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5/9 복음과 묵상

메옹 2019. 2. 18. 18:35

2019년 5월 9일 목요일

[(백) 부활 제3주간 목요일]





복음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4-5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45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46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4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50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잠시 묵상한다 >


오늘의 묵상


양식과 음식의 차이


제가 어렸을 때 저희 집은 매우 가난하여

한 때 며칠 동안 라면으로만 식사를 해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쌀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라면이 맛있기는 하지만 매 끼니를 라면만 먹으면 라면이 이상한 맛으로 바뀝니다.

며칠 먹으니 라면에서 짐승의 창자 냄새가 나서 도저히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못 먹겠다고 하니 어머니가 먹기 싫으면 먹지 말라며 숟가락을 빼앗으셨습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지 못한 채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잠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그때 어머니의 마음이 더 아프셨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때는 매일 라면만 먹어야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음식이 마치 부모님이 뚝딱 하면 생겨나는 줄 알았던 것입니다.

어느 날 저녁 부모님의 뒤틀린 발가락과 손발에 박힌 엄청나게 두꺼운 굳은살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두껍고 딱딱한 살이 부모님 손발에 붙어있는 것이 신기해서

오랫동안 만져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비로소 음식과 부모님의 굳은살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음식이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피와 땀으로 마련하는 것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음식은 이전의 음식이 아니라 하나의 양식이 되었습니다.

음식과 양식의 차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믿고 안 믿고의 차입니다.

그 이후로는 반찬투정을 한 번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점심을 싸주지 못하셔도 불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한 달에 1,100원만 내면 우유를 매일 먹을 수 있었는데도

저는 그 돈을 달라고 청하지도 못했습니다.

돈이 바로 부모님의 살과 피임을 알았기 때문에 우리 가정 형편을 보며

우유를 먹겠다고 감히 말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아이가 성인이 되어가는 때는 자신이 먹는 음식이

부모님의 살과 피임을 알게 되면서부터입니다.


전에 한 폐륜아가 부모의 돈이 탐나 부모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질러

유산을 노렸던 일이 있었습니다.

한약유통을 하는 집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그 부모님이 자녀에게 음식은 주었지만

양식은 주지 못했다고 믿습니다.


음식은 고생하지 않고 마련한 것이고 양식은 그 주는 이의 살과 피가 섞인 것입니다.

부모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셨다면 부모를 그렇게 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는 자신이 먹는 음식이 부모의 피땀이 서려있었음을 믿지 못하며 성장했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생명의 빵이신데,

그 빵은 곧 당신의 살이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영하는 성체성혈은 진짜 예수님의 살과 피입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는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양식입니다.

예수님은 이를 위해 태어나시면서 가축들의 밥통인 구유에 놓였습니다.

이것은 짐승처럼 사는 우리들이 예수님을 먹고 마셔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새로 태어나게 만들기 위해 세상에 오셨다는 상징입니다.


그러나 성체성혈이 예수님의 살과 피임을 믿지 못하면

하느님의 사랑도 믿지 못하여 미사를 참례해도 양식이 아니라

마치 비타민처럼 음식을 먹고 돌아가게 됩니다.

음식을 먹어서는 새로 태어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성체성혈이 예수님의 살과 피라고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렇게 믿지 않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성체성혈이 진정으로 예수님의 살과 피임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폐륜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주시는 음식이 부모님의 희생이 섞인 양식임을 알았을 때

어떻게 변했었는지를 기억합니다.

바로 더 이상 아무 것도 청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치 성당에 와서 미사를 하면서도 이것저것 부족한 듯이 청하고 있다면

성체성혈이 예수님의 살과 피라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목숨을 내어주는 분 앞에서 또 무엇이 부족하여 다른 것을 청할 수 있겠습니까?

미안해서라도 그것에 감사하고 그분만으로 충분하다고 고백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하느님의 나라를 청하면 나머지는 덤으로 받는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나머지 것을 청하면서 정작 하느님 나라는 잃습니다.

