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2020년 5월 21일 목요일

메옹 2020. 2. 16. 09:06

2020년 5월 21일 목요일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복음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6-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6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7 그러자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서로 말하였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18 그들은 또 “‘조금 있으면’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묻고 싶어 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내가 말한 것을 가지고 서로 묻고 있느냐?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원없이 살자"

고정 관념

어느 절의 주지스님께서
마당 한 가운데에 큰 원을
그려놓고는 동자승을 불러서
    
“내가 마을을 다녀왔을 때, 네가 이 원 안에 있으면
오늘 하루 종일 굶을 것이다.
하지만 원 밖에 있으면
이 절에서 내쫓을 것이다.”

그러고는 마을로 나가셨슴다.
동자승은 난감했습니다.

원 안에 있자니 가뜩이나
배가 고픈데~
하루 종일 굶어야 할 것이고,
원 밖에 있으면
절에서 내쫓김을 당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냥 하루 종일
굶는 길을 선택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절을 나가야 할까요?
    
한 시간 뒤에
드디어 주지스님이 돌아오셨슴다.

그런데 이 동자승은 하루 종일
굶을 필요도 없었고,
절에서 내쫓김도 당하지 않았슴다.

어떤 선택을 했었던 것일까요?

동자승은 한참을 고민하다가 글쎄 마당 한구석에 놓인 빗자루를 가지고 와서는 스님이 그려 놓은 원을  쓱쓱 쓸어서 지워 버린 것입니다.

원이 없어졌으니
원 안에 머무는 것도 아니고,
원 바깥에 머문 것도 아닌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원을 없애자 자유로울 수 있었슴다.
    
우리들 마음속에는 이러한 원을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질이라는 원,
명예라는 원,
욕심이라는 원,
미움이라는 원,
사랑이라는 원,
그밖에 여러가지 원으로 인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지요.

이 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그 원을 지우는 수밖에 없는 것임다.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라는 원!
이 원을 과감하게 지울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오늘부터는 원없이 사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