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몸의 회전 동작으로 서비스의 코스를 숨긴다)
파이널 세트의 4-4. 어드밴티지 서버. 이때 서비스 에이스가 들어가면 경기는 단연 유리해진다. 그러나 아무리 서비스를 잘 넣는다고 해도 리시버에게 코스를 노출시키면 서비스의 위력은 감소된다. 또한 코스를 예측한 리시버에게 유리하게 되어 상황이 180도 역전될 수도 있다. 코스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서비스 만큼 리시버에게 곤혹스러운 샷은 없다.
따라서 리시버에게 불안감을 주어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항상 서비스의 코스를 감추고 치도록 한다.
ㄱ. 살짝 클로즈드 스탠스로 선다. ㄴ. 왼발을 축으로 하여 리시버에게 등을 향하도록 몸을 틀면서 토스 업한다.
어깨를 돌려 몸을 회전시키므로 특히 슬라이스 서비스를 넣기 쉽다. 또한 어깨의 자연스러운 스윙과 몸을 회전하는 힘을 이용해 보다 강력한 서비스를 넣을 수 있다. 몸을 회전시켜 어깨를 충분히 끌어들임으로써 서비스의 코스가 감춰지고 타구도 강력해지므로 일석이조이다.
발리(점핑 발리로 패싱 샷에 대응한다)
공격적인 테니스는 네트 플레이를 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다. 그렇다고 안이한 생각으로 네트로 대시하게 되면 바로 역습을 당할 위험이 높다. 단식의 경우 코트의 폭은 8.23m. 손이 닿는 볼만을 쳐서는 결코 네트를 지킬 수 없다. 따라서 볼에 달려드는 점핑 발리가 필요하게 된다.
점핑 발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ㄱ. 네트 가까이로 접근했을 때는 발뒤꿈치를 들고 무릎을 깊이 구부린다. 눈의 높이가 네트 상단에 올 정도로 상체를 낮춘다.
ㄴ. 상대가 어느 쪽으로 볼을 쳐 올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스플릿 스텝으로 좌우 어느 쪽으로든 움직일 수 있는 자세를 취하고, 볼에만 집중한다.
ㄷ. 멀리 떨어진 볼에 대해서는 발로 지면을 힘껏 차면서 옆으로 점프. 임팩트 순간에는 손목을 정확하게 고정시키고 양팔을 크게 벌려 균형을 잡는다. 타구후에도 라켓면을 그대로 유지하지 못하면 볼의 기세에 대응할 수 없다.
수비 로브(수비 로브는 가능한 한 높이 쳐올린다)
상대의 샷에 제압되어 겨우 볼만 받아치는 경우. 즉 완전히 궁지에 몰린 경우 최선의 방법은 먼저 자세를 바로잡을 시간을 버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능한 한 느리고 높게 뜨는 볼을 쳐서 체공 시간을 길게 한다.
그러나 보통 이러한 경우는 충분한 준비 자세를 취할 수 없기 때문에 볼이 얕고 낮게 들어가 상대의 찬스 볼이 되기 쉽다.
따라서 수비 로브를 올릴 때에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한다.
ㄱ. 항상 높이 쳐올린다. ㄴ. 가능한 한 무릎을 구부려 자세를 낮추어 테이크 백을 실시하고, 무릎은 펴면서 볼 아래에서 스윙한다. ㄷ. 볼에 대한 타구는 플랫. 라켓면을 정확히 만들어 크게 스윙한다. 양손 타법의 경우 뒤쪽 손을 떼고 팔로스루를 한다.
트릭 샷(라켓을 몸 뒤로 해서 치는 발리)
네트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연속해서 발리가 이루어지는 상황. 포핸드라는 예측이 보기 좋게 빗맞아 상대의 샷이 백핸드로 들어온 경우, 다시 백핸드로 자세를 바로잡아도 이미 때는 늦다. 따라서 몸 뒤쪽으로 라켓을 돌려 포핸드의 라켓면으로 백핸드로 온 볼을 리시브하게 된다.
"후방 발리"는 테니스의 이론서에는 다루지 않는 트릭 샷이다. 위와 같은 상황일 경우 망설임 없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후방 발리에 도전해 보자.
ㄱ. 우선 라켓을 뒤쪽으로 돌려 볼을 치는 감각을 익힌다. ㄴ. 오른쪽 어깨를 중심으로 시계추와 같은 요령으로 라켓을 몸 뒤쪽으로 돌려 볼을 쳐 본 다. ㄷ. 준비 자세에서 오른발을 축으로 하여 몸을 돌려 그립을 좁히면서 올려 간다.
후방발리는 두꺼운 그립으로 칠 수 없으므로 컨티넨탈이 적합하다.
스매시(쉽고 재빠른 동작으로 자세를 잡는다)
스매시는 가능한 한 빠르게 임팩트 위치까지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볼이 오르면 바로 오른발을 뒤로 돌린다. 이로써 몸이 옆으로 향하여 타점까지 재빨리 발을 움직일 수 있는 자세가 완료된다.
