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12/25 오늘의 복음과 묵상

메옹 2018. 12. 14. 08:38

2018년 12월 25일 화요일

[(백) 주님 성탄 대축일 - 밤 미사]



복음

<오늘 너희를 위하여 구원자가 태어나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4

1 그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서 칙령이 내려, 온 세상이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다.

2 이 첫 번째 호적 등록은 퀴리니우스가 시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실시되었다.

3 그래서 모두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본향으로 갔다.

4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 고을을 떠나 유다 지방,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다윗 고을로 올라갔다. 그가 다윗 집안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5 그는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 등록을 하러 갔는데,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6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7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8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

9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10 그러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11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12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13 그때에 갑자기 그 천사 곁에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하느님을 이렇게 찬미하였다.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잠시 묵상한다 >


묵상

숙소를 찾지 못한 마리아와 요셉은 가축이 있는 베들레헴의 동굴로 피신합니다.

이렇게 초라한 동굴에서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놀라운 소식이 근처에서 양들을 지키던 목자들에게 전해집니다.

천사들은 가난한 이들에게 이 소식을 알려 주었는데, 그들 또한 천사의 목소리를 알아듣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
곧바로 아름다운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성탄을 다시 체험하고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와 만남의 은총을 새롭게 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바로 하늘의 목소리, 우리에게 믿음의 원칙과 규칙을 전해 주는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만나고 싶고 우리 안에서 성탄의 은총과 기쁨을 다시 살아가려고 한다면, 가장 큰 영예로운 첫 번째 도리는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천사들이 나타나 주님 탄생 소식을 알려 준 다음 한밤중의 침묵과 어둠이 다시 땅을 뒤덮습니다.

목자들은 신기하고 놀라운 일에 대하여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뒤척이거나 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탄생 소식을 듣자마자 서둘러 믿음에 따라 행동하였습니다.

목자들은 그런 일이 일어난 곳이 어디인지 잘 알지 못하였지만, 서둘러 그곳을 찾아가 외칩니다. “참으로 당신은 신비로운 하느님이십니다!”


< 전주교구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





비오는 날의 기도

                          양광모


비에 젖은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소리가 아니라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도 주저없이 내려
그 땅에 꽃과 열매를 풍요로이 맺게 하소서

언제나 생명을 피워내는
봄비처럼 살게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주는
단비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이 세상 떠나는 날
하늘 높이 무지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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