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7일 금요일
[(백)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복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22
18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9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분부하셨다.
22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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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는 십자가로 영광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오늘은 가난한 이들의 아버지 성 빈센트 드뽈 기념일입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살고 또 가난한 이들을 위해 여러 수도회를 세운
성 빈센트 드뽈이 처음부터 그렇게 거룩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는 젊었을 때 출세하고 싶어서 일찍 사제서품을 받고 싶어 했습니다.
신학교 시절엔 아버지가 형편없는 옷차림으로 다리를 절뚝거리며 아들을 찾아왔을 때
체면이 깎일까봐 창피해서 만나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시골 출신으로 돼지치기를 했었다는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지도 못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그는 참으로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살아보았던 두 번에 걸친 하느님 체험은
성 빈센트 드뽈을 완전히 바꾸어놓았습니다.
그 첫 번째 체험은 그가 도둑질을 했다는 누명을 쓰고도 여섯 달 동안 침묵을 지킨 일입니다.
두 번째 체험은 어떤 신학박사가 신앙의 유혹에 빠져있는 것을 돕기 위해
그 유혹을 자신이 대신 받겠다고 기도한 것입니다.
실제로 그러한 유혹이 그에게 주어졌고 그는 유혹에 빠질 듯하면 ‘사도신경’을 베낀 종이를
가슴에 품고 그 위에 손을 대며 신앙을 새롭게 고백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 신앙에 대한 심한 유혹에 사로잡혀 괴로워하고 있을 때,
그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평생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께 바치기로 서원합니다.
그 때부터 마음을 괴롭히던 유혹과 고통은 사라지고
신앙에 대한 확신과 영혼의 평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어떠한 모습을 닮고 싶어 합니까?
영광의 예수님입니까, 아니면 고통 받고 멸시 받는 십자가의 예수님입니까?
요즈음 우리가 보고 있는 루카복음은 참된 신앙이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본받는 것임을
줄기차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십자가로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제자들은 군중이 예수님을 세례자 요한, 엘리야, 옛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 살아나셨다고
말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예수님은 이번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하고 물으십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은 마귀들도 알았습니다.
베드로의 고백과 마귀의 고백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 복음 바로 위로 올라가보면 헤로데가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헤로데도 예수님의 정체를 알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헤로데가 예수님을 알고자 하는 이유는 자신의 호기심을 채우기 위함이었습니다.
이것이 마귀의 신앙고백입니다.
자기 자신의 영광을 위한 관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 바로 위에는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이야기가 나옵니다.
빵 다섯 개, 물고기 두 마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의미합니다.
당신의 봉헌으로 열두 광주리, 즉 이스라엘 백성이 탄생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을 통해 한 백성이 탄생하는 영광은
자기 자신을 양식으로 내어주는 십자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오늘 당신을 알아보는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덧붙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헤로데는 자신을 살리기 위해 예수님을 알기를 원했습니다.
그의 등에는 자기를 죽이는 십자가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내가 이웃을 살리는 양식이 되려는 마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예수님을 바로 알아보게 됩니다.
십자가 없는 신앙고백은 가짜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교만하면 기쁨을 잃습니다.
성 빈센트 드뽈처럼 겸손해지고 가난해질 때 참 기쁨을 다시 찾습니다.
이것이 십자가를 통해 나에게 주어지는 영광입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님이 이런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
“나는 가난한 집 출신입니다. 여러 해 동안 남의 집 셋방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신부가 되면서 가난을 점점 잊어버리더니
주교, 대주교, 추기경이 되면서 불행하게도 귀족이 되어버렸습니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당신을 낮추신 그리스도의 위대한 사랑은 겸손입니다.
이걸 먼저 깨달아야합니다.”
우리가 어떤 때 마음이 편안하고, 어떤 때 기쁨이 솟아나는지 잘 기억해야합니다.
확실한 것은 더 가지고, 더 교만해질 때 평화와 기쁨을 빼앗긴다는 것입니다.
가난해지고 겸손해지는 길에서 평화를 찾으려고 하는 사람만이
예수님을 온전히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병원 진료 중 생기는 궁금증 5가지
건강은 삶의 질을 높이는 필수 요건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아프면
누구나 병원을 찾는 이유다.
그런데 간혹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동안 생기는 궁금증이 있다.
의사의 진단 방식이나 요구 사항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 1. “청진기로는 무슨 소리를 듣나요?”
의사가 환자의 가슴에 청진기를 대는 이유는
심장박동의 리듬을 체크하기 위해서다.
심박이 건강을 체크하는 중요한 단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심장박동소리를 일반적으로 ‘두근두근’이라고 표현하는데,
두 가지 소리가 연달아 나기 때문에 영어로는
‘럽-덥(lub-dub)’이라고 표현한다.
‘럽’과 ‘덥’의 소리가 연달아 일정하게 들린다면 건강하다는 의미다.
‘럽’과 ‘덥’의 소리가 일정하지 않고
듬성듬성 들리거나 여분의 소리가 추가적으로 난다면
이때는 스트레스가 너무 많거나 판막 이상이 있다는 등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심박동수가 전체적으로 불규칙할 땐 더욱 문제가 된다.
폐와 소화기관의 건강을 체크할 때도 청진기를 활용한다.
청진기를 등에 대고 들으면 호흡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쌕쌕거리며 숨을 쉬는지 확인해 천식 등 호흡기 이슈를 파악할 수 있다.
