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2020년 3월 21일 토요일

메옹 2020. 1. 8. 23:00

2020년 3월 21일 토요일

[(자) 사순 제3주간 토요일]


복음

<바리사이가 아니라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9-14

그때에

9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11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 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12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내가 반응하는 대상이 나의 수준이다

소크라테스는 유명한 그리스의 철학자입니다.

소크라테스만큼 유명했던 인물이 그의 아내입니다. 소크라테스의 아내는 악처로 유명했습니다.

그날도 무슨 일로 화가 났는지 소크라테스의 아내가 크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태연하게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아내가 소크라테스의 머리에 물을 퍼부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머리를 닦으며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게, 너무 놀라지 말게. 천둥이 친 후에는 비가 내리는 법이라네.”


아내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도 너무나 태연한 소크라테스도 문제는 있을 것입니다.

아내가 더 무시당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아내의 분노에 초연할 줄 아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은 또한 본받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만약 그때 맞서 싸웠다면 소크라테스는 위대한 철학자라기보다는

아내와 같은 수준이 되어버렸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스스로 자신이 의롭다고 여기는 바리사이가 나옵니다.

그리고 하느님 앞에서 자비만을 청하는 세리도 나옵니다.


바리사이는 세리 같은 사람들보다 율법을 잘 지키고 있다고 해서 스스로를 의롭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리는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합당하지 못한 자신의 자세를 뉘우칩니다.


바리사이는 이웃보다 잘살고 있으면 잘사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입니다.

이웃보다 잘살고 있음을 알려면 이웃을 평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비교우위에 있는 줄 알았는데 누군가가 그를 깎아내리면 참아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반면 세리는 바리사이가 뭐라 해도 발끈하지 않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원래 부족한 인간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라고 하십니다.

손바닥도 부딪혀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타인의 심판에 신경이 쓰인다는 것은

그냥 그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심판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내가 타인을 심판하는 사람이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 앞에 언제나 부족한 자녀입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이 당신을 심판한다고 분노에 차서 반응하셨을까요?

예수님은 심판받으실 때 침묵하셨습니다.

이 침묵의 의미는 당신께서 다른 수준임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반응하면 같은 수준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도 심판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물론 우리가 완전히 하느님의 본성에 이르지 못하고 아직도 육체의 인간으로 살고 있어서

세상의 심판에 아주 무관하게 살아가기는 힘듭니다.

그렇더라도 자주 내가 사람의 자녀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녀임을 기억하며

이웃의 심판에 자유롭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오래전 미국의 홀트 이반 판사는 살인을 저지른 27세의 한 여인에게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슴 아파했습니다. 살인의 동기가 너무 사소했기 때문입니다.

그 여인은 이웃과 한화로 100원도 안 되는 5센트를 서로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하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총으로 상대를 쏘았던 것입니다.

5센트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은 내가 그 수준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그 수준에 맞게 살고 죽게 됩니다.


우리가 그런 것에 반응하는 수준이 아니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녀임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면 5센트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듯 그러한 수준의 사람들이 사는 삶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내가 반응하는 대상을 보고 내가 어느 수렁에 빠져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빨리 믿음의 줄을 잡고 그 수렁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내가 무엇에 반응하는지 항상 살핍시다.

자신을 보고 짖는 개에 반응하면 자신도 개가 될 뿐입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갑자기 살 많이 찌거나 빠진 고령자, 치매 '빨간불'


급격한 체중 변화가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북대 약대 권진원 교수팀은 2년 새 체중이 10% 넘게 증가하거나 감소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치매 발생률이 15~26% 높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BMJ(영국의학저널)에 최근 발표했다.

권진원 교수는 "노인이 치매 위험을 낮추려면 평소 체중을 규칙적으로 재고, 급격한

변화가 없도록 관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빠른 체중 증가, 뇌혈관 염증 위험 인자

권진원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해 국내 60~79세 6만7219명의 체질량지수

(BMI) 변화와 그에 따른 치매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연

구 대상자들의 체질량지수를 2002~2003년, 2004~2005년 2년 간격으로 측정해 변화

정도를 확인하고, 3~4년 뒤 치매 발생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가 2년 사이 10% 이내로 변화한 사람보다 10% 넘게 늘어난 사람에서 치매 발생률이 남성 25%, 여성 17% 더 높았다.

체질량지수가 10% 넘게 줄어든 사람도 치매 발생률이 남성 26%, 여성 15% 더 높았다.

권 교수는 "체질량지수는 몸무게에 대체로 비례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체질량지수 대신

자신의 몸무게를 대입해도 된다"고 말했다.

과체중이거나 저체중인 고령자에서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는 기존에 많이 나왔지만,

급격한 체중 변화가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밝힌 연구는 많지 않다.

최근 2년 새 체중이 급격히 늘거나 줄어든 고령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15~26%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2년 새 체중이 급격히 늘거나 줄어든 고령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15~26%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살이 찐 사람은 지방세포에서 분비하는 염증

물질 때문에 뇌혈관 손상이 잘 돼 치매 위험이 높다"며 "이번 연구는 짧은 기간 내의 체중 증가도 이런 현상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권진원 교수는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

보유 여부와 상관 없이 체중 증가가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평소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가 적은 사람도 갑자기 체중이 늘면 치매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는 치매 유발 원인일 수도, 전조 증상일 수도 있다.

강재헌 교수는 "혈관은 단백질 등 영양소가 충분히 섭취돼야 단단하게 유지된다"며

"영양 섭취 부족으로 갑자기 살이 빠진 사람은 뇌혈관이 약해지며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근육량이 급격히 줄면서 체중이 빠지면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 기능이 떨어져 체내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 초기에는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식욕이 줄어 식사를 거르면서 체중이 주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타민D 부족이 체중 감소와 치매를 유발하는 공통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의견도 있다.

체내 비타민D가 부족하면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체중이 감소하고, 동시에 인지기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 3 개월 사이 3㎏ 이상 빠지면 검사 필요

치매 위험을 낮추려면 고령자는 정상 체질량지수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성인의 정상 체질량지수 기준은 18.5~24.9(㎏/㎡)이다.


오상우 교수는 "노인이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와 증가를 막으려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게

우선"이라며 "허벅지 등의 큰 근육 위주로 단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3회 이상 걷고, 의자에 바르게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수평으로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사 중에는 단백질을 챙겨야 한다.

체중 1㎏당 하루 0.9~ 1.2g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된다.

단백질은 검정콩, 고기, 생선, 달걀에 많다.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재헌 교수는 "의도하지 않게 3개월 사이 3㎏ 이상 빠지거나 늘면 병원을 찾아 진단받아보라"고 말했다.

권진원 교수는 "비만이나 저체중인 노인은 살을 빼거나 찌우는 것이 권장되지만,

2년 새 체중이 10% 넘게 늘거나 줄 정도의 급격한 체중 변화는 피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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