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2020년 2월 17일 월요일

메옹 2019. 11. 9. 01:12

2020년 2월 17일 월요일

[(녹) 연중 제6주간 월요일]


복음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13

그때에

11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과 논쟁하기 시작하였다.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13 그러고 나서 그들을 버려두신 채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신앙에서는 좋은 의도가 전부다


왕이 한 죄수에게 사형을 언도하자 신하 두 사람이 죄인을 감옥으로 호송했습니다.

절망감에 빠진 죄수는 감옥으로 끌려가면서 소리 질렀습니다.


“이 못 된 왕아! 지옥 불구덩이에 빠져 평생 허우적거려라.”

이때 한 신하가 그의 말을 막았습니다.


“여보시게. 말이 너무 심하지 않은가?”

하지만 죄수는 더욱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무슨 말인들 못하겠소.”

신하들이 돌아오자 왕이 물었습니다.


“그래 죄인이 잘못을 뉘우치던가?”

그때 죄수의 말을 가로막던 착한 심성의 신하가 대답했습니다.

“예. 게다가 자신에게 사형을 내린 폐하를 용서해 달라고 신께 기도 했습니다.”


신하의 말에 왕은 매우 기뻐하며 그 죄수를 살려주라고 명령을 내리려 했습니다.

그때 다른 신하가 말했습니다.


“폐하. 아닙니다. 그 죄수는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폐하를 저주했습니다.”

그런데 왕은 그 신하를 나무랐습니다.


“네가 한말이 진실에 가깝다는 걸 안다. 그러나 나는 저 사람의 말이 더 마음에 드는구나.”

“폐하, 어째서 진실을 마다하고 거짓말이 마음에 든다 하시는 겁니까?”


왕이 말했습니다.

“저 사람은 비록 거짓일지라도 사람을 살리고 싶은 좋은 의도에서 그렇게 말했지만

네 말에는 악의가 있구나.”

왕은 결국 죄수의 목숨을 살려 주었습니다.

물론 좋은 의도가 있다고 해서 거짓말이 정당화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누군가를 판단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진실과 거짓보다는

사람 마음 안의 의도를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


좋은 의도로 했더라도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고, 나쁜 의도로 했다고 해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을 판단할 때는 외적인 결과보다는 그 사람 안에 좋은 의도가 있는지,

나쁜 의도가 있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겉모양이 아니라 마음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까요?

그러면 바리사이-율법학자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느님임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할까요?

그러면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고 하면서 실천을 안 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 좋은 의도만 있다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옵니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은 자신들이 믿지 못하는 것이 표징이 부족한 탓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 자신이 표징자체이십니다.


표징 자체이신 분에게 표징을 요구하는 것은, 마치 아이를 다 키워놓았더니

아이가 “당신이 내 엄마라는 것을 증명해보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당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희생시켜 우리 양식이 되게 해 주신 생명의 양식 앞에서

“당신이 아버지인 것을 증명해 보시오!”라고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고는

그들을 떠나실 수밖에 없으셨습니다.


그들은 좋은 의도로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던 것”입니다.

나쁜 의도를 가진 이들에게는 어떠한 표징도 통하지 않습니다.

제가 어머니가 친어머니가 아닌지 의심이 들었을 때,

어머니에게 “당신이 저의 어머니임을 증명해보세요!”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께서 하시는 모든 것을 더 세세히 뜯어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저에게 하시는 모든 행위가 어머니이시기 때문에 하시는 행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내가 다리 밑에서 주워온 아이가 아니라 어머니의 아들임을 믿게 되었습니다.

제가 표징을 요구하지 않고 어머니를 잘 관찰했던 것은

어쩌면 제가 좋은 자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좋은 의도만 있으면 하느님은 그 의도를 채워줄 모든 은혜를 이미 다 주고 계셨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의도가 있습니까?

그러면 더 이상 다른 표징은 요구할 필요도 없게 많은 표징을 보고 있을 것입니다.


