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3/29-2 ‘때’ 를 알면 테니스가 즐겁다(김정환기자)

메옹 2018. 2. 13. 08:20


                                    

테니스 동호인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애지중지 아끼던 용품을 언제 바꿔야
하느냐 이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낡고 수명이 오래됐다면 미련 없이 교체하겠지만 이 라켓,
이 스트링이 과연 바꿀 때가 된 것인지 아닌지 애매할 때가 많다.

무관심한 사람이야 처음 라켓을 구입했을 때 매어져 있던 스트링을 수년 후 라켓을
바꿀 때까지 그대로 사용했다는 웃지 못할 경우도 있지만, 테니스를 알아가기 시작하면 라켓이나 공 등을 어느 때 바꿔줘야 할지 고민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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켓의 수명은 탄성력이 좌우

라켓의 수명을 결정 짓는 요인은 바로 탄성력이다.
라켓으로 공을 쳤을 때 딱딱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면 어느 정도 수명이 다했다고 볼 수 있다.
라켓의 경우 적절한 교체 시점은 1주일에 3회 이상 2시간 정도 테니스를 할 경우 대략
2년 정도가 적절하다.
업계에서는 라켓으로 6만타를 했을 때 탄성력이 서서히 줄어들어 교체시기로 보고 있지만
민감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이용에 불편은 없다.
선수들의 경우에는 빠르면 3개월 많게는 1년 사용 후 교체를 하지만 동호인들의 경우에는
2년보다 조금 더 오래 사용해도 타구감에 큰 영향은 없다.
 


줄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스트링 교체

스트링의 올바른 교체주기는 1주일에 3회 이상 테니스를 했을 때 신서틱(synthetic)의
경우 한 달에 한번, 인조쉽은 2달에 한번,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폴리(polyester)는
3개월에 한번 정도는 최소한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스트링 교체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은 바로 탄성력이다.
공을 많이 치다 보면 스트링이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하고, 스트링의 메인(세로)과 크로스(가로) 줄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움직이기 시작할 때 최소 20~30% 정도는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또 스트링은 계절에 따라 늘어지는 시점의 차이가 발생하는 데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이 겨울
보다 3배 가량 빨리 늘어나는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그립은 접지력으로 판단

그립을 교체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 될 부분은 접지력이다.
테니스 라켓을 쥐었을 때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느낌 말이다.
그립의 경우는 어느 일정 기간에 교체를 해야 한다는 기준은 없지만 손에 땀이 많아
그립이 쉽게 젖거나 그립에 끈적이는 느낌이 사라졌다고 느껴진다면 그 시점이 교체시기라 볼 수 있다.
만약 그립을 교체하지 않을 경우에는 임팩트시 라켓이 손 안에서 미끄러지고, 정확한
스위트 스팟을 만들어 내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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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화는 밑창의 마모가 기준

테니스화는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격렬하게 운동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3개월에 한 번이
적절한 교체주기이다.
테니스화 교체의 가장 큰 요인은 바닥 면의 마모를 들 수 있다.
마모가 심해지면 빙판 위에서 달리기를 하는 것처럼 순발력이 떨어지고 미끄러지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테니스화를 만드는 각 회사들 마다 바닥 면에 고유의 특수 돌기가 나와있는데 이 부분이
80% 이상 마모가 되었다면 교체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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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이하로 바운드 되면 교체

공의 수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바운드이다.
바운드가 적정수준 이하 또는 이상으로 튈 경우 경기력에 지장을 받게 된다.
만약 바운드가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공 안의 공기압의 문제를 의심해야 하고,
그 이상으로 튈 때에는 펠트 갈림과 발포제 때문에 바운드가 훨씬 좋아 질 수는 있지만
이 또한 교체시기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공의 바운드를 측정할 때에는 2m 높이에서 떨어뜨려 튀어 오른 높이로 판단하게 되는데 새 공의 경우 142cm가 정상이고 사용 중인 공이라 할 지라도 100~120cm
이상 허리 정도까지 튀어 오른다면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