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2020년 3월 14일 토요일

메옹 2020. 1. 8. 04:28

2020년 3월 14일 토요일

[(자) 사순 제2주간 토요일]

복음

<너의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3.11ㄴ-32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1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다.

12 그런데 작은아들이, ‘아버지, 재산 가운데에서 저에게 돌아올 몫을 주십시오.’ 하고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가산을 나누어 주었다.

13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것을 모두 챙겨서 먼 고장으로 떠났다.
그러고는 그곳에서 방종한 생활을 하며 자기 재산을 허비하였다.

14 모든 것을 탕진하였을 즈음 그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어, 그가 곤궁에 허덕이기 시작하였다.

15 그래서 그 고장 주민을 찾아가서 매달렸다.
그 주민은 그를 자기 소유의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16 그는 돼지들이 먹는 열매 꼬투리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아무도 주지 않았다.

17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팔이꾼들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 죽는구나.

18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19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20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21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22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일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24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25 그때에 큰아들은 들에 나가 있었다.
그가 집에 가까이 이르러 노래하며 춤추는 소리를 들었다.

26 그래서 하인 하나를 불러 무슨 일이냐고 묻자,

27 하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아우님이 오셨습니다.
아우님이 몸성히 돌아오셨다고 하여 아버님이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28 큰아들은 화가 나서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 그를 타이르자,

29 그가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아버지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한 마리 주신 적이 없습니다.

30 그런데 창녀들과 어울려 아버지의 가산을 들어먹은 저 아들이 오니까, 살진 송아지를 잡아 주시는군요.’

31 그러자 아버지가 그에게 일렀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32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먼저 성령의 배고픔을 느껴봐야 회개할 수 있다

고 채충석 요셉 형제는 서울대교구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교왕이었습니다.

1998년 공덕동 본당 신자일 때 선교 대상을 받았었는데, 그분은 무려 7개월 동안

700여 명을 입교시킨 적도 있습니다.


그 후로도 꾸준히 선교하여 10여 년 동안 무려 3,000여 명 이상을 입교시켰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채 요셉 형제는 처음에 불교신자였고 아내는 가톨릭 신자였습니다.

제법 큰 사업을 경영하다 사기를 당해 한순간에 삶이 무너졌습니다.


매일 술로 울분을 달랬고 세상을 원망하며 지냈습니다.

몸이 망가져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생존확률이 반반이라고 했습니다.


신앙이 두터웠던 아내는 본당 신부님과 수녀님에게 기도를 청했고,

본당의 신자들을 찾아다니며 백방으로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의사도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수술하지도 않았는데 거짓말처럼 완치된 것입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하느님을 믿게 되었고,

주신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보답하기에는 그것으로는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본당 선교분과장을 맡아 선교를 시작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대부분의 선교왕들은 선교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마치 서울대 들어간 학생이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이유는 선교왕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선교하려고 하지 않고

성령의 힘으로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채 요셉 선교왕도 ‘기도’를 강조합니다.


“기도하지 않고서는 선교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선교도 성령과 함께 성령의 힘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하지 않기에 힘들지 않은 것입니다.

채 요셉 형제는 한 시간 기도하면 세 시간만 선교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기도 시간에 오시는 성령의 힘이 정확히 언제쯤 사라지는지 아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기도할 시간이 부족한 것입니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배가 고파지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굶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하느님의 양식의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기도를 굶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합니다.

이런 자세가 회개한 그리스도인의 자세입니다.

오늘 복음은 ‘돌아온 탕자’의 유명한 내용입니다.

돌아온 탕자는 ‘회개’한 세리와 죄인들의 상징이고, 아버지 곁에서 종처럼 평생을 봉사한 형은

회개할 줄 모르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상징입니다.

탕자는 아버지의 유산으로 살 때에는 그것만큼 행복한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유산이 다 사라지자 돼지 밥으로라도 자신의 배를 채우려 했습니다.


반면 형은 아버지 곁에서 항상 배고픈 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아버지께 인정을 받은 아들은 첫째가 아니라 둘째였습니다.

대부분의 신자들은 둘째와 같이 회개한 사람들입니다.

미사와 기도를 할 수 있었을 때가 그리워 지금의 이 시간이 매우 힘겹습니다.

따로 단식하지 않아도 너무 허기가 져서 유튜브로라도 미사를 하고 강론을 듣습니다.


이렇게 회개한 신자들은 다시는 양식을 주시는 아버지를 떠나는 일이 없습니다.

양식을 먹지 못하는 배고픔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첫째 아들처럼 회개하지 않은 이들은 매일 미사를 하고 매일 기도를 해도

그 힘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들은 미사를 하지 못하는 지금과 매일 미사를 할 수 있었을 때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같은 기도를 하고 미사를 해도 어떤 이들은 그것을 삶의 에너지로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자신이 그렇게 열성적인 사람임을 보이기 위해 다니기도 합니다.


기도는 성령의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신앙생활과 봉사 생활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하느님께 인정받지 못합니다.

회개하려면 단 5분 기도하더라도 그 힘을 느껴야 합니다.

성령의 힘이 언제쯤 소진되는지 명확히 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성령의 에너지를 측정할 수 있는 계기판이 있어야 합니다.

그 계기판이란 바로 자신의 ‘기분’입니다.


행복하면 성령의 에너지가 충만한 것입니다.

불안해지기 시작하면 하느님의 양식이 소진된 것입니다.


아버지가 첫째 아들에게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라고 말하듯

성령의 에너지는 나의 기분으로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이 유산으로 살아보지 않으면 그 배고픔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회개도 일어날 수 없습니다.

기도를 통해서만 행복할 수 있음을 느낀 경험이 있어야 회개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회개도 은총입니다.

하느님의 은총만으로 참으로 행복하고 힘이 넘치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걷기 운동 전, 3가지 근력운동 하면 효과 '쑥'

걷는 모습
걷기 운동 전 근력 운동을 하면 운동 효과가 커진다./사진=헬스조선 DB

걷기 운동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남녀노소 건강을 위해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 좋다.

꾸준히 하면 고혈압 완화, 혈당 조절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중장년층 이상은 걷기 전 준비단계로 근력운동을 권장한다.

그냥 걸으면 심폐기능을 자극할 수는 있지만 전신 기능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추천하는 운동법은 ▲종아리 들어 올리기 ▲​스쿼트 ▲​플랭크다.


세 가지 운동을 하면 걸을 때 주로 쓰는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코어 근육이 강해져 걷기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걷는 속도가 빨라지면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


종아리 들어 올리기는 벽을 바라보고 양손을 벽에 댄 상태에서 까치발을 들었다 원 상태로 내려오는 것이다.

한 번에 20~30회, 하루에 3~4세트 시도한다.

노인은 10회씩 4~5세트를 권장한다.


스쿼트는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선 채로 엉덩이를 무릎 높이까지 천천히 내렸다가

원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다.

권장 횟수는 종아리 들어 올리기와 같다.


플랭크는 엎드려서 양팔을 바닥에 대고 버티는 것이다.

한 번에 20~30초, 노인은 10~15초씩 하루에 3세트씩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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