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1 1/22 동 허리 아픈데 운동해도 될까? 척추 지키는 운동법
허리 아픈데 운동해도 될까? 척추 지키는 운동법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버팀목이다.
척추가 휘면 주변 신경 조직을 압박하면서 팔, 손목, 허리 등이 저릴 수 있다.
몸통의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심하면 신경전달 체계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골반 틀어짐으로 이어지면서 여성의 경우 자궁, 난소가 압박받을 위험도 있다.
척추 건강을 챙기려면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한데, 운동 역시 잘못 시도하면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탄탄한 몸을 만들겠다가 무리한 근력운동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처음에는 기구가 아닌 내 몸의 체중을 이용하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주안나누리병원 피용훈 원장은 "팔굽혀펴기나, 플랭크 등 맨손 근력 운동으로 근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다"며 "특히 여성의 척추 근육은 남성의 4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근력에 맞지 않는 고중량의 기구를 무리하게 사용했다가는 척추 부상을 입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피 원장은 "30대부터는 5년마다 골밀도가 약 2%씩 감소되기 때문에 고령일수록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운동 순서는 근력운동 후 유산소운동이 적합하다. 척추 건강을 유지하려면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 관리를 해야 하는데, 근력운동 후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지방을 태우는 데 더 유리하다.
피 원장은 "우리 몸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순서로 연소돼 근력운동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허리가 유독 아픈 사람은 운동을 결심하기 힘든데, 오히려 근력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척추를 잡아주는 몸속 깊은 곳 심부근육을 강화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때 효과적인 운동이 필라테스다. 피용훈 원장은 "미세먼지와 한파로 실내운동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짐볼, 밴드 등의 소도구와 큰 기구를 활용한 운동인 필라테스는
척추, 관절에 큰 무리 없이 우리 몸의 근력을 사용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라며
"재활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운동이어서 척추,관절 수술을 한 환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단, 피용훈 병원장은 “척추·관절질환 환자는 필라테스뿐 아니라 모든 운동 시작 전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 후 운동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며 “허리를 많이 구부리거나
본인의 가동 범위보다 과하게 관절을 꺾는 동작 등 일부 자세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