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옹
2019. 1. 24. 16:57
2019년 4월 8일 월요일
[(자) 사순 제5주간 월요일]
복음
<나는 세상의 빛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2-20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12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13 바리사이들이 “당신이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고 있으니, 당신의 증언은 유효하지 않소.” 하고 말하자,
1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나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여도 나의 증언은 유효하다.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또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
15 너희는 사람의 기준으로 심판하지만 나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는다.
16 그리고 내가 심판을 하여도 내 심판은 유효하다. 나 혼자가 아니라, 나와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함께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17 너희의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은 유효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18 바로 내가 나 자신에 관하여 증언하고 또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에 관하여 증언하신다.”
19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의 아버지가 어디 있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나의 아버지도 알지 못한다.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나의 아버지도 알았을 것이다.”
20 이는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곁에서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을 잡지 않았다. 그분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잠시 묵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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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해진 아버지像
요즘 유행하는 농담이지만
자식집에 가서 손주 보는 부모 일당이 얼마? 라느니
오래간만에 자식집에 찾아간 아버지 대우가 6번째라든가
아침에
잠을 깬 남편이 아내에게 '좋은아침! '하니
아내 왈: 좋은아침 좋아하네 왜 눈떴어!
이런 세상이니 아무리 풍자와 농담이라 치더라도 한심하지않은가?
우리 어려서 자랄때 까지만 해도
아버지는 집안의 기둥이요 대들보요
손댈 수 없는 큰 바위였다-
한편 父嚴母慈라 해서 아버지는 엄격하고
가장으로써 威嚴과 權威를 상징하는 자리이고
속사랑은 쉽게 노출하지 않으면서 어머니를
사랑과 인자한 표상으로 내세우는 것이 정상이었다
그렇기때문에 자식들 특히 아들들은
아버지의 깊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나이 들면서, 철이들면서 조금식 아버지 사랑을
알게 되고 진정한 아버지의 바다같이
깊은 애정을 실감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나이가 되면, 즉 늦게나마
아버지의 깊은 뜻을 알게돼 아버지를 섬기려 할 때는
대부분 아버지가 늙고 병들어 가는 무렵이 된다
아들이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조금이라도 아버지께
자식된 도리, 자식의 피끓는 사랑을 전하려 할 때에는
아버지의 노쇠한 뒷모습을 보고 울게된다
'아! 어느새 우리 아버지가 저렇게 늙으셨나?
우리 아버지가 저렇게 목 뒤가 꺼멓고 등이 굽고 어눌해지시도록 아버지께 따뜻한 말 한번 해드리지 못한 이 불효자식 이 노릇을 어쩌나'하면서 한탄하게 된다
엄한 아버지에게 가까히 하지 못하고
아버지의 깊은 사랑도 잘 모르고 아버지가
우리 자식들을 위해 얼마나 피나는 고생을 하는가도
잘 모르고 겨우 겨우 자신이 어느새 아버지 역활을 하게 될 때,
아차 조금씩 깨닫게 되지만 이미 그때는 모든게 늦고 만다-
이미 그때는 자신의 자식들로 부터
아버지의 자리를 지켜야 할 때인 것이다-
산업화 사회 경제발전의 시대 험난한 사회를 거치면서
이런 아버지 像은 모두 흐트러졌고
겨우 겨우 유지 되는 부분도 희미해진다
요즘 젊은이들 '아버지像'이르기를-
돈버는 기계, 자식들과 잘놀아주는---
어쩌고 나약해질대로 나약한 소리 지꺼린다-
한없이 실망스럽지만 시대의 변천인걸!
五倫歌(周世鵬)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마님 날 기르시니
부모옷 아니시면 내몸이 업실낫다
이덕을 갑하려하니 하늘가이 업스샷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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