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6/5 복음과 묵상

메옹 2019. 2. 23. 12:35

2019년 6월 5일 수요일

[(홍)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복음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ㄷ-19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11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12 저는 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켰습니다.
제가 그렇게 이들을 보호하여,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멸망하도록 정해진 자 말고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13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14 저는 이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이들을 미워하였습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5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16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17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18 아버지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저도 이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19 그리고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

 

SBS 교양프로인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문제아이들 심리치료 프로젝트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밥을 먹기를 거부하고, 폭력적이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과 사귀지도 못하고,

언어발달도 지체되는 등의 많은 문제가 있는 다양한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신기하게도 빠른 시간 내에 정상적인 아이들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의 문제는 대부분 자신에게 지독하게 집착하여 분노하고 폭력적이 된다던지

어떤 물건이나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계에 너무도 몰두하여 대인관계나 사회성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문제들을 가진 많은 아이들이 등장하는 것에 비해서

그런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먼저 변화되면 그만입니다.

엄마가 조금 더 아이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고,

아빠가 조금 더 참으며 친근하게 아이와 놀아주면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전부 보통 아이들처럼 변해갔습니다.

 

결국 부모로부터 받아야 할 관심과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두려움으로 자신 안으로 숨거나 세상 것에 집착하며 자신들의 불안함을 떨쳐내려 했던 것입니다.

 

한 예를 들어봅니다.

‘폭력보이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방영되었던 언어발달 미숙으로 공격성이 매우 컸던

민석이라는 아이가 변화되는 장면은 코끝이 찡할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어머니가 민석이와 대화해 주지 않아 언어발달이 늦어졌고, 결국 아무와도 소통이 되지 않아

폭력으로 아이들과 선생님, 부모님께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결국 아이를 그렇게 만든 것은 부모의 잘못이었습니다.


처음 어머니는 아이를 떼어놓고 일을 하기 위해 자꾸 귀찮게 하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었고, 아버지 역시 일에 지쳐 피곤하여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던져주고는

자신은 TV만 보았습니다.

 

아이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이제 부모보다는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실험으로 어머니와 함께 길을 가고 있는 민석이에게 낯선 사람이 스마트폰만 보여주었더니

어머니를 떠나 그 낯선 아저씨를 따라갔습니다.

 

부모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아이들은 이렇게 쉽게

세상의 다른 것들에 지나친 애착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나마 부모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자신의 불안을 잠시 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심리치료사는 아이의 치료를 위해 우선 부모가 변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머니는 먼저 자신 곁에서 스마트폰을 치워버리고

많은 칭찬과 애정을 민석이에게 보여주었고,

아버지는 무뚝뚝한 표정을 버리고 우스운 가발을 쓰고 민석이와 놀아주었습니다.

 

그러자 더 이상 핸드폰을 찾지도 않고 폭력성도 싹 사라졌고

다른 아이들과도 사이좋은 민석이가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유일하게 필요했던 것은 부모님의 사랑이었습니다.

부모가 사랑으로 자신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다는 믿음이 생기면

더 이상 불안해하지도 않고 두렵지도 않아 대인관계도 잘 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아기들도 본능적으로 자신들이 세상에 존재하게 하는 것이 ‘사랑’임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끊임없이 부모에게 치근대기도 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마음에 사랑이 들어오면, 아이는 저절로 변하게 되어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내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가 다른 사람들 때문이라고 핑계를 댈 때가 있습니다.

남편 때문에, 아이들 때문에, 세상 사람들 때문에,

아니면 가난이나 사회 부조리 때문에.

 

그러나 그런 모든 것이 다 해결된 사람들도 밤에 일어나서 왠지 모를 공허함 때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혹은 우리가 세상에서 행복이라고 여기는 것들이 전혀 없음에도

참으로 보람 있고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태석 신부님이나 마더 데레사, 가장 근본적으로는 예수님과 성모님,

모든 분들이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분들이었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사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하느님을 가지셨던 분들입니다.

하느님을 갖지 않으면 세상 모든 것을 갖는다고 하더라도 그 배고픔과 목마름은

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라고 하십니다.

거룩하게 하는 방법은 내 안에 하느님을 모시는 것입니다.

하느님만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나를 받아들이는 이들이 하느님을 함께 받아들여 거룩해지게 됩니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들은 저 사람들이 변해야 내가 행복해질 것이라고

반대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권을 바꾸면 우리나라가 변할 것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문제는 더 근본적인 것에 뿌리박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마음속의 문제들이 사회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먼저 변하면 세상도 변하게 됩니다.

 

 우리가 먼저 거룩해지면 세상도 거룩해질 것입니다.

우리가 교만이나 돈에 대한 집착, 이기주의나 쾌락을 추구하는 삶을 포기하지 않으면

세상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먼저 변해야합니다.

투표를 하면서도 남들이 나 대신 세상을 바꾸어주기를 바라기보다는,

투표하고 있는 나의 마음자세가 바뀌면

훌륭한 정치인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돈 보다 귀한 것

조용필 명곡인 "비련"에 얽힌 일화가 공개됐다.
조용필 전 매니저인 최동규씨가 과거 조용필 4집 발매 당시
인터뷰 했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조용필이 과거 4집 발매 후 한창 바쁠 때 한 요양병원 원장에게 전화가 왔다.
병원 원장은 자신의 병원에 14세의 지체장애 여자아이가 조용필 4집에 수록된
"비련"을 듣더니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입원 8년만에 처음 감정을 보인 것이다.
이어 병원 원장은 이 소녀의 보호자 측에서 돈은 원하는 만큼 줄테니
조용필이 직접 이 소녀에게 
"비련"을 불러줄 수 없냐며
와서 
얼굴이라도 보게 해줄 수 없냐고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최동규씨는
"당시 (조)용필이가 캬바레에서 한 곡 부르면 
지금 돈으로 3,000만원~4,000만원 정도를 받았다"며
그런데 조용필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피던 담배를 바로 툭 끄더니 병원으로 출발하자고 했다.

그날 행사가 4개였는데 모두 취소하고 위약금 물어주고
시골 병원으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병원 사람들이 놀란 것은 당연했다.

조용필은 병원에 가자 마자 사연 속의 소녀를 찾았다.
소녀는 아무 표정도 없이 멍하니 있었다.
기적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
조용필이 소녀의 손을 잡고 "비련"을 부르자
소녀가 펑펑 운 것이다.
이 소녀의 부모도 울었다.


조용필이 여자애를 안아주고 사인 CD를 주고서 차에 
타는데 여자애 엄마가 "돈 어디로 보내면 되냐고, 
얼마냐"고 물었다.
그러자 조용필은
"따님 눈물이 제 평생 벌었던 돈보다 더 비쌉니다" 고 답했다.
​세상에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 더 많다는걸 잊지맙시다.
그리고 돈 보다 귀한 것은 어려운 분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되어
받는 자보다 주는 자가 더 복받는다는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