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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테 신 흥부전(新 興夫傳) (2회)

메옹 2020. 2. 4. 11:57

신 흥부전(新 興夫傳) (2회)

 

"19금" 욕이 많으니 애들은 오지마라. 
 흥부와 그의 마누라 .. 
 부창부수 ㆍ유유상종


 놀부에게 쫒겨난 흥부 ,

가지고 나간 양식이 한 톨도 없어, 사흘에 한 끼도 먹을수 없게되니 살아나갈 대책이 전무 하였다.
("쯔쯧 ..필자처럼 기술이라도 있어야 하거늘..
하여간 남자는 처,자식을 부양할 기본적인 능력이 있어야해. 무능력자 흥부)


이런 판국에 굴비 두름같은 연년생 자식들이 밥달라 젖달라 보채대니 하는 수 없이  무능력자

흥부는 능력자 놀부를 찾아가게 되었으니. ("쯔쯧 없는 살림에 자식은 퍼질러지게 낳았구먼)

"형님전에 뵙습니다.
종일 굶어 누운 자식 살려 볼 요량으로 염치 불구 찾아 왔으니
동기간 정을 생각하여 쌀, 보리, 콩, 조,  수수, 지게미 등 먹을 것을 조금 주시면 품을 판들 못 갚겠으며 일을 한들 공으로 바꾸지 않겠습니까?

모쪼록 죽어가는 목숨 살려주십시오."
이렇듯 애걸 하였으나 놀부의 돌아온 대답은 냉정하기만 하였고, 오히려 맹호처럼 날뛰며

모진 눈을 부릅뜨며 핏대 올려 하는 말이,

"너는 정녕코 염치없는 놈이다.
하늘이 내지 않는 자는 벼슬에 못 오르고 땅이 내지 않는 자는 이름없는 인간일진데,
그런 것은 없더라도 애써 노력하여 다른곳에 품이라도 팔아, 네 식구를 부양해야 할것 이로되,
복 없고 무능력한 놈, 날 보고 이렇게 보챈다고 내가 너를 살펴주리? 잔말 듣기 싫다."

노여움 띈 놀부의 역정을 들은 흥부,
울며 사정하는데, 

"아무리 그러하실지라도 지금 당장 죽어가는 동생을 살려주오."
"이놈아 들어 보아라. 쌀이 많다 한들 너 주자고 섬을 헐며, 벼가 많다 한들 너 주자고 노적

헐며, 돈이 많다 한들 너 주자고 궤돈 헐며,

가루 되나 주자 한들 너 주자고 큰 독에 가득한 것을 떠내며,

의복 가지나 주자 한들 너 주자고 행랑것들 벗기랴?

또 찬 밥술이나 주자 한들 너 주자고 마루아래 집 지키는 청삽사리 굶기며,

지게미나 주자 한들 너 주자고 새끼 낳은 돼지 굶기며,

콩 섬이나 주자 한들 큰 농우가 네 마리나 되는데 너를 주고 소 굶기랴?

정말 염치없고 속이 없는 놈이구나."

"아무리 그러하시더라도 죽는 동생 살려주오."

놀부는 화를 버럭 내어 벼락 같은 소리로 하인 마당쇠를 부르는데,

"이놈아,
뒷광문 열고 들어가면 보리 쌓은 옆에 도끼자루 묶음이 있다.
그것 내 오거라." 하더니

박달 나무로 만든 도끼자루 , 잡히는대로 손에 들어 흥부의 뒷덜미를 잔뜩 움켜쥐고 사정없이

후려  갈기는데.

"아이쿠" 

흥부가 매타작을 당하는구나.

"이놈 내 눈 앞에 뵈지 마라."

흥부를 한참 개 패듯이 두두려 팬 놀부 ,

흥부를 문밖으로 끌고가 내쫒으며 문을 벼락같이 닫아건다.

(놀부 심사 어려부터 익히 들어 왔으되, 오랬만에 글로 보니,너무 한다.)

흥부는 형 놀부에게 어찌나 맞았던지 온 몸이 쑤시고 나른하여 그만 돌아가고 싶었는데 ,

어디선가 ?

구수한 밥 냄새가 나는고라 ..

냄새가 나는 곳은  부엌이었는데,
엉금엉금 기다시피 부엌에 가니,
형수가 밥을 푸고 있었다.

여러날 굶은 창자에 밥 냄새를 맡으니 조금전까지 놀부에게 얻어 터진 아픔은 사라지고
오장이 뒤집혔다.

"애고 형수님,

밥 한술만 떠주오.
이 동생 좀 살려주시오."

그러나 놀부 처 ,
이년 또한 몹쓸 년 이었다.

"남녀가 유별한데 어디를 들어오노?"

밥 푸던 주걱으로 흥부의 마른 뱜을 우지끈 때리니 두 눈에 별이 보이고 정신이 아찔한 중에
어떨결에 맞은 자리에 손을 대니 밥풀데기가 손에 잡히는구나,

흥부 얼른 입으로 쓸어 넣으며,

"형수님은 뺨을 쳐도 먹여 가며 치시니 고마운 말을 어찌 다 하겠습니까?"

"수고스럽지만 이쪽 뺨 마저 쳐주십시오.
밥 좀 많이 붙은 주걱으로요."

"그 밥은 갔다가 아이들 구경이나 시킬라요."

그랬더니 이 나쁜 년 보게 ..

물로 씻은 밥풀데기 없는 주걱으로 한번 더 때리는데,

"철썩" !

미련 곰텡이 흥부 ,
괜한 소리 해 가지고 대낮에 별을 한번 더 보았다.

("이그이그.. 
바보, 멍청이, 쪼다, 머저리, 미친놈, 얼간이, 똘추, 니미럴, 10부럴, 염병할, 꼴값, 병신,

조지, 맹추, 개코, 똥덩이  ..같은 놈)


이때 흥부 아내는
우는 애 빈 젖 물리고
큰 아이 달래면서
칠 년 가뭄에 큰비 기다리듯,

구 년 홍수에 볕발 기다리듯 ,

어린아이가
굿 판 구경간 어미 기다리듯

굶은 자식들과 남편 흥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햐~..부부는 부창부수,  유유상종이라 하더니 ..
무능력 흥부와 그의 아내,
양수겹장 구제불능
쌍수로세 ! 헛참..)

한참을 기다리자
흥부가 매에 취하여 비틀비틀 걸어오니 남의 속도 모르고 ..

푼수같은 흥부 마누라 반겨
마중을 나가더라.

(어이구 ..
미친년, 또라이, 등신, 멍충이, 젬병, 닝기리, 조또.. 아니, 10또,, 우라질, 젠장할, 육시랄,
뺑코, 갈보, 18,  정신나간, 지랄 ..
같은 년)

* 정초부터, 글 쓰며 욕 해 보긴, 처음이네 ..

  "제기럴" ..

*이웃님들 ..경자년 새해, 우라지게 복 많이 받으세요.

         
욕(辱)도 때로는 축하의 말이 될수 있다ㆍ경자년 새해벽두에  욕쟁이  필자.

다음 3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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