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테 복식테니스 전술 (끝)

메옹 2020. 2. 10. 23:37

복식테니스 전술 (끝)


<마지막 편>

 각 샷의 포인트

비상사태(비상 사태일수록 적극적으로 플레이한다)

어프로치를 치고 네트로 대시하면 상대는 발 쪽으로 아슬아슬하게 낮은 볼을 보내온다.

그 볼을 간신히 리시브하긴 했지만 서비스 라인 안쪽으로 높게 튕겨나가 버린다.

이 경우 상대에게는 절호의 기회. 이쪽은 비상 사태가 된다.

이 경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비상 사태라고 해도 코트에 피난 장소는 없다.

그러므로 적극적으로 플레이 해 보자.

ㄱ. 상대가 볼을 향해 달려가 스윙을 시작할 때까지 좌우로 몸을 움직여 가능한 한

     움직임을  상대에게 보인다.
ㄴ. 코스는 스트레이트나 크로스, 둘 중의 하나. 상대가 스윙을 시작하는 순간,

     좌우 어느 쪽이든  과감하게 뛰어든다.

또한 ㄱ일때 좌우로 움직이지 않고 풀이 죽은 모습으로 상대의 볼만을 기다리는 척하다가

갑자기  ㄴ.처럼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발리(퍼스트 발리는 치는 순간 네트로 달려든다)

서비스&발리의 퍼스트 발리는 아직 네트로 충분히 좁혀들지 않았을 때에 치는 샷.

볼이 높게 뜨지 않는 한 한타로 결정짓기는 쉽지 않다.

퍼스트 발리는 다음 위닝 샷을 만드는 중요한 연결 샷이다.

상대의 공격을 차단함과 동시에 리시브되는 볼에도 대비해야 한다.

퍼스트 발리를 칠 때는

ㄱ. 발리전에 가볍게 스플릿 스텝한다.
ㄴ. ㄱ을 하면서 상대가 치는 방향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크게 딛고 샷을 한다.

퍼스트 발리는 위닝 샷은 아니다.

다음 볼을 결정짓기 위한 샷으로, 네트로 다가가기 위해서도 사용한다.

앞으로 전진하면 발리에 위력이 더해지므로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



톱스핀 로브(결정적인 샷인 만큼 볼을 선택하여 친다)

로브 중에서도 볼에 강한 순회전을 주는 톱스핀 로브는 낙하 후에도 크게 밖으로 바운드되어 나가므로 네트로 나온 선수의 머리 뒤를 넘어가 버리면 리시브할 수 없다.

패스인지 로브인지 판단할 수 없고 한 번 결정지어지면 상대가 네트로 달려 들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톱스핀 로브를 성공시키기 위한 포인트는 다음 세 가지.

ㄱ. 타점보다 50cm 아래로 내려간 지점에서 라켓을 내민다.
ㄴ. 무릎 동작을 충분히 사용하여 스윙한다.
ㄷ. 치는 순간에는 라켓면이 지면과 거의 수직이 되도록 한다.

특히 라켓을 타점 50cm 아래에서 내밀기 때문에 빠른 볼, 낮은 볼은 치기가 어렵다.

느리고 높은 볼을 선택해서 치는 것이 중요하다.



서비스(볼의 상태를 반드시 체크한다!)

국제적인 대회가 아닌 이상 한 경기당 사용하는 볼의 수는 두 개.

경기 시작과 끝에는 볼의 형태, 무게, 타구감이 전혀 달라져 있다.

그래서 경기 전반에는 들어가던 서비스가 같은 자세로 치는데도 후반이 되면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만약 볼이 가벼워져 스핀을 걸어도 서비스가 들어가지 않는다면,

ㄱ. 플랫으로 상대의 백핸드를 목표로 가볍게 친다.

     볼은 공기 저항이 줄어든 상태이므로 의외로 적은 힘으로도 빠르게 날아간다.
ㄴ. 이 서비스를 2~3회 연타함으로써 가벼워진 볼의 타구감을 손에 익힐 수 있게

     된다.

세계적인 수준급 선수들은 대부분 볼에 대해 매우 신경을 쓴다.

딱딱한 볼을 사용하면 그것만으로 서비스에 위력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발리(펀치력은 팔의 힘이 아닌 스텝 인으로 살린다)

발리는 펀치력이 중요하다.

펀치력을 살린 발리와 펀치력 없는 발리의 차이는 낙하 후의 속도로 알 수 있다.

펀치력 있는 발리는 낙하 후에도 속도가 떨어지지 않고 미끌어져 나가므로 상대가

리시브하기 어렵다.

이에 반해 펀치력 없는 볼은 낙하 후 속도가 떨어져 위로 튀어 오르므로 상대에게 역습의

기회를 주게 된다.

펀치력을 살린 발리를 치기 위한 포인트는 다음 세 가지.

ㄱ. 준비 자세에서 몸을 45도 틀어 라켓면을 만든다.
ㄴ. ㄱ의 자세로 라켓면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볼을 받으면서 동시에 스텝 인 한다.
ㄷ. 타구 후에도 볼이 날아간 방향을 보지 않고 얼굴을 타점에 둔다.

스윙을 사용해도 볼에 속도를 줄 수는 있지만, 결코 펀치력은 살릴 수 없다.

스윙에만 의존하는 것은 스텝 인이 원활하지 않다는 증거.

네트로 나왔을 때는 빠르고 민첩한 풋워크가 필요하다.



