.

‘파리 뒷다리’에 대해서만 깊이 파는 것입니다.

이 연구를 ‘파리 뒷다리 관절상태가 파리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결과를 맺습니다.


이때가 되면 파리 뒷다리에 대해서는 자신이 가장 많이 아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파리의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에

학사들보다는 겸손해집니다.

이제 무엇을 모르는지 알 것 같으면 석사가 된 것입니다.

박사과정은 더욱 좁고 깊은 영역을 탐구합니다.

‘파리 뒷다리 발톱’ 정도가 될 것입니다.

좁은 영역에서 많은 이야기를 끌어내자니 머리가 희거나 빠지거나 시력이 안 좋아지는

부작용을 유발합니다.

그래도 고생 끝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기만의 자랑스러운 자식이 탄생합니다.

박사논문입니다.


논문 제목이 예를 들면 ‘1년생 파리 뒷다리 발톱의 성장 패턴이

파리 먹이 취득 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와 같습니다.


그리고 열정에 불타 파리 뒷다리 발톱에 낀 때에 관해 책을 씁니다.

그러면서 그 때의 색깔이 노랑인지, 검정인지, 푸른색인지에 따라

같은 주장을 하는 지식인들과 연대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이 대학에 와서 강의할 때 다시 ‘파리학 개론’을 가리킵니다.

개론은 너무 단순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공부한 것을 드러내기 위해

조금은 어렵게 설명을 해야 합니다.


물론 가끔 파리 뒷다리 발톱의 때에 관해서도 살짝 언급을 해 줍니다.

쉬운 것을 어렵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이런 수업을 듣고 교수님의 학식에 놀라 감탄합니다.

어렵고 재미없게 파리에 대한 개론을 배운 학생들은 또 개론을 배우고 파리에 대해

다 아는 사람처럼 학사학위를 받습니다.

[참조: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여섯 번째 생각 여행, 전문성’, 유영만, 위너스북]

무언가를 어렵게 가르치면 사실 그 사람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개론을 쉽게 가르칠 수 있어야 참으로 박사입니다.

사실 개론이 전부입니다.


더 부분적인 것을 파고들다보니 처음에 배웠던 개론을 잊어버리는 게 문제입니다.

신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을 하다보면 잘 안 풀릴 때가 있습니다. 잘 안 풀린다고 더 힘을 주면 더 안 됩니다.

그때 프로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기본에 충실하세요!”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면 언제나 초보자입니다.

프로가 되려면 기본기를 보통 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해야 합니다.

그 지루한 과정을 통해 기본기가 탄탄할 때 훌륭한 프로선수가 됩니다.

축구 프로 선수가 가장 많이 연습하는 것을 무엇일까요?

공으로 묘기를 부리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가장 기본인 슈팅과 패스입니다.

다만 초보처럼 슈팅하거나 패스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처럼 슈팅하고 패스합니다.

초보자는 그 기본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지만 프로는 같은 것이라도

훨씬 쉽고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프로는 어려운 것을 해 내는 사람이 아니라 기본을 프로답게 해 내는 사람입니다.

나무가 자랄 수 있는 높이는 뿌리의 깊이에 비례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주님의 기도’를 알려주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누구라도 저런 기도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쉬운 기도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프로가 알려주신 신앙의 기본기가 주님의 기도입니다.


프로는 무엇이 중요한지 압니다. 그것만 열심히 연습하면 최고에 오를 수 있음을 압니다.

그것을 알기에 예수님께서 당신처럼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기본기를 알려주신 것이

주님의 기도인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기도는 그 신앙의 정도에 따라 각자의 해석이 다릅니다.

관상기도를 하는 사람은 관상기도의 수준에 맞게 주님의 기도를 이해하고,

초보 신앙인은 또 그렇게 이해합니다.


초보 신앙인은 주님의 기도를 하면서 다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주님의 기도를 당신처럼 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이를 위해 많은 프로다운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당신께서 공생활동안 가르치신 모든 내용이 다 주님의 기도의 해설입니다.

주님께서 하신 모든 가르침과 비유들이 주님의 기도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주님의 기도를 프로처럼 할 수 있을 때 프로 신앙인이 됩니다.

그리고 신앙의 기본은 주님의 기도에서 벗어나지 않을 때 올바른 성장이 가능합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잘 씹기 위해 지켜야 할 세 가지

중년 남성 치아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잘 씹어야 건강하다.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고, 소화를 도와 영양 흡수가 잘 되도록 한다.

씹기 어렵다는 이유로 채소나 고기 섭취를 줄이면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기 힘들다.

치주질환이 있으면 씹는 게 특히 더 어렵다.

어떻게 하면 치주질환 없이 잘 씹을 수 있을까.


◇ 음식 오래 씹는 습관을

잘 씹기 위해서는 건강한 치아와 더불어 원활한 침 분비가 중요하다.

침이 입속의 음식물을 무르게 만들어 씹기 편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65세 이상 인구의 40%가 구강건조증을 앓는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나이가 들면 침이 나오는 타액선의 기능이 떨어져 침이 점점 줄어든다.


이때는 음식을 오래 씹자.

30회 정도 씹어야 침샘을 오래 자극할 수 있다.

평소 1.5~2L의 충분한 수분섭취도 도움이 된다.

식사 전 침샘이 위치한 귀밑과 턱밑을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 질긴 음식 주의

오징어와 오돌뼈, 얼음과 같이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강하게 씹어 먹지 않는 게 좋다.

치아가 손상되기 쉽다.

같은 이유로 질긴 음식을 조리 할 때는 칼집을 많이 넣거나 두드려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치아에 금이 가더라도 방치하지 않아야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음식을 씹을 때 시큼한 느낌이 들면 치과에 가서 검사받는 게 안전하다.

이후에 다시 금이 가지 않도록 금속이나 도자기 재질로 이 전체를 씌우는 크라운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잇몸 마사지 꾸준히

잇몸은 치아 뿌리를 감싸 보호한다.

감염을 막는 한편 음식 씹을 때 치아가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잇몸이 건강하면 치아와 구강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양치질 후 손을 깨끗이 씻고, 검지를 잇몸에 댄 뒤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 10회 정도 문지르는 마사지를 해보자.

잇몸 혈액순환을 촉진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등 전반적인 건강을 촉진한다.

잇몸 맨 안쪽부터 빠짐없이 꼼꼼히 문질러야 효과적이며, 손대신 칫솔모를 비스듬히 댄 후 가볍게 움직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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