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2020년 2월 24일 월요일

메옹 2019. 11. 11. 01:21

2020년 2월 24일 월요일

[(녹) 연중 제7주간 월요일]


복음

<주님,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29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산에서 내려와

14 다른 제자들에게 가서 보니, 그 제자들이 군중에게 둘러싸여 율법 학자들과 논쟁하고 있었다.

15 마침 군중이 모두 예수님을 보고는 몹시 놀라며 달려와 인사하였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저들과 무슨 논쟁을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7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스승님, 벙어리 영이 들린 제 아들을 스승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18 어디에서건 그 영이 아이를 사로잡기만 하면 거꾸러뜨립니다.
그러면 아이는 거품을 흘리고 이를 갈며 몸이 뻣뻣해집니다.
그래서 스승님의 제자들에게 저 영을 쫓아내 달라고 하였지만, 그들은 쫓아내지 못하였습니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아,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아이를 내게 데려오너라.” 하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20 그래서 사람들이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그 영은 예수님을 보자 곧바로 아이를 뒤흔들어 댔다.
아이는 땅에 쓰러져 거품을 흘리며 뒹굴었다.

21 예수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대답하였다. “어릴 적부터입니다.

22 저 영이 자주 아이를 죽이려고 불 속으로도, 물속으로도 내던졌습니다.
이제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

23 예수님께서 그에게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고 말씀하시자,

24 아이 아버지가 곧바로,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25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떼를 지어 달려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영을 꾸짖으며 말씀하셨다.
“벙어리, 귀머거리 영아,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가라. 그리고 다시는 그에게 들어가지 마라.”

26 그러자 그 영이 소리를 지르며 아이를 마구 뒤흔들어 놓고 나가니, 아이는 죽은 것처럼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두 “아이가 죽었구나.” 하였다.

27 그러나 예수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아이가 일어났다.

28 그 뒤에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분께 따로,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두렵지 않은 이유는 기도의 능력을 믿기 때문이다

14세기 중엽 흑사병이 발생해서 유럽을 휩쓸었습니다.

얼마나 흑사병이 심하였는지 당시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상이 흑사병으로 죽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염병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1347년 처음으로 발생하였고 흑사병은 약 300여 년 간 주기적으로 발생하였습니다.

그 때 독일 남쪽 바바리아 지방에 오버아머가우(Oberammergau)라는 외딴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 마을에서 살던 한 사람이 이웃 마을에 갔다 흑사병에 감염되어 돌아왔습니다.

흑사병은 삽시간에 전체 마을로 번졌습니다.

아무런 대책이 없었습니다.

수많은 마을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주님의 성전에서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저희들을 죽음의 흑사병에서 구원해 주시면 앞으로 10년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십자가와 부활을 기념하는 연극을 만들어 주님께 바치겠습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기도에 응답이 있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날 이후 단 한 명도 흑사병으로 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1634년 성령강림 때 첫 연극을 하느님께 드렸습니다.

그 후 350년이 지난 오늘까지 약속한 대로 매 10년마다

그리스도의 수난극(Passion Play)이란 이름의 연극을 공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얼마나 사람들이 몰려드는 지 매년 공연을 열고 있습니다.


인구 5천 명 정도 마을입니다.

최근 연극에서는 5천명 주민 중에 절반 정도가 연극에 배우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1,855명이 배우가 되었습니다.

2002년도 연극부터는 아침 9시에 시작하여 점심시간을 빼고 저녁 6시까지 연극이 계속됩니다.

다섯 달 동안 110번 공연하는데 1년 전에 표가 매진되고 있습니다.


그 마을은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농사도 되지 않는 지역이었습니다.

가파른 지형 때문에 농사도 짓지 못하는 작은 마을입니다.

이 마을 입장료와 숙박비 수입이 8천만 달러가 넘었습니다.

960억 원입니다.


이 연극을 통한 마을 사람들 한 사람 일 년 수입이 2천만 원 가량 되고 있습니다.

4식구면 8천만 원입니다.

농사나 짓고 공예품이나 깎아 팔았다면 그 마을은 이름도 없는 시골동네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한 마귀 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하고 어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바턴이 예수님께 넘겨졌습니다.


예수님은 “아,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라고 한탄하십니다.

이 말은 믿음만 있으면 예수님만이 아니라 누구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으시고는,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 또한 “믿고 기도할 줄 알면 너희도 할 수 있다.”라고 하시는 말씀과 같습니다.

다시 말해 기도로도 안 되면 어떤 것으로도 안 된다는 뜻입니다.

기도의 능력을 믿으라는 말씀입니다.

흑사병 때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보다 두려움으로 죽은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두려움을 믿음으로 승리한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요즘 정말 코로나19 때문에 나라가 많이 힘듭니다.

이렇게 힘이 들 때에 많은 신자분들은 ‘기도’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미 코로나19가 빨리 사라지기를 염원하는 기도문들도 돌고 있습니다.


그 기도문을 보며 제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기도 중에 기억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기도문까지 만들어 함께 나누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성호를 긋고 특별히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과 또 이것이 빨리 사라져 빠른 시일 내에 우리나라 국민들과 세계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모송을 한 번 바치는 기도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사태가 끝나도 감사함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세상을 지켜주시도록

이 기도를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함께 동참하실 분들이 계시면 함께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힘든 시기를 주시는 이유는 기도를 가르치시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기도하는 법을 배우면 이 어려움을 더 이상 주실 필요가 없으실 것입니다.

이런 때조차 함께 기도할 수 없다면 방법이 없습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가위 눌리는 것도 병일까?

10~30대에 흔히 나타나는 가위눌림은 의학적으로 '수면마비'라고 한다.

얕을 잠을 자다가 의식은 깼지만 잠을 자는 동안 긴장이 풀렸던 근육이 회복되지 않아

몸은 못 움직이는 것이다.

대개 꿈꾸는 수면(렘 수면)때 나타난다.

© 제공: Health Chosun


전문가들은 이런 가위눌림은 정상인에서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가위에 자주 눌린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다만, 가위눌림은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에 잘 동반되기 때문에 가위눌림 외에 주간수면과다증, 탈력발작(근육에 갑자기 힘이 빠지는 것), 반복적인 두통 등이 동반된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가위눌림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잔인한 영상이 나오는 영화 등을 보는 걸 피하는 게 좋다. 한 의료기관에서 성인 627명을 대상으로 가위눌림에 관해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가위눌림이 생긴 시기가 피곤할 때(41.5%),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34.0%), 잠이 부족했을 때(31.1%), 공포영화나 무서운 장면을 목격했을 때(16.0%) 등으로 나타났다.

가위눌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면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하며 취침과 기상시간이 일정하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