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은 리턴을 잘해, 귀신 같은 리턴이다"라는 말을 듣는 사람은 테크닉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상대가 어떤 볼을 칠 것인가를 제대로 예측하고 있는 사람이다. 예측과 리턴을 위한 테크닉이 맞아 떨어져야 모두가 감탄할 만한 리턴을 할 수 있다.
서브 스피드가 점점 빨라지는 요즘, 리턴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예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서브의 시속이 200킬로미터를 넘는 톱프로의 세계에서는 서브가 임팩트되고 나서 리시버의 옆을 통과할 때까지 약 0.4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리시버가 테이크백하고 스윙을 하는 데에 준비가 빠른 안드레 애거시(미국) 라면 약 0.3초, 보통 선수는 0.4초 이상 걸린다. 즉 서버가 치는 볼이 올 때까지의 시간과 리시버가 치기 위해 스윙하는 시간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의 서브를 예측하지 않으면 만족할 수 있는 리턴을 칠 수 없다.
이것은 프로 선수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동호인들도 레벨이 올라갈수록 상대 서브는 좋아지기 때문에 그것을 제대로 리시브하기 위해서는 테크닉 뿐만 아니라 예측도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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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어떻게 예측하면 좋을까?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기술적인 것이다.
상대 선수가 어떤 포인트에서 어떤 서브를 넣는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또한 상대 선수의 습관을 읽고 어떤 서브가 올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이다.
가령 "상대가 30-0로 리드하고 있을 때는 센터 쪽으로 에이스를 노린 서브를 넣는다든지,
애드 사이드에서는 백을 겨냥하는 경우가 많다" 등 상대의 패턴을 읽어보자.
상대 서버의 포지션으로도 예측을 할 수 있다.
단식에서 센터 마크보다 약간 떨어진 곳에서 서브를 넣는 경우에는 사이드로 각도를 붙여 치는 것이 많으며 센터 마크 가까이에서 치는 경우는 센터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
상대가 서브하는 위치를 자세히 관찰하고 코스를 판단한다.
상대 서버의 동작으로도 예측할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알기 쉬운 것이 토스의 위치에 의한 구종 판단이다.
상대가 머리보다 오른쪽으로 토스를 올린 경우에는 슬라이스 서브가 많으며,
머리보다 왼쪽으로 토스를 올리면 스핀 서브가 오는 경우가 많다.
그 중간으로 토스를 올리면 플랫 서브가 많을 것이다.
또한 슬라이스 서브는 사이드로 치우치는 코스로 오는 경우가 많고
스핀 서브라면 백핸드 쪽으로 높게 튀어오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코스까지 예측할 수
있다.
톱프로들의 경기를 보면 토스의 위치가 항상 같거나 스핀을 치는 위치에서 슬라이스 서브를 넣는 예측 불허의 상황이 올 수 있지만 동호인 수준에서는 상대의 토스 위치만 보고도 예측이 가능하다.
▶토스의 위치로 구종과 코스를 읽는다.
상대 어깨선을 보고도 코스를 예측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서브는 어깨선에 따라 날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발을 닫고(클로즈드 스탠스) 서브를 넣는다면 백사이드를 겨냥하는 경우가 많고
오픈 스탠스로 준비하고 있는 경우는 포사이드를 겨냥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가 준비할 때의 어깨선으로 코스를 읽는 연습을 해본다.
위의 사항으로 볼의 구종, 코스를 예측하면 이번엔 볼이 날아오는 궤도를 예측하여 상대가 친 후 곧바로 다음 위치(자신이 볼을 칠 곳)로 이동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상대가 사이드로 각이 큰 슬라이스 서브를 넣는다고 예측하였는데 실제로 상대가 그 볼을 쳐오면 볼이 사이드로 흘러나가기 전에 비스듬히 앞으로 대시하여 빨리 타점의 위치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 1. 자리를 잡고 상대에게 부담감을 준다 상대가 세컨드 서브를 넣는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공격할 수 있는 찬스이기도 하다. 따라서 베이스라인 위 또는 안에서 준비하고 빠른 타이밍으로 볼을 잡아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
2. 타점의 위치로 빠르게 들어간다 앞에서 설명한 예측과 맞추어 상대 서브의 구종, 코스, 볼의 궤도를 판단하여 리턴을 위한 포지션으로 빠르게 들어갈 수 있으면 안정된 리턴을 할 수 있다.
3. 볼이 바운드하여 정점에 이르기 전에 친다 스핀 서브는 볼이 높게 튀어오르기 때문에 가장 높게 올라간 상태에서 볼을 치면 어깨보다 위에서 볼을 잡게 되어 임팩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따라서 볼이 바운드되어 튀어오르는 도중에 임팩트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상대 서브가 스핀이라고 판단되면 재빨리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4. 약간 민다는 의식으로 스윙 스핀 서브는 회전이 걸려있기 때문에 그냥 받아 치면 볼이 뜨기 쉽다 (특히 한 손으로 리턴할 경우). 따라서 약간 볼을 밀어낸다는 생각으로 플랫 드라이브를 걸듯이 스윙하면 상대 코트로 힘있게 리턴을 보낼 수 있다. |
스핀 서브는 바운드 후 "뻗어온다"는 것을 명심
스핀 서브는 플랫 서브나 슬라이스 서브에 비해 바운드할 때까지의 볼 스피드는 늦다.
그러나 바운드하고 나서는 사이드로 빠져나가는 것 보다는 자신의 몸 쪽으로 튕겨져 온다.
그렇기 때문에 바운드할 때까지의 비교적 늦은 스피드에 현혹되어 준비를 빨리 하지
않으면 바운드하고 나서 볼의 뻗는 힘에 대응하지 못하고 타점이 늦어져 실수를 범하게
된다.
스핀 서브를 리턴할 때는 플랫이나 슬라이스와 같든지 그것보다 빠르게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포인트.
스핀 서브 때의 리턴과 그라운드 스트로크의 비교 |
| 스핀 서브의 리턴 테이크백을 임팩트와 거의 같은 높이로 한다 볼을 칠 때의 높이까지 빠르게 테이크백. 이렇게 하여 임팩트하는 것과 같은 높이에서 스윙을 개시하면 빠른 서브에 대해서도 정확한 임팩트를 하기 쉽다. 뒤에서부터 앞으로 거의 직선으로 스윙 테이크백부터 임팩트, 팔로우드루까지 스윙 궤도가 거의 볼 뒤에서부터 앞으로 밀어내는 형상이다. 이때 너무 아래에서 퍼올리거나 손목을 눕혀 스윙하려고 하면 스핀 서브를 밀어내기가 어렵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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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스트로크 스윙에 파워를 내기 위한 높은 위치로 테이크백을 높게 하고 그다음 볼의 아래에 라켓을 밀어넣는 것으로 스윙에 힘이 붙어 파워를 내게 된다. 회전을 걸기 위해 아래에서 위로 스윙 볼에 완전히 스핀 회전을 걸기 위해 볼보다 훨씬 아래에 위치한 라켓면을 임팩트에서 팔로우드루에 걸쳐 올리듯이 스윙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