리시브(느린 서비스는 깊게 리시브한다)

복식 경기의 세트 게임. 퍼스트 서비스가 실패, 서버는 느리게 세컨드를 치고 베이스 라인에 위치해 있다.

이 경우 한 타로 에이스를 얻어 낼 리시브력이 없다고 하자.

이 상황에서는 우선 크로스로 깊게 리시브하여 상대에게 부담을 주면서 이 리시브를 앞에 있는 파트너가 발리로 결정짓게 하는 공격 패턴을 생각해 볼 수 있다.

ㄱ. 서비스의 속도가 느리면 베이스 라인 안쪽으로 들어가 빠른 타이밍으로 친다.

     이로써 상대 전위는 포치로 나가기 어려울 뿐 아니라 상대 서버가 준비자세를 취할

     여유도 없게 된다.
ㄴ. 테이크 백을 작게 하고, 느리고 큰 스윙으로 볼을 쳐서 네트의 두 배 높이로

     통과시킨다(속도보다 깊이를 중시)

이것이 깊은 리시브의 포인트.

리시브가 깊게 들어오면 전위는 반대쪽 사이드로 빠져나가듯이 과감히 포치로 나간다.



스매시(손목을 유연하게 움직이며 볼을 친다)

얇은 그립을 사용해 플랫과 같은 느낌으로 치는 경우가 많은 스매시에는 손목의 "내전" 동작이 반드시 필요하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트는 팔 동작으로 두꺼운 플랫 면을 만들어 볼을 때려 박듯이 치지 않고 유연한 손목 동작으로 밀어낸다.

이 손목 동작을 익히기 위해서는, 엄지와 검지를 의식하여 엄지는 구부렸을 때 블록 튀어나온 부분을 안쪽으로 세게 쥔다.

"세게 쥐는 힘"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트는 손목의 내전 동작을 돕는다.

다음에는 내전으로 만든 라켓면으로 볼을 아래로 밀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검지를 아래로 밀듯 움직이면 된다.

손가락을 잘 사용하면 유연하고 적절하게 손목을 움직일 수 있다.



한손 백핸드(테이크 백은 가능한 한 빠르게 한다)

포핸드는 비교적 간단히 칠 수 있지만 백핸드는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두 가지의 큰 차이점은 포핸드의 경우는 날아오는 볼에 대해 뒤쪽 어깨가 기점이 되는 데 반해, 백핸드는 앞쪽 어깨가 기점이 된다는 것이다.

무거운 것을 앞으로 밀어내려고 했을 때, 손과 팔꿈치가 어깨보다 앞에 오면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것은 타점이 기점이 되는 어깨보다 앞에 오면 볼을 쉽게 칠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포핸드와 백핸드의 타점을 비교해 보면, 백핸드의 타점이 어깨너비 정도 만큼 포핸드보다

앞에 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포핸드와 같은 타이밍으로 기다리면 백핸드로 칠 수 없다. 

백핸드는 포핸드보다 테이크 백의 타이밍을 짧게 잡는다.

자신의 타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않으면 어느 시점에서 그립에 힘을 줘야 할지를 알 수 없게 된다.

벽으로 라켓을 밀어 보면서 확실하게 타점을 잡아 두도록 하자.



언더스핀(라이징의 언더스핀으로 타구 구성의 폭을 넓힌다)

언더스핀의 라이징 샷의 용도는 다양하다.

최종적인 위닝 샷으로는 톱스핀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 전의 연결구로서는 매우 유용하다.

복식 경기의 예를 몇 가지 들어 보자.

ㄱ. 네트로 돌진하면서 서브한 볼을 리턴하는 상대 서버의 움직임은 센터 가까이로

     향하게 된다.

     이때 상대의 파트너도 센터 근처에 있으므로 아무래도 볼에 신경이 쓰인다.

     그때, 틈을 주지 않고 바로 언더스핀 로브로 리시브한다.

     상대는 각각 앞쪽과 사이드로 나와 있는 상태이므로 체공 시간이 짧은 이 로브를 쫓아가기가

     어렵게 된다.
ㄴ. ㄱ과 같은 경우에 사이드로 리턴. 상대의 로 발리가 짧아진 지점을 라이징으로 어프로치.

     그 다음 샷은 상대의 중앙으로 발리한다.
ㄷ. 언더스핀으로 로브 리턴. 상대가 스매시해 오면 그것을 다시 로브(이전 샷보다 깊게).

     상대가 로브로 연결해 오면 놓치지 않고 라이징으로 받아 어프로치&네트한다.



스매시(세계적인 선수도 받을 수 없는 스매시에 도전)

오버펜스 스매시란 볼을 코트로 힘껏 내리쳐 높게 튀겨 코트 밖으로 나가도록 치는 것이다.

야구의 장외 홈런에 비유할 수 있다.

오버펜스 스매시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ㄱ. 일반 스매시와 같은 방법으로 테이크백하고, 무릎을 구부려 중심을 낮춘다.
ㄴ. 발을 내딛음과 동시에 스윙을 시작한다.

     볼은 눈높이에서 받는다.
ㄷ. 팔이 쭉 펴지는 순간 어깨를 급히 멈추고 손목을 돌려 라켓 헤드에 속도를 실으면서

    볼을 지면에 내리친다.

어떤 볼이든 모두 오버펜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위의 방법으로 자세를 취하고, 네트 쪽으로 높이 뜬 볼을 노려야 한다.

만일 이와 같은 볼이 왔을 때에는 주저하지 말고 오버펜스에 도전해 보자.

단, 힘을 너무 많이 넣어 코트 밖에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출처 : 복식테니스 (삼호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