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12/18 복음과 묵상

메옹 2018. 12. 14. 07:28

2018년 12월 18일 화요일

[(자) 12월 18일]



복음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시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8-24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잠시 묵상한다 >


묵상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서 다윗의 후손으로 인용된 요셉의 표상은 오늘 말씀 전례에서 특별한 중요성을 차지합니다.

복음서들 안에 요셉은 잘 등장하지 않지만, 예수님 ‘유아 시절’의 복음이라 부르는 곳에는 요셉과 동정 마리아 모두 등장합니다.

마태오는 거기에서 특히 요셉의 표상을 강조합니다.

예수님께서 요셉을 통하여 다윗 가문에 들고 다윗의 싹은 “주님은 우리의 정의”, 곧 우리 구원이라 불릴 것이라는 예레미야의 메시아 신탁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 말한 대로 성령으로 잉태하여 그의 아내 마리아에게서 태어날 아이에게 요셉이 붙여 줄 이름이 예수(‘구원자’)입니다.

이는 하느님 계시를 누군가에게 나타내려고 사용한 성서적 표현입니다.

거룩한 영의 창조적 도유는 새 백성과 재생된 인류가 태어나는 임마누엘(“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에게 길을 준비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실현하는 데 친어머니 마리아와 다윗 왕좌를 차지하러 온 의로운 싹의 양부인 요셉의 인간적 협력 또한 중요합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같이 살기 전 마리아가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을 때 이미 약혼한 처지였습니다.

히브리인들 사이에서 혼인 전 맺는 약혼은 정해진 혼인에 대한 약속을 나타냅니다.

요셉이 파혼하고 싶었다면 마리아를 공적으로 고발하거나 혼인을 취소하는 선택밖에 없었습니다.

의로운 사람의 결정은 그녀를 공적으로 고발하지 않고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하고 말합니다.

이것이 오늘 복음의 근본적인 계시이고 믿음의 근거입니다.


< 전주교구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


《등대 불빛》

어느 외딴 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연로하신 어머니는 풍랑이 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아들 보고 오늘은 바다에 나가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아들은 한참 고기가 나오는 철이라고 괜찮다고 고집스럽게 바다로 나갔습니다.
저녁이 되고 바다가 심상치 않은데 아들은 돌아오지 않아 마음이 탑니다.
한 밤중이 되자 바다는 큰 파도와 폭풍이 몰아치기 시작하였습니다.

동서남북이 구분이 안되는 칠흙같은 밤이라 아들은 방향을 잃었습니다.
어느쪽이 자기가 사는 섬쪽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생사의  기로에 애타게 방황하던 중 멀리서 불빛이 보였습니다.
아들은 그 불빛을 보고 방향을 잡아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와 보니 깜짝놀랐습니다.
자기 집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머니는 큰 불빛을 만들기 위해 자기 집에 불을 놓아 아들이 찾아오게 한 것입니다.

집은 다시 지으면 되지만 아들의 생명은 한 번 잃으면 다시 구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세상이라는 바다에 내어놓고 알아서 잘 살겠지하고 무심하게

방치하지 않는지 생각해봅시다.
세상은 무서운 곳입니다. 악이 판을 치는 곳에서 자녀를 구하려면 부모님은 자기 집에

불이라도 놓는 심정으로 기도의 등대를 켜놓아야 합니다.
좋은 차, 좋은 집, 많은 돈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 안에 등대불을 심어놓아야

큰 폭풍이 닥치더라도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Chants a la tres Douce Vierge Marie
https://m.youtube.com/watch?v=Q-RYiyY-3YE&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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