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2020년 1월 29일 수요일

메옹 2019. 10. 28. 16:17

2020년 1월 29일 수요일

[(녹) 연중 제3주간 수요일]


복음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2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호숫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그분께서는 호수에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모두 호숫가 뭍에 그대로 있었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그렇게 가르치시면서 말씀하셨다.

3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어떤 것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9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10 예수님께서 혼자 계실 때, 그분 둘레에 있던 이들이 열두 제자와 함께 와서 비유들의 뜻을 물었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저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12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13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그러면서 어떻게 모든 비유를 깨달을 수 있겠느냐?

14 씨 뿌리는 사람은 실상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15 말씀이 길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이 말씀을 들으면 곧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 안에 뿌려진 말씀을 앗아 가 버린다.

16 그리고 말씀이 돌밭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17 그러나 그들에게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18 말씀이 가시덤불 속에 뿌려지는 것은 또 다른 사람들이다.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19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0 그러나 말씀이 좋은 땅에 뿌려진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 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십자가의 의미를 알려줄 스승을 찾으려는 마음이 ‘들을 귀’다

폴란드의 조그만 마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웬일인지 독일군이 이 마을에는 나타나지 않아 불안한 가운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데

드디어 독일군이 나타났습니다.


일부는 마을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학교로 가 학생 중에 드문드문 섞여 있는

유태인 어린이들을 끌어내려고 하였습니다.


독일군의 모습을 본, 가슴에 별을 단 유태인 어린이들은 무서워서

선생님에게 달려가 매달렸습니다.

코르자크란 이름을 가진 선생님은 자기 앞으로 몰려온 유태인 어린이들을

두 팔로 꼭 안아 주었습니다.

트럭 한 대가 학교 운동장으로 들어오자 아이들은 선생님의 팔에 더욱 매달렸습니다.

“무서워할 것 없단다. 하느님께 기도를 드린다면 마음이 좀 편해질 거야.”


독일군은 코르자크 선생님 곁에서 유태인 어린이들을 떼어놓으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코르자크 선생님은 군인을 막아서며,

“가만 두시오. 나도 함께 가겠소!”라고 말했습니다.


“자, 우리함께 가자. 선생님이 같이 가면 무섭지 않지?”

“네, 선생님.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코르자크 선생님은 아이들을 따라 트럭에 올랐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독일군이 선생님을 끌어내리려 하자,

“어떻게 내가 가르치던 사랑하는 이 어린이들만 죽음으로 보낼 수 있단 말이오.”

하며 선생님도 아이들과 함께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 마침내 트레물렌카의 가스실 앞에 도착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손을 꼬옥 잡고 앞장서서 가스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자신은 유태인이 아닌데도 사랑하는 제자들과 함께 죽음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지식을 가르치는 스승이 있고 의미를 가르치는 스승이 있습니다.

코르자크 선생님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사랑과 죽음의 의미를 가르친 스승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아리송하게도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들을 귀’가 뭘까요?

왜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유로만 말씀하시느냐는 열두 사도들의 질문에

이렇게 더 아리송한 대답을 하십니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저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주시기 위해 오신 분이 용서받지 못하게 비유로만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분별하기 위해서입니다.

비유를 통해 들을 귀가 있는지, 없는지 분별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들을 귀’란 무엇일까요?

오늘 복음에 따르면 열두 사도만 들을 귀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스승으로 여길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당신 제자들을 십자가의 희생으로 이끄십니다.

지식을 가르치시는 것이 아니라 죽음의 의미를 알려주시는 분이셨습니다.

길과 같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교만을 죽여야 하고,

돌밭과 같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육체와 싸워야하며, 가시밭이 되지 않으려면

재물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모든 비유의 해석은 다 십자가로 연결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지식은 원했지만 십자가는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참 스승으로부터 배울 ‘들을 귀’가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 수많은 성경공부가 있습니다.

그런데 삶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스승도 있습니다.

스승 없이 스스로 깨우치려고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영적인 눈을 가지지 못한 스승을 만나는 것도 문제입니다.


참다운 영적스승은 비유 안에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발견하고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의 모든 내용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과 연결됩니다.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하나니아스라는 사람에게 안수를 받고

눈에서 비늘이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모세가 그리스도로 보이고 홍해를 건너는 것이 세례로 보이며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가 성체로 보이고 바위에서 물이 흘러나왔는데

그 생명의 물을 주시는 바위가 그리스도로 보였습니다(1코린 10,1-4 참조).


탈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신비로 보게 된 것입니다.

자신을 죽이는 십자가의 길로 이끌 스승을 찾으려는 마음이

‘들을 귀’입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칫솔, 잘못 보관하면 세균 '득실'…올바른 관리법


컵 옆에 칫솔이 비스듬히 세워져 있다

칫솔을 잘못 관리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올바르게 보관·관리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사용하는 칫솔을 잘못 보관하면 오히려 세균이 번식해 치주 질환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칫솔 관리 시 주의사항을 살펴봤다.


◇ 습기 적고 바람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기

칫솔을 보관할 때 집에서는 화장실, 회사에서는 서랍 안에 놓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화장실, 서랍 안은 습하고 통풍이 잘 안돼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칫솔은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햇볕이 잘 드는곳에 두기 어렵다면 칫솔에 있는 물기를 잘 말려 건조한 뒤, 전용 케이스에 넣어둔다. 


◇ 깨끗이 헹구고 소독하기

양치질 후에는 칫솔을 깨끗이 헹궈야 한다.

흐르는 물로 꼼꼼하게 닦아 칫솔모 안에 치약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끼지 않는다.

잔여물이 남아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주기적으로 칫솔을 소독하는 것 또한 위생적 관리에 도움이 된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베이킹소다를 녹인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면 소독 효과를

볼 수 있다.


◇3 개월에 한 번 칫솔 교체하기

직장에서 사용하는 칫솔은 교체 시기를 신경 쓰지 못하거나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리만큼 교체도 중요하다.

개인에 따라 칫솔의 상태가 다를 수 있지만, 칫솔은 평균적으로 3개월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이 좋다.


 교체 시기가 되지 않았더라도 칫솔모가 많이 벌어졌거나, 칫솔질 시 잇몸이 쓸리는 등

양치질에 문제가 생길 때는 잇몸에 손상이 갈 수 있으므로 바꿔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