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5/29 복음과 묵상

메옹 2019. 2. 22. 17:57

2019년 5월 29일 수요일

[(백) 부활 제6주간 수요일]





복음

<진리의 영께서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2-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13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14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5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잠시 묵상한다 >


오늘의 묵상


 

누군가를 영광스럽게 하는 법

제가 고속도로에서 수녀님들을 태우고 운전을 하고 가고 있었습니다.

대화를 한참 하던 터라 뒤에서 오는 차를 보지 못하고 차선을 바꾸었던 것 같습니다.

분명히 백미러에는 차가 없었는데 갑자기 “빵 ~~~” 그러며 한 차가

제가 빠졌던 차선으로 차를 붙이며 창문을 내렸습니다.


본래 추월하려면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추월해야 하는데

저는 1차선에서 2차선으로 빠지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니까 그 차는 아마 2차선으로 추월하려다가 제 차가 갑자기 2차선으로 들어서니

급브레이크를 밟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창문을 내렸습니다.

그랬더니 그쪽에서 운전자 아주머니가 “운전을 어떻게 하는 거예요?”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저도 “추월하려면 1차선으로 해야지, 비켜주는 나한테 왜 그래요?”라고 쏘아붙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싸움을 하면 수녀님들이 불편해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속은 부글부글 끓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차를 보내버렸습니다.

그 사람도 제 차 안의 수녀님들의 복장을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와 함께 있는 누군가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원하는 말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만약 이런 일이 나와 하느님 사이에서 일어난다면 이것이 예언자직입니다.

나 자신이 할 말을 하지 않고 타인이 원하는 말과 행동을 하게 되면

타인을 영광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당신께서 세상에 보내시는 성령께서 그것을 받는 사람을 통하여

당신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요한 16,13-14)

예수님도 스스로 한 말씀도 하시지 않으셨고, 성령께서도 스스로 한 말씀도 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당신들을 파견하신 분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그대로 전해주실 뿐이십니다.

이렇듯 예언자직은 나를 죽이는 것입니다. 나의 말을 참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예언자직이 아닙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참아내는 것이 예언자직입니다.

예수님도 이 예언자직을 수행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셔야 했습니다.


성령을 받는 이들은 모두 예언자들이 되는데 그 이유는 자기 뜻대로는

한 마디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결국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주는 길이 됩니다.

한번은 또 고속도로에서 차에 소리가 나서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찾다가

앞 트럭을 살짝 박은 적이 있습니다.

그 차가 1톤 트럭이어서 제 차는 그 차 밑으로 들어가 보닛이 다 휘어질 정도로 피해가 컸지만

그 차는 멀쩡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처럼 보이는 두 남자가 목을 잡고 내렸습니다.

아들은 인상을 쓰고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피해가 없는데 무언가 받아내려는 속샘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때 기도를 하면서 가는 중이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빨리 내려서 “괜찮으십니까? 정말 죄송합니다.”를 고개를 깊이 숙이며 연발했습니다.

조금 화가 난 표정이었던 젊은 사람이 갑자기 조금 당황해하더니 얼굴이 누그러졌습니다.


그러더니 “어이구, 아저씨 차 많이 망가졌네요. 잘 고치세요.”

라고 하며 다시 차에 타고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해결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예언자직은 나를 죽이는 행위이지만 또한 나를 살리는 행위입니다.

내가 하는 말들이 사실은 나를 죽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나를 살리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매순간 하느님께서 나에게 어떤 말을 하기를 원하시는지 들어보아야 합니다.

저도 살면서 제 마음대로 말하다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 실수를 하며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후회가 되어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는 후회가 없습니다.

예언자직은 내가 하고 싶어 하는 말이 아니라 주님께서 하고 싶어 하는 말을 하여

나를 죽이고 다시 부활하는 직무입니다.

이것이 나도 살리고 이웃도 살립니다.


하느님께서도 서로서로를 위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은 하나도 하지 않고

상대의 말만을 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습니다.

