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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 테니스에서도 스파이크 서브 가능한가?

메옹 2020. 1. 19. 14:19

테니스에서도 스파이크 서브 가능한가?


배구에서 가장 멋진 기술은 뭐니뭐니해도 강 스파이크다.

상대 수비수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의 무서운 파워로 내리꽂는 스파이크는 그야말로 배구의 꽃이다.

스파이크의 진가가 이렇다보니 서브에서도 스파이크 서브라는 것이 생겼다.

볼을 앞으로 올리고 뛰어들어 점프하면서 스파이크 하듯 넣는 서브가 바로 스파이크 서브.

스파이크 서브는 정확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종종 서브 득점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특히 팬들은 심심한 일반 서브 대신 호쾌한 장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선호한다.

배구협회는 지난 99년 배구 경기의 흥미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스파이크 서브상'을 신설해

스파이크 서비스를 권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테니스에서는 이런 스파이크 서비스를 넣는다면 곧바로 심판으로부터 "폴트"라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테니스의 풋폴트 규정에는 -

"서비스를 넣는 과정에서 걷거나 또는 뛰는 것에 의해 자신의 위치를 변경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는데, 스파이크 서브를 넣는다면 바로 이 규정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비스 타점을 높이기 위해 두 발을 모두 점프하는 것은 풋폴트와 관련이 없다.

사실 테니스 코트에서 배구의 스파이크 서브와 같이 뛰어들어가면서 서비스를 넣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발을 라인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사람들은 예상 외로 많다.

이는 명백한 풋폴트로써 상대가 어필한다면 바로 폴트로 인정될 수 있는 상황이니 조심해야 한다.

서비스를 넣을 때 발의 유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처음 스탠스를 잡은 상태에서 두 발을 전혀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점프하는 유형이고, 다른 하나는 처음 자세에서 뒷발을 앞발로 끌어 당겨 두 발을 모은 후 점프하는 유형이다.

프로 선수들도 모두 이 두 가지 유형 가운데 하나의 서비스를 구사한다.

두 가지 중 어떤 것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명백한 사실은 어떤 자세에서건 발로 라인을 밟거나, 볼이 임팩트 되기 전 발을 라인 안으로 넣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볼이 라켓에 임팩트 되고 난 후에는 발이 라인을 밟든, 라인 안으로 들어가든 풋폴트와는 관계가 없다.

서비스 폴트에 관한 여러 논쟁 가운데, 볼을 토스한 후 그냥 잡았을 때와 라켓을 휘둘렀을 때의 폴트 여부에 관한 것이 의외로 많다.

이것은 야구의 번트와 상황이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번트 자세에서 볼이 들어왔을 때, 스윙을 하면 스트라이크가 되고 스윙을 하지 않으면 볼이 되는 것처럼, 토스를 올렸다고 해도 스윙을 하지 않으면 폴트가 아니다.

하지만 헛스윙을 했다면 이는 분명히 폴트가 된다.

또 한 가지 논쟁은 서비스 순서가 잘못된 경우의 포인트 처리에 대한 것이다.

경기 중 서비스의 순서가 잘못되었다면 잘못을 발견한 시점부터 올바른 코트에서 서비스를 넣어야 한다.

그리고 잘못을 알기 전까지의 포인트와 폴트는 모두 유효하다.

출처 : 테니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