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는 그 채로 껍질째 먹는 대표적인 과채류로 장아찌, 조림, 전, 잡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이는 보통 6~10월 수확하는데 일조량이 긴 한여름에 잘 자라고 맛도 좋아, 지금 먹기 딱 좋은 제철 채소다.
풋고추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매운맛이 적은 일반 풋고추, 캡사이신 함량이 높아 매운맛이 강한 청양고추, 표면이 쭈글쭈글하고 부드러워 조림용으로 많이 쓰이는 꽈리고추, 크기가 크고 매운맛이 적으며 맛과 향이 우수한 오이고추가 있다.
이처럼 각각의 특성이 분명하고 쓰임새가 다채로워 풋고추는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채소다.
과일 못지않게 풍부한 비타민
풋고추에는 과일만큼 풍부한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다.
100g당 무려 44g이나 들어있는데, 이는 블루베리의 5배, 사과의 20배가 넘는 수치다.
그래서 풋고추는 하루 2~3개만 먹어도 일일 비타민 권장량 모두를 채울 수 있다.
흔히 비타민 C는 조리과정에서 파괴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풋고추 속 비타민 C는 또 다른 성분인 캡사이신으로 인해 쉽게 산화되지 않아 손실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성분 캡사이신
풋고추의 대표적인 성분인 캡사이신은 여러 연구 결과 암 생성에서부터 진행, 전이, 차단하는 모든 단계에서 효과가 있어 다단계 발암 과정에 모두 작용한다고 나타났다.
그리고 이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로 활성산소가 생기기 쉬운 뇌세포막의 산화를 방치해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풋고추에는 비타민A, 비타민B, 칼슘, 인, 철분, 칼륨, 카로틴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고루 영양소를 섭취하기 좋다.
어떻게 맛있게 먹을까?
농촌진흥청에서 소개한 잔멸치 풋고추조림을 소개한다.
이를 조리하기 위해 고추를 손질할 때는 반드시 꼭지를 떼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잔류농약과 먼지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도록 한다.
△ 사진 = 농촌진흥청 홈페이지
잔멸치 풋고추조림
△ 주재료: 풋고추(15개), 잔멸치(35g)
△ 양념: 들기름(2큰술), 다진 마늘(3큰술), 물(½컵), 조선간장(1½큰술), 멸치액젓(2큰술), 맛술(1큰술), 매실청(1큰술)
△ 만드는 법
1. 풋고추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제거해 굵게 다진다.
2. 중간 불로 달군 팬에 들기름(2큰술)을 둘러 다진 마늘(3큰술)을 넣어 볶는다.
3. 잔멸치와 다진 고추를 넣어 2분간 볶는다.
4. 물(½컵), 조선간장(1½큰술), 멸치액젓(2큰술), 맛술(1큰술), 매실청(1큰술)을 넣고 뚜껑을 닫아 약한 불로 줄여 10~15분간 졸인다.
5. 완성된 잔멸치 풋고추조림을 한 김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