무언가 청하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것이 성체성혈에 대한 믿음을 깎아먹는 증거가 되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합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화려한 로마도시 에베소(에페소)

 

↓1. 매표소를 통과하여 첫번째로 보이는 신전터
(기둥이 있는 부분 전체)


↓2.25,00명이 수용 가능한 원형극장

이곳에서 사도바울과 사도 요한이 예수님의 말씀을 전했으며
후일 바울이 에베소인들(성도들)에게 씌여진 편지가 에베소서로 남게됨



↓3. 로마교황이 다녀간것을 기념해서 세운 교황의 신전


↓4.본래 에페소는 아르테미스 여신을 섬겼으며 아르테미스 여신상은
신전보다 약 100여미터 위에서 발굴되어 발굴된 위치에 전시되어 있음


↓5. 여러 신전을 지나고나서 도서관이 있는 도시의 중앙으로 내려가는길


↓ 6. 로마황제가 다녀간 것을 기념해서 세운 분수대라고 합니다


↓ 7. 목욕탕 내부 /고온탕,온탕,냉탕 등으로 지어졌다고 함


↓ 8. 목욕탕의 입구?


↓ 9. 공중화장실

(대리석 구멍에 볼일을 보면 위 목욕탕 폐수가 그 아래로 흘러서

자동적으로 수세식?으로 처리되는 구조)



↓10. 에페소 도서관을 배경으로 촬영(외국인에게 부탁)


↓11. 터키의 초등학생이 여행와서 사진을 촬영중 입니다


↓ 12. 에페소의 당시 인구가 5~7만으로 추정되는데

이곳 원형극장은 25,000명 수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13. 에페소에서 항구로 통하는 길

 

(본래 이곳에서 1키로 털어진 곳이 항구 이었으나
그동안 지진등으로

구조가 변해서 현재는 약6키로 떨어진 곳에 바다가 있음)

<- 지진과 함께 항구가 멀어진 것이 도시멸망의 원인 이라고 합니다



↓14. 초기(박해를 받던시기) 기독교인들이 사용한 기독교인들이 있다는 암호표시


↓15. 에페소 발굴 도시에서 약 1키로 떨어진 곳에 사도요한의 무덤이 있는 성채
 


↓1. 터키 괴레메 계곡의 버섯바위와 바위동굴
 
↓2.


↓3. 사람들이 서 있는 곳이 교회 입니다

 

↓4. 교회 내부에서 바라본 풍경


 

↓ 6. 교회내부의 거주공간


 

↓ 8. 아무리 보아도 처음보는 신기한 풍경 입니다


↓10.

 

↓11. 동굴 주택과 벽돌 주택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13. 신 시가지와 혼재된 모습입니다
 


파묵깔레와 히에라폴리스 그리고 올림푸스산(터키)
↓1. 전경의 일부분


↓2. 전경의 일부분(오른쪽에 관광객 무리가 조그맣게 보입니다)


↓3. 위 사진에서 보이는 언덕 넘어쪽 전경의 일부


↓4. 언덕에서 다시 앞쪽 부분을 향해


↓5. 이곳는 로마시대에 커다란 휴양도시로 대형 원형극장도 있습니다


↓ 6. 아래쪽에서 촬영


↓ 7. 도미테우스 황제가 다녀간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도미테우스 기념문도 있습니다


↓ 8. 2000년 전에 이렇게 정교한 건축물을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 9.대리석을 마치 두부 자르듯 정교한 쐐기 형태로 다듬어 끼워 맞추었답니다


↓10. 로마시대의 온천 목욕탕 건물 입니다


↓11. 죽은자의 도시 히에라폴리스의 일부분 (석관의 내부가 보이는 것)


↓ 12. 당시 세계 각국에서 모이다보니 무덤의 형태가 아주 다양 합니다


↓13. 이곳에는 수백년 동안 묘지로 사용하다보니 지진등으로 흙에 묻히고 그위에 또 무덤이 생겨났으며
나중에 발굴해보니 이렇게 이중으로 무덤이 형성된것이 여러곳에 있습니다 / 발굴위치에 복원


↓14. 동양인의 무덤 / 내부는 석실형태임
 
↓15. 올림푸스산으로 가는길 도중에 차창 밖 풍경


↓ 16. 산으로 올라가는 길 / 소나무가 많더군요


↓ 17. 서양인이 꺼지지 않는 불에 불을 붙여 보네요


↓ 18. 이곳에는 불이 붙는 장소가 약 10개소 정도가 분포해 있습니다


↓19. 고대 그리스 시대 신전을 세웠던 흔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