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2019년 12월 9일 월요일 복음묵상

메옹 2019. 8. 19. 09:18

2019년 12월 9일 월요일

[(백)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12월8일에서 옮김)]


복음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오늘의 묵상



자신을 높이 올려줄 사람만 가까이 하라

길가에 살면서 핫도그를 파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귀가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가게에 라디오가 있을 리 없었습니다.

눈도 좋지 않아 신문도 읽지 않았습니다.

다만 좋은 핫도그를 팔면 많은 사람이 사 먹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핫도그에 들어가는 고기와 빵도 남들보다 크게 했습니다.

고속도로변에 광고판도 세웠고 길가에 나와 “핫도그 사세요.”라고 외치기도 하였습니다.

사업은 나날이 번창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대학에 다니는 아들이 집에 와서 아버지를 돕게 되었습니다.

경제를 공부하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라디오 듣지 못하셨어요? 신문도 읽지 못하셨죠?

지금 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있어요. 유럽의 상황은 처참해요.

미국은 유럽보다 훨씬 나쁘고요.”

이 말에 아버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 우리 아들은 대학생이고 신문도 읽고 라디오도 들으니까 아는 게 많은 게 당연하지.’

그리고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고기도 줄이고 핫도그 크기도 줄였습니다.

더 이상 길가에 서서 핫도그를 팔지도 않았습니다.

아들의 말대로 장사가 점점 안 되었습니다.

급기야 고속도로변의 간판도 내려야했습니다.

그렇게 완전히 망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네 말이 옳았다. 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게 분명하구나.”

경기가 안 좋다고 다 망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기가 안 좋으면 망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만 망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그 부정적인 믿음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경기가 더욱 안 좋아집니다.

이것이 모든 인간이 가지고 태어나는 원죄의 영향 때문입니다.


원죄를 지니고 태어나면 자아의 부정적인 생각을 받아들여

항상 더 낮고 어두운 곳으로 향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성모님은 그 자아의 목소리를 발로 밟고 하늘의 목소리만 경청하는 분이셨습니다.

세상의 믿음에 역행하는 분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모님 아닌 분에게 태어나실 수 있으셨을까요?

절대 불가합니다.

자녀를 알려면 부모를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가 죄가 있는데 자녀가 성인이 태어날 수 없습니다.

모기에서 모기 외에 다른 동물이 태어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에게서는 인간밖에 태어나지 못합니다.

성모 마리아가 하느님을 낳았다면 이미 하느님이신 것입니다.

하느님이어야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이 어떻게 하느님이 될 수 있느냐고 반박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성모 마리아께 가브리엘 천사가 한 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하느님께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뜻은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는 뜻과 같습니다.

하느님만이 모든 일이 가능합니다.

이것을 믿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죄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죄를 짓고 하느님이 자신들을 용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믿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힘으로 나뭇잎으로 몸을 가리고 나무 뒤에 숨었습니다.


하느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면 자신의 능력을 믿게 됩니다.

이것이 원죄이고 이 아담과 하와의 원죄가 모든 인류에게 미친 것입니다.

그러나 성모 마리아만은 자신의 능력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브리엘 천사에게 이렇게 대답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한계를 알고 오로지 하느님만이 당신을 높여줄 것을 믿으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원죄의 어두움에 물들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면 어떤 특징을 지닐까요?

도움을 청할 것입니다.

아이가 병뚜껑을 따지 못할 때 어떻게 합니까? 부모에게 내밉니다.

이것이 자신을 믿지 않는 죄 없는 어린이와 같은 사람의 특징입니다.

무조건 하느님께 청합니다.

그러니 항상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을 한 잔 마시더라도 체하지 않게 도와달라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운전을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절대 믿지 않는 사람이 원죄로부터 멀어지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도와주시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기에

더 큰 일을 이루어냅니다.

우리는 하루에 몇 번 정도 하느님을 찾습니까?

자주 하느님을 찾을수록 하늘나라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만이 나의 능력을 높여주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여러분을 더욱 높이 올려줄 사람만 가까이 하세요.”라고 충고합니다.

우리에게 그 분은 하느님이시고 그분이 파견하신 사람들입니다.

죄에서 멀어지려면 자신을 높여줄 하늘에 계신 분만 신뢰해야 합니다.

하느님은 항상 불가능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느리게 걷다가 영영 못 걸을 수도…

적정 보행 속도는?

걷는 사진

너무 천천히 걸으면 나중엔 걷지 못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너무 천천히 걸으면 나중엔 걷지 못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펜실베니아 피츠버그대 연구팀은 피츠버그와 멤피스에 거주하는 평균 연령 78.5세 성인 337명을 대상으로 8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평소 걸을 때, 가상공간을 걸을 때, 빠른 걸음으로 걸을 때,

다른 업무를 함께 수행하며 걸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평균 보행 속도를 측정했다.


이후 참가자들에게 이동성 장애가 나타났는지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모두 처음엔 400m을 걷거나 10계단을 쉬지 않고 오르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연구 결과, 보행 속도가 느린 경우 향후 8년 동안 이동성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동성 장애를 겪은 그룹의 평상시 평균 보행 속도는 3.6km/h였고, 이동성 장애를 겪지 않은 그룹의 평균 보행 속도는 4.3km/h였다.


이동성 장애가 있다고 보고한 참가자는 우울증, 당뇨병, 비만, 무릎 통증 및 호흡 곤란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도 나왔다.


연구팀은 "이동성 장애는 어떤 질환 등을 이유로 400m 거리를 쉬지 않고 걷거나

 10계단을 쉬지 않고 올라가는 것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라며 "이동성은 신체 기능,

사회적 참여, 독립적인 생활,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노인병 학회지(Journal of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