타점으로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ㄱ. 풋워크는 크로스 스텝으로 ㄴ. 몸을 옆으로 향한 상태에서 발을 움직이고, 타점 아래에 오면 오른발을 정확히 딛는다.
여유를 갖고 볼을 칠 수 있을 경우에는 우선 오른발을 정확히 딛고 왼발을 앞으로 크게 내딛어 스윙을 시작한다.
이때 발을 내딛는 방향은 타구 방향과 일치하게 된다. 역크로스라면 역크로스 방향으로, 크로스라면 크로스 방향으로 내딛는다. 그러나 이 타구법은 상대가 코스를 눈치챌 수 있으므로 다음 단계에서는 라켓 면으로 코스를 조절할 수 있게 한다.
백핸드(스트레이트 샷 한타로 상황이 180도 역전된다)
스트로크의 랠리 중에 상대가 주도권을 가지고 백핸드로만 볼을 집중적으로 보내오는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는 우선은 도망가는 플레이와 상대의 허를 찔러 상황을 역전시키는 플레이를 생각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백핸드의 스트레이트 샷이다.
백핸드를 집요하게 공격해 오는 상대는 반드시 포핸드로 돌아들어 역크로스를 노린다. 이때 상대의 포핸드 쪽 코트는 무방비 상태. 여기서 백 스트레이트를 보낼 수 있으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여 반격의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이번에는 사이드 스핀을 건 백핸드 스트레이트에 도전해 보자. 이 샷은 최상급자 정도의 수준이므로 잘 사용되지는 않는다.
ㄱ. 컨티넨탈이나 백핸드 이스턴 그립을 사용한다. (힘이 약한 사람은 백핸드로 조금 두껍게 쥐는 편이 좋다) ㄴ. 상대가 친 볼의 연장선상에 라켓을 재빨리 테이크 백하여 라켓면을 조금위로 향하게 한다. ㄷ. 스윙은 바깥에서 안쪽으로 한다. 볼 안쪽을 도려내듯이 헤드를 늦춘 상태로 볼에 댄다. 아래로 돌려 빼면서 충분히 팔로스루를 취한다. (상대 볼의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스윙은 간결하게)
크로스로 들어오는 볼을 스트레이트로 예리하게 컨르롤하기는 매우 어렵다. 평소 연습으로 정확히 익혀 두자.
서비스(상대의 백핸드 쪽으로 정확하게 서비스를 넣는다)
스코어 40대 30. 어드밴티지 상황의 마지막 중요 포인트는 어드밴티지 코트에서 얻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상대의 백핸드 쪽으로 서비스를 넣어 경기를 유리하게 전개해야 한다. 속도보다는 컨트롤을 염두에 두고 익혀보자.
ㄱ. 일반적인 토스 업보다 약간 왼쪽으로 한다. ㄴ. 임팩트는 플랫과 같은 느낌으로 하며 손목이 펴지면 볼을 밀어칠 수 없다. 손목과 라켓의 각도를 정확히 만든다. 단, 볼을 밀어치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면 하반신이 펴지므로 무릎을 살짝 구부리는 것을 잊지 않도록. ㄷ. 스윙은 짧게 하고, 어깨선과 같은 높이에서 끝낸다. 스윙이 길어지면 힘이 분산되어 위력이 약해지게 된다.
이 타구법은 듀스 코트의 센터를 노리는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상대의 백핸드 쪽으로 정확하게 서비스를 넣는다.
리시브(집중력을 높이는 준비 자세가 필요하다)
강력한 서비스를 리시브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점이 중요하다.
ㄱ.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자세이다. 리시브에는 여러 가지 준비 자세가 있다. 당장이라도 목표물을 향해 달려들 듯한 자세, 허리를 높이 치켜들고 힘을 뺀 자세 등등. 자세를 어떻게 취하든 간에 상대가 쳐 오는 볼에 대해 정신을 집중하여 보다 몸을 움직이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ㄴ. 상대가 볼을 치기 직전에 자연스럽게 스텝을 시작하여 타이밍을 조절한다. 빠른 서비스에 대해서는 보통 1~2m 뒤쪽으로 물러서 자세를 취하고, 상대의 토스 업에 대비 할 경우 1~2걸음 전진하여 몸을 좌우 어느 쪽이든 움직일 수 있게 한다.
코스의 예측이나 간결한 스윙도 중요하지만, 우선 위의 방법을 연습해 보자. 마치 육상에서의 단거리 선수가 100m 달리기를 스타트하기 직전과 같이 정신을 집중하여, 편안한 자세로 서비스를 향해 돌진한다.
출처 : 단식테니스 (삼호미디어)
이우룡 감수
경남 마산고 졸업 명지대 졸업 울산대 체육교육학과 석사 아시아 테니스 선수권,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 1980~1986 국가대표로 활약 명지대 테니스 감독 겸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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