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메옹 2019. 11. 11. 07:37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자)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복음

<신랑을 빼앗길 때에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5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이웃이 신랑처럼 사랑스럽게 보이지 않으면 단식해야 할 때이다

미국의 존 머레이는 한 푼의 돈도 헛되게 쓰지 않는 검소한 생활로 부자가 된 사람입니다.

어느 날 머레이가 밤늦도록 독서를 하고 있는데 한 할머니가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그는 켜놓은 촛불 2개 중 하나를 끄고 정중히 할머니를 맞았습니다.


“늦은 시간에 무슨 일로 찾아오셨습니까?”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할머니는 겸연쩍게 말했습니다.


“선생님께 기부금을 부탁하려고 왔어요.

거리에 세워진 학교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조금만 도와주세요.”라며 간곡히 말했습니다.


그러자 머레이는 돕겠다는 대답과 함께 5만 달러면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선뜻 거액을 기부하겠다는 말에 할머니는 깜짝 놀라며

“조금 전에 촛불 하나를 끄는 것을 보고 모금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거액을 기부하겠다니 기쁘고 놀라울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머레이가 대답했습니다.


“독서를 할 땐 촛불 2개가 필요하지만 대화할 때는 촛불 하나면 충분하지요.

이처럼 절약해왔기 때문에 돈을 기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절제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 절제를 통해 이웃을 사랑하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아니면 하느님은 절제하고 단식하는 것 자체로만은 칭찬을 해주시지 않으십니다.


오늘 독서에서 하느님은 잘못된 단식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너희는 너희 단식일에 제 일만 찾고 너희 일꾼들을 다그친다.

보라, 너희는 단식한다면서 다투고 싸우며 못된 주먹질이나 하고 있다.

저 높은 곳에 너희 목소리를 들리게 하려거든 지금처럼 단식하여서는 안 된다.”

단식은 나를 작게 만들이 이웃을 크게 보려는 목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웃을 판단하는 마음이 일어난다면 단식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을 작게 보고 자신을 찾아와주는 사람들을

감사하게 맞는지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마음을 갖기 위해 단식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자주 단식을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단식하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단식은 자신을 작게 만들어 누구도 판단할 수 없는 사람이 되게 하려는 것이 목적인데

이들은 단식하는 것으로 이웃을 판단하니 잘못된 단식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이 커지는 단식은 거짓 단식입니다.

성녀 글라라 수녀는 부잣집 딸이었지만 수도원에 들어가서부터는 일부러

딱딱한 나무 침대 위에 잤으며, 목과 손목에는 꽤 묵직한 쇠 목걸이와

손 목거리를 달고 잤다고 합니다.


한번은 자기를 비판하는 사람에 대하여 그만 성이 나서 자기도 상대를 비판하는 말을 했습니다.

그 다음 순간에 클라라는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바늘로 혀를 두세 번 찔러

사흘 동안 말을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것이 참다운 단식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단식은 그리스도께서 더 이상 우리의 신랑이 아니실 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신랑이신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리스도께서 신랑이시라면 나는 그분의 뜻을 따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행복할 것입니다.


누가 신랑이 함께 있는데 신랑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스도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서로 사랑하고 있다면 단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랑과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이웃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이웃을 심판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신랑을 빼앗긴 상태입니다.

그러니 이웃 모두가 나의 신랑처럼 여겨질 때까지

어쩌면 우리는 꾸준히 단식해야 하는 지도 모릅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肝 건강 지키려면 ‘근육’ 단련해야

아령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평소 ‘간(肝)’이 나쁜 사람은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곤해진다.

자연스레 운동을 멀리하게 되고 근육량은 서서히 줄어든다.

하지만 근육은 간 건강을 지켜주는 지원군이기 때문에 유지하는 것이 좋다.


◇ 간 독소 배출 돕는 ‘근육’

간은 바이러스, 과음 등으로 손상돼도 뛰어난 재생능력을 발휘해 회복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말랑말랑했던 간이 딱딱하게 변하는데 이를 ‘간섬유화’라 부른다.


간섬유화가 오래 이어지면 간 기능이 떨어져 독소를 제대로 배출하지 못한다.

독소가 계속 쌓이면 간성뇌증, 복수증가, 알부민저하 등 합병증이 나타나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진다.


독소를 배출하려면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타메이트’가 필요한데 간 기능이 떨어진

상태로는 간내에서 합성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때 우리 몸이 부족한 글루타메이트를 보충하는 주요 공급원은 ‘근육’이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김상균 교수는 “간 기능이 떨어진 환자가 근육량을 늘리면

혈당조절, 간성뇌증 개선 등 간접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또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근육량 증가가 간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고 장기 생존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운동으로 근육량 20% 이상 유지

간 건강을 생각한다면 근육량이 체중의 20~35%가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일주일에 3일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권장된다.


강도는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가 적당하며 부상 예방을 위해 철저한 준비운동은 필수다.

특히 중년층부터는 체중도 관리하면 좋은데 20대 때 몸무게에서 20%가 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식단은 특정 음식을 집중적으로 먹는 것보다는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밥상이 좋다.

특히 간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근육량을 늘린다고 고단백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암모니아 생성이 늘기 때문에 조절해야 한다.


김상균 교수는 “근육은 간 기능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간 상태 진단에도 쓰일 정도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전반적인 간 건강 개선을 위해 운동과 식습관 교정으로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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