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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 [참고자료] 겨울철 클레이코트 관리는 가을철에 코트 관리를 잘해야 한다

메옹 2020. 1. 12. 11:19

겨울철 클레이 코트 관리는 

가을철에 코트 관리를 잘해야 한다


우리가 공기의 고마움을 잊고 지내듯이 흙의 중요성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독 국내에 클레이 코트가 많은 것은 경제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선조부터 내려져오는 흙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 아닐까?

동호인들의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흙 사랑이 대단합니다.

클레이 코트가 부상 예방과 게임의 묘미를 더해주기 때문일까?

흙은 그 모양이 균일하지 않고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가졌슴니다.

또한 놀랄만큼 큰 완충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상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은 국내의 코트가 인조잔디 또는 하드코트로 바뀌어 가고 있으나  이는 공사비가  만만치 않고 아직도  클레이 코트가 남아 있는 곳이  있어서  클레이코트의 겨울철 관리에 대한 소견을 드립니다. 


겨울철 코트 관리는 특히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평소의 양 보다 소금을 3배 더 뿌려야 합니다.

긴 장마 기간과 불볕 더위가 끝난 가을은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운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피부에도 보습이 필요하듯 클레이 코트에도 대대적인 염분 주입이 필요합니다.


이때 코트면의 컨디션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염분을 평상시보다 3배 정도는 늘려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

9월의 코트면은 여름내내 강한 햇볕과 장마, 태풍으로 인해 흙의 영양분(염분)이 빠져나간 상태이기 때문에 가을이 시작될 쯤에는 코트 보습 관리에 철저하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만약 코트에 들어섰을 때 지면이 푸석푸석하고 먼지가 많거나, 가장자리가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다면 염분이 부족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왜 소금을 뿌려줘야 하나 ?
소금을 뿌린 테니스장을 보면 어지간한 바람이 불어도 먼지가 나지 않고 비가 와도 배수가 잘되며 흙이 아주 단단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테니스장을 만들 때는 황토흙과 모래, 마사토 등을 혼합해서 만듭니다.

이때 황토는 진흙으로서, 강도가 약하고 마르면 갈라지는 특성이 있슴니다.

이 때문에 테니스 코트에 사용될 황토흙에는 모래와 마사토가 섞여 있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모래는 수분에 따라 팽창, 수축하는 황토의 성격을 보완해 주는 동시에 강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사토는 기공이 생기도록 만들어 주어 배수가 잘 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슴니다.

여기에 소금은 물의 비중보다 무거워 코트에 뿌렸을 때 먼지나 흙이 날리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한 염분은 응집력이 강하기 때문에 코트면이 거북등처럼 갈라지는 현상을 방지합니다.

때문에 한결같은 코트면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금을 충분히 뿌린 후 롤링으로 다져주어야 탄력과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슴니다.

항상 청결하고 깨끗한 코트면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가을철에 소금량을 3배로 늘려야

일년내내 좋은 코트면을 유지할 수가 있슴니다.


코트관리는 일기예보에 민감해야 합니다.


비가 내린다는 정보가 있으면 바로 소금 4포(30kg, 코트 반면에 2포)를 뿌려야 합니다. 

또 비가 그치면 곧바로 물기가 축축하게 남아 있을 때 다시 4포를 살포합니다.

소금이 완전히 녹은 후 브러시로 정리한 다음 롤링을 가로로 한 번 세로로 한번만 다져주면 좋슴니다.

왜냐하면 코트롤러를 할 때 한쪽방향으로만 밀어주면 바닥의 흙이 한쪽으로 밀리게 되어 면이 고르게 되지를 않슴니다.

가로 세로로 열십자 방향으로 해주면 코트의 면이 고르게  됩니다.


특히 비온 후 롤링으로 코트면을 다져주어야 코트면을 고르게 하고 흙의 탄력과 생명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슴니다.

비가 그친후,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소금을 뿌려도 소금이 다 녹지 않을 뿐더러 바람과 사람의 발길에 의해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소금을 뿌리는 의미가 없슴니다.


소금 주입은 9월부터 10월까지 집중적으로 하면 좋슴니다.

또한 가을에 앙투카를 코트면 전체에 한 번 뿌려주면 겨우 내내 붉은 코트에서 기분좋게 테니스를 할 수 있다.


요즘은 눈 비가 함께 내리는 경우가 있슴니다.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내리자 마자 녹아버리기 때문에 특히나 클레이 코트는 흙이 젖어버리기 때문에  눈 비로 약간의 젖어있는 코트에 발자국이 나더라도 곧바로 치워주고 나서 바로 소금을 뿌려줘야 추운 날씨에 밤사이에 코트의 면이 얼지 않고 흙속에 염분끼가 스며들어서 촉촉하게 면을 만들어줍니다.


기계롤러를 사용하지 말고 수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롤러에 비닐로 감싸서 단단히 묶어준 다음에  천천히 코트면을 밀고나가면 다소 면이 불규칙하게 되더라도 소금끼가 흙속에 묻혀 들어가서 편편하게 면이 골라지게 됩니다.


가능하면 롤러를 앞으로 밀고 가지 말고 반대로 끌고가는 형태로 하여주면 신발자국이 생기지 않슴니다.

뒤로 끌고가는게 힘은 들더라도 코트면을 고르게 해줄려면 이만한 노력은 해야 되리라 봅니다.


특히나 겨울철에 눈비가 섞여서 내리면 그치자 마자 바로 소금을 뿌려주어야 합니다.

소금을 뿌리는 시기를 놓쳐버리면 겨울내내 코트를 사용하기가 어렵슴니다.

겨울 코트는 흙의 표면이 얼고 떠오르면 봄 철까지 기다려서 봄비가 내려야 얼었던 흙이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겨울철 좋은 코트에서 운동을 하려면 클럽의 회원들이 일심단결해서 부지런하게 코트의 관리에 협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출처 : 테니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