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몸 치수까지 잰 일제, 중앙박물관 강점기 유리건판 사진 공개
경남 거창 남자 체격 측정
국립중앙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유리건판 자료 전량인 3만8000여 점을 고화질로 디지털화해 e뮤지엄에서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유리건판 디지털 사진은 600만 화소이며 용량은 3∼5MB로, A4 용지에 인쇄가 가능하다.
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유리건판은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박물관이 보관하던 것을 광복 후 인수한 것이다.
자료들은 일제가 식민 지배를 위해 우리나라 전역과 만주 등지에 있는 유적과 유물, 민속, 자연환경 등을 촬영한 것이다.
박물관은 건축, 고고, 미술, 문자자료, 인류·민속, 기타 분야로 나누어 공개했다.
그런데 자료 중 1천여장이 놀랍게도 한민족의 체격 측정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전국 구석구석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조선 사람들이 정면 또는 측면의 생김새를 일제의 카메라 앞에 드러내고 있다.
죄수처럼 번호표까지 달고 있고 표정은 긴장돼 있다.
사진 촬영뿐만이 아니라 한 사람씩 신체를 측정하는 사진도 있어 일제는 우리 민족의 생물적 특징까지 세밀하게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색동 저고리를 입은 어린이도 보인다.
번호표를 달고 측면을 촬영한 모습이 죄수 같다.
특정 직업을 밝힌 것은 '백정'이 유일하다.
체격 측정을 실제로 하는 풍경.
오른쪽 완장을 찬 남자가 여자의 머리 둘레를 재고,
중간 군복을 입은 남자는 키를 재고 있다.
좌측 남자는 여자의 얼굴을 손으로 잡고 살펴보고 있다.
맨 왼쪽 남자는 이 모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건강 검진과는 다른, 체격 측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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