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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동 2/23-2 뼈에 좋다고 사골·홍화씨 먹어봐도 별 효과 없어

메옹 2019. 2. 11. 17:48

뼈에 좋다고 사골·홍화씨 먹어봐도 별 효과 없어



'허벅지 뼈 환자' 생활 관리
병 악화 시키는 술·담배 끊고 평소에 통증 심하지 않다면 등산·조깅 등 운동 해도 돼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검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피하면 평생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분당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구경회〈사진〉 교수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의 기전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음주·흡연·스테로이드제제 등이 병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며 "이런 요인을 멀리 하면서 병을 치료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구 교수는 최근 전 세계에서 쓰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의 치료 방법·진단 기준을 정하는
국제골순환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와 금연이다.

구경회 교수는 "술을 마시면 통증이 더 악화된다"며 "흡연도 병에 이롭지 않기 때문에

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스테로이드제제는 주의해서 사용한다. 구 교수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가 이미 생긴 사람에게 스테로이드제제가 병을 더 악화시킨다는 보고는 아직 없지만, 병을 유발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경미한 질환에 과도하게 쓰는 것은 좋지 않다"며 "그러나 암 치료나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치료 등 생명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제제를 줄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을 할 때 통증이 심하지만 않으면,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이라고 구 교수는

권장했다.

그는 "통증이 있고 다리를 절 때 목발을 짚고 걸으면 통증이 감소한다"고 말했다.

 

운동도 크게 제한하지 않는다.

구 교수는 "병원에서 병을 진단할 때 괴사가 대퇴골두의 절반 이하이면 대부분 병이 진행하지 않으므로 등산·조깅·자전거 타기·수영 등 운동을 마음껏 해도 된다"며 "대퇴의 절반 이상이 썩어가는 환자도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 강도를 유지하면 어떤 운동이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체중을 줄인다.

구 교수는 "뚱뚱하면 통증과 관절 강직이 심해지고, 다리도 더 심하게 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뼈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대퇴골두무혈성괴사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구 교수는 "사골, 홍화씨 등이 뼈 건강에 좋다면서 먹는 환자가 있지만, 실제로 치료에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며

 "사골은 오히려 혈중 지방 수치를 높여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혈액순환을 위해 보조식품을 먹거나 침을 맞는 환자도 있는데, 이런 것들이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없다"며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매달리기보다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