운전할 때 목적지가 분명하면 그 목적지를 표시한 표지판이 눈에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그를 위해 주님께서 마련하신 수많은 표징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아시아경제

알몸으로 자면 건강에 좋은 이유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The Asia Business Daily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정신건강ㆍ육체건강 증진에 잠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요즘 '수면위생(밤에 숙면을 취하기 위한 행동 및 원칙)'이 중시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정신건강ㆍ육체건강 증진에 가장 중요한 것이 수면의 질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면의 질을 높이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알몸으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알몸으로 잠을 청할 경우 여러 이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 빨리 잠이 든다=

미국수면재단(NSF)에 따르면 빨리 잠들수록 곤히 잘 수 있다.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려면 체온을 낮춰야 한다.

체온이 떨어진다는 것은 잠을 자야 할 시간이라는 뜻이다.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바로 옷을 벗는 것이다.

미국의 수면전문가 크리스토퍼 윈터 박사는 지난 3월 여성 건강 전문지 '위민스헬스'와

가진 회견에서 수면에 가장 이상적인 주변 온도가 섭씨 18도라고 지적했다.

밤 사이 체온은 수시로 변한다.

알몸으로 잠자리에 들면 이불을 덮거나 걷어차는 것만으로 체온 조절이 가능하다.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The Asia Business Daily (사진=게티이미지)


◆ 살 빼는 데 도움=

밤에 숙면을 이루려면 체온이 평소보다 1도 정도 떨어져야 이상적이다.

지난해 7월 발표된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 중 체온이

떨어지면 신진대사가 활성화한다.

그러면 인체는 체온 유지 차원에서 더 많은 갈색지방을 생산한다.

갈색지방은 에너지를 연소해 열로 바꾼다.

갈색지방 조직이 활성화할 경우 비만을 줄이는 데 한몫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평소에 실내온도 21도인 방에서 지낸다고 치자.

네덜란드의 연구진은 실내온도가 15도로 떨어진 방에서 지낼 경우 열량이 6% 더

소모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체가 하루 보통 2000㎉를 소모한다면 120㎉를 더 연소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자신감 고조=안

락한 침실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알몸으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날마다 몇 시간씩 알몸으로 지내면 자기 신체에 대해 갖는 심상

(心像)과 자부심이 향상된다.


◆ 생식기 청결 유지=영국 런던 소재 포틀랜드여성아동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 샤지아

말리크 박사는 지난 2월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과 가진 회견에서 "환자들에게 잠 잘 때 팬티조차 입지 말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따뜻하고 아늑한 이불 속에서는 팬티에 서식하는 박테리아가 쉽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팬티를 꼭 입어야겠다면 100% 면제품이 좋다.

100% 면팬티라도 박테리아를 없애려면 80~90도의 고온에서 세탁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The Asia Business Daily (사진=게티이미지)


◆ 활발한 성생활=

기혼자의 경우 알몸으로 잠자리에 들면 배우자와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서로 살을 맞대면 이른바 '러브 호르몬'인 옥시토신 분비가 촉진된다.

옥시토신은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고 면역체계를 활성화한다.

게다가 알몸 수면은 부부의 성관계 횟수를 늘려주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떨어뜨리는 데 섹스만한 게 없다.영국 국립건강보험(NHS)이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성관계가 전혀 없는 이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성관계가 잦은 이들의 경우 혈압이 낮고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

깊고 곤한 잠은 정신건강ㆍ육체건강 증진에 도움이 돼 결과적으로 나이보다 젊게 보이게 만든다.

윈터 박사는 "숙면을 취하면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고 말했다.

성장호르몬은 인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감염증을 예방하며 세포재생에 도움을 준다.

숙면이 피부에 젊음과 탄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늘의 복음과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2월 19일 수요일   (0) 2019.11.09
2020년 2월 18일 화요일   (0) 2019.11.09
2020년 2월 16일 주일   (0) 2019.11.09
2020년 2월 15일 토요일   (0) 2019.10.31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0) 201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