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7/1 복음과 묵상

메옹 2019. 2. 26. 13:16

2019년 7월 1일 월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복음

<나를 따라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8-22

그때에

18 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19 그때에 한 율법 학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21 그분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문을 좁히는 것이 잘못일까?


“해군 특수부대는 장시간 수영에 완벽해야 합니다. 그중 하나는 야간 수영입니다.

교관은 물에 들어가기 전, 훈련생들에게 즐겁게 설명을 합니다.


수많은 상어들이 득실거리는 센클렌이라는 바다 안에서요.

하지만 그들은 장담했습니다.

아직까지 상어에게 잡혀 먹힌 훈련생은 없었다고요.

적어도 그들이 기억하기엔 말이죠.

그러나 우리가 배운 것은 상어가 우리 주변을 빙빙 돌더라도 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헤엄쳐 도망가지 마세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만약 야식에 굶주린 상어가 당신에게 돌진한다면

모든 힘을 모아서 상어의 얼굴에 펀치를 날리세요.

그러면 돌아서서 도망갈 것입니다.


이 세상엔 수많은 상어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수영을 완벽하게 하고 싶다면 상어도 다룰 줄 알아야합니다.

그러니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상어에게 등을 보이지 마십시오.”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으세요? 침대 정돈부터 하세요.”

라고 한 해군 대장의 유명한 연설 중 일부분입니다.

이 연설 안에는 상어와 정면으로 맞서 얼굴을 때릴 용기가 없다면

해군 특수부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보통 훈련병 중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수가 30%정도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잘 모르고 그 부대에 지원했다는 것입니다.

자신은 그런 훈련을 견딜 능력이 있다고 잘못 판단하고 지원한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 특수부대에 들려는 지원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도회들이 입회자가 없다고 난리지만 마지막까지 지원자가 있는 곳은

엄격한 봉쇄수도원들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힘든 곳에서 버틸 때, 그만한 보람을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가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말합니다.

그때 예수님은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을 따르다보면 길거리에서 잘 일도 많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그런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다면 따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의 한 제자가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라고 청합니다. 예수님은 단호하게 거절하십니다.

당신을 따르기로 했으면서 아버지 장사는 왜 지내려고 하느냐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율법학자가 함께 듣고 있었다면 기겁을 했을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십계명에 따라 아버지 장사도 지내지 않는 아들은 율법학자의 시각으로는

인간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로써 율법교사에게 당신을 따르려면 자신이 알고 있는 그 율법의 고정관념까지도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함께 살고 싶어 결혼을 해도 많은 수가 이혼을 합니다.

좋은 사람을 고르고 골라 함께 사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얼마나 힘들까요?

그렇지만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려면 어떤 것까지 견뎌야하는지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명확히 말씀하셨고 감당할 수 있겠거든 따르라고 하십니다.

백종원 씨가 진행하는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그램을 보면 가끔 전문가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수준의 가게들을 만나게 됩니다.

손님에 대한 예의나 장사를 위한 기본적인 가격책정, 혹은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 실력도 안 되는데도 장사를 시작한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본인들 입장에서는 잘 될 것이라고 믿었겠지만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100% 망할 수밖에 없는 가게들인 것입니다.


그렇게 장사에 뛰어들 수 있는 이유는 명확한 기본규정을 알려준 사람이

주위에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망하지 않을 규정들이 필요합니다.

신앙생활에서도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주일미사도 나오기 힘들어 냉담 하는 숫자가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들을 잡기 위해 그 규정들을 더욱 낮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더욱 냉담 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입니다.

더욱 잘못 알고 들어오는 신자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신교에 들어가려면 십일조를 철저하게 내고 주일엔 반드시 가게 문을 닫고 쉬어야한다는 것쯤은

명확히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몇 년 전 그들의 주일 예배 참례율은 80%를 넘었습니다.

천주교는 30% 이하입니다.

가톨릭교회는 불과 몇 십 년 전만해도 그들보다 더 엄격한 규정을 지켰고

오랜 기도와 희생극기를 하여야 했습니다.

아침기도, 저녁기도를 거의 한 시간 동안 바쳐야했습니다.

현재 수도자들 수준으로 평신도들이 신앙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그때 수많은 순교자가 나왔고 교세는 커져만 갔습니다.

들어오는 문이 좁더라도 일단 들어오면 철저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도록

규정과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더 예수님께서 하신 방식과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느슨하게만 해서 더 많은 사람을 받아들이면 너도나도 그 정도만 하면 되는 줄 알고

모두가 다 느슨해질 수 있습니다.


수도회는 수도자처럼 살아야하고, 성직자가 되면 또 그렇게 살아야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려는 이들에게 오늘 복음말씀에서 하신 것처럼

집도 없을 것이니 알아서 자야한다고 하고 아버지 장례에도 갈 수 없다고 한다면

누가 따르려고 할까요?

그러나 그런 것까지 따르겠다고 함께 모인 이들의 자부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입니다.


많이 들어오도록 문을 넓히는 것만이 꼭 좋은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복음말씀입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이강근 - 예루살렘 유대교회 담임
히브리대 동아시아학과 한국학 교수
 

유태인의 할례 예식

계약의 민족 유대인! 그 증표가 할례입니다.

유대인의 할례식은 가족, 친지 등 극히 친하지 않으면

참석하기 어려운 장면입니다.

이 귀한 장면을 함께 나눕니다.




▲ 유대인들은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합니다.

할례를 주례할 모헬과 첫아들의 아버지가 할례예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 할례 직전에 가족 친지들이 기도를 합니다.
▲ 할례를 주례할 모헬이 할례도구들을 소독하고 정리합니다.
▲ 할례를 행할 칼입니다. 칼을 소독합니다.
▲ 할례식을 할 도구가 정돈되어 있습니다.

▲ 할례 직후 아이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포도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가 포도주를 머금는 순간 진정을 합니다.

▲ 할례준비를 마친 모헬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 할례 때 여성들은 집 밖에 따로 있습니다.
▲ 할례식에 온 손님들을 위해 맛있는 다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할례 할 아이의 외할아버지와 친할아버지가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 할아버지가 기도문을 읽고 있습니다.
▲ 드디어 할례주인공이 외삼촌에게 안겨 나옵니다.
▲ 아버지가 인계받아 기도를 합니다.
▲ 돌아가면서 아이를 한 번씩 안아봅니다.

▲ 드디어 할례자리로 옵니다. 

할아버지가 아이를 안은 채 할례가 진행됩니다.

▲ 할례와 잘려나온 부분입니다.

▲ 할례 직후 피가 나고 자지러지는 아이에게 포도주를 머금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신기하게도 포도주 맛에 울음을 멈춥니다.

▲ 할례는 유대인의 유대인 됨을 알리는 것입니다.

모두가 축제분위기입니다.

▲ 할례 직후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름을 줍니다. 이전에 생각해 놔서도 안 되고 할례 직후 하느님이 주신 영감으로 아들에게

이름을 줍니다.

이날 아버지가 준 이름은 '나탄 아리엘’

▲ 아이에게 먹이고 남은 포도주를 나누어 마십니다.
▲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아버지는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찾아온 분들에게 일일이 축복기도를 합니다.

▲ 아버지는 23 세인데, 60이 넘은 노인도 축복해 줍니다.

유대인은 축복의 민족입니다.

▲ 축제 입니다. 춤을 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