배에 청진기를 댄다면 장의 움직임도 들을 수 있다.
뱃속 울림의 상태를 파악해 장 건강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것.
◆ 2. “작은 망치로 몸은 왜 두드리는 건가요?”
무릎, 삼두근, 이두박근 등을 의사가 작은 고무망치로 두드려볼 때가 있다.
이는 뼈나 관절이 튼튼한지 살펴보는 걸까?
아니면 타박상을 얼마나 잘 입는지 체크하는 걸까?
그런 이유도 있지만, 뇌에 메시지가 적당한 속도로 잘 전달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많이 쓴다.
뇌와 신경망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것.
힘줄 부위를 재빨리 두드려 신경 손상이나 척추 신경 압박과 같은
문제가 없는지 살핀다.
◆3 . “안과가 아닌데 눈을 살펴보네요.”
안과 의사만 눈을 관찰하는 게 아니다.
가령 눈이 하얗지 않고 누런색을 띤다면
이는 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즉 눈이 다른 신체 부위의 건강을 체크하는 단서가 된다는 것이다.
또 신경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체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만약 의사가 불빛을 비췄음에도 불구하고 동공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이는 신경에 이상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충혈 상태 등을 통해 감염증 여부를 파악하는데도 눈 검사가 도움이 된다.
◆ 4. “맥박 체크하는데 손목 아닌 다른 곳을 짚네요.”
일반적으로 맥박을 체크할 땐
의사가 환자의 손목 안쪽에 손가락을 대고 확인해본다.
그런데 목이나 팔꿈치 안쪽 등을 통해서도 맥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부위들은 우리 몸 곳곳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동맥이
피부 가까이 위치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손가락으로 이 같은 부위를 가볍게 누른 상태에서 1분간
몇 번 동맥이 뛰는지 체크함으로써 심혈관계의 건강 상태를 읽는 것이다.
성인 기준으로 정상적인 맥박 수치는 분당 60~100비트다.
이는 활동량, 감정상태, 질환, 부상 등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 5. “다음번에는 식사하지 말고 오라고 하네요.”
특정한 검사를 받기 전 의사가 8~12시간 동안
금식을 하라고 요청할 때가 있다.
건강 테스트를 앞두고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대체로 혈당 수치와 연관이 있다.
금식을 한 상태에서 채취한 혈액 샘플을 통해
우리 몸의 혈당 수치가 정상인지 아닌지 판단한다는 것이다.
건강한 혈당 수치의 범위는 데시리터당 70~99밀리그램이다.
만약 이보다 높게 측정된다면 우리 몸이 혈당관리를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또 125를 넘는다면 이미 당뇨가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 측정도 피검사로 하는데,
마찬가지로 테스트를 앞두고 10시간 정도 단식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의 수치를 확인한다
건강한 삶을 위한 식후 7계명
①. "일계(一戒)"
식후에 담배를 피우지 말 것.
식사 후에는 위장의 연동 운동이 늘어나고 혈액순환이 빨라진다.
그러므로 인체가 연기를 빨아들이는 능력 또한 늘어나서 담배 연기 속에 들어 있는
유독물질이 더 많이 인체 내에 흡수되어 몸에 해를 끼친다.
②. "이계(二戒)"
식사 후에 바로 과일을 먹지 말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식으로 과일을 먹으면 소화가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반대로 식사 뒤에 과일을 먹으면 몸에 해를 끼친다.
식사 후에 바로 과일을 먹으면 뱃속이 부풀어 오른다.
그리고 과일속에 포함된 단당류(포도당과 과당 따위) 물질이 위속에 정체되고 효소로 인해
발효되어 뱃속이 부풀어 오르고 부글부글 끓게 된다.
과일은 식사 후 2~3시간이 지나서 먹는것이 가장 좋으며 밥 먹기 한 시간 전에 먹는 것도 괜찮다.
③. "삼계(三戒)"
식사 후에 허리띠를 풀지 말 것.
식사 후에 배가 부르기 때문에 허리띠를 풀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좋지 못한 습관이다.
식사 후에 허리띠를 늦추면 복강 내의 압력이 허리띠를 풀자마자 갑자기 떨어지며
소화기관의 활동이 증가되고 인대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
위하수(胃下垂)와 장폐색(腸閉塞)이 발생할 수 있다.
④. "사계(四戒)"
식사 후에 차를 마시지 말 것.
찻잎에 타닌 (Tannin)이 많이 들어 있는데 타닌이 음식물의 단백질과 결합해 소화하기 힘든 응고물을 만든다.
⑤. "오계(五戒)"
▶ 식사 후에 많이 걷지 말 것.
식사 후에 복강내에 들어 있는 소화기 계통으로 피가 몰려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돕는다.
그런데 식사 후에 많이 걸으면 소화기 계통에 있던 피가 사지(四肢)로 옮겨가기 때문에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 지장이 생긴다.
⑥. "육계(六戒)"
식사 후에 목욕하지 말것.
식사 후에 바로 목욕을할 경우 소화기 계통에 있는 피가 줄어든다.
그러므로 음식물의 소화흡수에 지장을 초래한다.
⑦. "칠계(七戒)"
식사 후에 잠을 자지 말 것.
식사 후에 바로 잠을 자면 음식물이 위장 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소화흡수에 지장을 초래한다.
그리고 위장병이 쉽게 발생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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