하느님께서도 서로 순종하시는데 우리야 얼마나 하느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야겠습니까?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축구 선수 호날두 

나는 빈민가의 외톨이 소년이었다..
나는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어릴적 부터 가난이 너무나 싫었지만
도망치고 또 도망쳐도 결국 가난은 나를 잡아먹었다.
나의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였다.

아버지가 술은 마시면 나는 너무 두려웠다.

형은 마약중독자였다.

형은 약에 취해 삶에 의욕도 없었다.
가난한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리는 것은 

청소부 일을 하는 우리 어머니였다.

청소부 일을 하는 어머니가 난 너무 부끄러웠다.
어느날 빈민가 놀이터에서 혼자 흙장난을 치던 나에게 

보인 것은 저 멀리서 축구를 하는 동네 친구들이였다.

내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나를 축구에 껴주지는 않았지만 원망하지는 않았다.

우연히 날아온 축구공을 찼을 때

난 처음으로 희열이란 것을 느꼈다.

"어머니 저도 축구가 하고 싶어요축구팀에 보내주세요"

철 없는 아들의 부탁에 어머니는 당황했다.

자신들의 형편으로는 비싼 축구비용을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 한 것이기에....

그렇지만 어머니는 아들의 꿈을 무시할 수 없었고

나와 함께 이곳 저곳 팀을 알아봐 주셨다.

겨우 저렴한 가격에 팀에 들어 올 수 있었던 나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패스 한번 받지 못하고 조명이 모두 꺼지고 모두가 돌아간 뒤에는

혼자 남아 축구공을 닦아야 했다.

낡은 축구화를 수선하며 축구를 하던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난 어릴적 부터 정상인 보다 두배는 빠르게 심장이 뛰는 질병이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앞으로 운동선수를 할 수 없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다행이 수술을 하고 재활치료를 하면 정상인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호전될 수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집은 가난하였다.

값비싼 수술비를 지불 할 수 없었다.

나의 소식을 들은 아버지와 형은 나의 수술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취직을 하였고

마침내 일년 후,

온 가족이 모은 돈으로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수술은 성공적이였다.

재활을 마친 후 나는

더욱 더 훈련에 강도를 높였다.

비록 동료들에게 패스를 받지 못하면 어떤가?

나는 행복했다.

시간이 흘러 난 꿈에 그리던 그라운드에 데뷔하였다.

수 많은 관중서포터즈, 스포츠 기자들그리고 유명 축구팀 스카우터들.

내가 바라고 바랬던 축구장.

난 이 무대에서 죽을 각오로 뛰고 또 뛰었다.

"심장이 터져도 좋다."

그렇게 나의 데뷔전이 끝났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어느날 전화 한 통화를 받았다.

자신은 다른 리그 축구팀 감독이라고 한다.

그는 나를 이적시키고 싶다고 했다.

그의 말을 듣고 

나는 몸에 소름이 돋았다.

아니 전율이였다.

그 곳은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에게 직접 전화를 건 것은

최고의 축구 감독이라

평가 받는 퍼거슨 감독이였다.

전화가 끝난 후 나는 바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눈물이 나고 말도 잘 나오지 않았다.

흐느끼며 난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 더 이상 청소부 일을 하지 않으셔도 되요"

어머니는 아무 말씀 없이 수화기를 잡고 울고 있으셨다.

구멍난 축구화에 외톨이,

심장병을 가진 소년이였던

나는 그렇게....

호날두가 누군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호날두는 현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로 

한 때는 캡틴 박. 박지성 선수와 한 팀에 속해 있었어요.

축구 선수 중 가장 높은 몸 값을 자랑하는 선수로,

실력도 실력이지만 호날두가 한 해 기부하는 금액은

한국인 5천만이 한 해 기부하는 금액을 넘는다는군요.

공익을 위한 광고는

조금의 돈도 받지 않고 촬영하며

소말리아에 300억의 기부와

자신의 팬의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고

현재는 아동질병 퇴치와 아동구호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특히 호날두는 운동선수에게 그 흔한 문신하나 없는데

그것은 문신을 하면 당분간 헌혈을 할 수 없어서

문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해요.

오랫만에 접해보는 감동의 드라마 입니다.

이러한 스포츠인이 참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힘차게 출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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