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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8/8-1 동 척추 질환, 근본적인 치료는 코어근육(척추부근근육) 강화뿐

메옹 2019. 8. 4. 08:02

척추 질환, 근본적인 치료는

코어근육(척추부근근육) 강화뿐

디스크·신경이 받는 압력 줄고 혈액 많이 흘러 세포재생 잘돼
피트니스센터와 운동기구 달라 집에서 해도 효과 볼 수 있어

운동치료가 척추에 미치는 영향 - 그림 설명
척추 질환을 고치려면 시술 못지않게 운동치료가 중요하다.
 '척추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방법은 운동치료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나누리병원 운동치료센터 문훈기 실장은 "척추 질환자 중 시술이 필요한 경우는 30% 정도"라며  "나머지 환자는 운동치료만 꾸준히 받으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운동치료가 어떻게 척추 질환을 낫게 하는지,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치료법이 있는지 알아본다.

◇ 척추 압력 줄이고 염증물질 제거

운동치료의 정식명칭은 '메디컬 트레이닝(Medical Training)'이다.
메디컬 트레이닝이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원리는 '압력 감소'와 '염증물질 제거'에 있다.
척추 질환이 생기면, 그 전과 똑같은 자세를 취해도 척추에는 부담이 많이 가해진다.
 디스크·신경이 압력을 많이 받아 질환이 점점 악화된다.

메디컬 트레이닝을 3개월 정도만 하면, 척추 주변 근육(코어근육)의 힘이 강해져 척추·디스크·신경 등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킬 수 있다.
튼튼병원 운동치료센터 정희석 실장은 "코어근육이 강해지면 척추 사이의 공간이 넓어져
삐져나왔던 디스크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 과정에서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 혈액이 척추 주변의 혈관으로 잘 흐른다.
이 때 혈액 속의 산소, 면역세포, 영양분이 협착·유착 등으로 인해 손상된 세포를 빨리 재생하고 쌓여 있는 염증 물질을 제거해준다.

◇ "피트니스와 운동 목적 달라"

피트니스센터와 운동치료센터의 운동은 비슷하지만 목적은 다르다.
문훈기 실장은 "피트니스센터에서는 겉으로 보이는 근육을 크게 키우거나 지방을 태우는 게 목적이지만, 운동치료센터에서는 척추 주변 근육의 힘을 기르는 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운동치료센터는 피트니스센터보다 기구의 중량을 세밀하게 조정하고, 대부분 눕거나 엎드려서 운동을 한다.
몸이 중력의 영향을 덜 받아 치료 부위에만 힘이 집중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 달에 한 번씩 근력과 척추 운동 범위를 측정하면서 운동 강도 등을 조절할 수도 있다.

◇ 요통 줄이는 메디컬 트레이닝

요통이 있는 사람이 집에서 할 수 있는 메디컬 트레이닝 방법을 몇가지 소개한다.

요통 줄이는 메디컬 트레이닝
① 누워서 무릎 당기기=위를 보고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 양쪽 무릎을 굽혀 팔로 끌어 안는다.
 다리를 가슴 쪽으로 끌어 당길 때 엉덩이 힘은 빼는 게 좋다. 6초간 자세를 유지하다가
서서히 최초 자세로 돌아간다. 같은 동작을 여섯번씩, 하루에 두차례 실시한다.

② 누워서 한쪽 다리 옆으로 넘기기=반듯하게 누워 한쪽 무릎을 굽힌 후 반대쪽 손으로 굽힌 무릎을 잡아당긴다.
얼굴은 굽힌 무릎 방향으로 돌리고 6초간 그 상태를 유지한다.
반대쪽도 같은 요령으로 한다.하루 두 차례씩, 한 번에 6회 실시한다.

③ 누워서 팔 펴고 상체 들기=반듯하게 누운 채 두 무릎을 굽히고, 팔을 앞으로 쭉 편 상태에서 상체를 반만 들어올린다.
이 자세로 15초간 버틴다. 하루에 두 번 실시한다.

④ 엎드려 상체 들면서 다리 들기=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상체와 한쪽 다리를 동시에 들어올린다.
통증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만 들어올려야 한다.
이 때 손바닥은 허리에 붙이고 위를 향하게 한다.
 15초간 버틴 후 천천히 내려온다.
반대쪽 다리도 똑같이 한다. 하루에 두 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