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2020년 1월 23일 목요일

메옹 2019. 10. 27. 07:55

2020년 1월 23일 목요일

[(녹) 연중 제2주간 목요일]


복음

<더러운 영들은“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하고 소리 질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이르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7-12

그때에

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다.
또 유다와

8 예루살렘, 이두매아와 요르단 건너편, 그리고 티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

9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타실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10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11 또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1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곤 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모기에게 피 빨리는 것은 자비가 아니다

한 어머니가 아기를 낳습니다.

그런데 그 아기는 어딘가 좀 이상합니다.

양쪽 눈의 색깔이 다릅니다. 한쪽 눈은 푸른색입니다.

자라면서 매우 폭력적이 됩니다. 마음에 안 들면 친구들을 심하게 때립니다.


잘 때 잠꼬대를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합니다.

엄마는 그 잠꼬대를 녹음하여 전문가에게 의뢰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태어난 날과 그 시간에 다른 나라에서 연쇄 살인마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살인마의 눈 색이 푸른색임도 알게 됩니다.

그 살인마의 영혼이 그 아기에게 들어간 것입니다.

아이는 아버지까지 거의 죽을 지경이 되게 만들어놓고 그때 죽이지 못한 한 여자를 찾아갑니다.

어머니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자신이 먼저 그 여자를 죽이면

자기 아이를 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건 착각이었습니다.


아이는 완전히 그 살인마에게 사로잡혀 있었고 자신에게 이용당한 어머니까지 살해하고는

다른 집으로 입양됩니다.

영화 ‘프로디지’(2019)의 내용입니다.

생각만 해도 무서운 영화입니다.

여기에서 제일 답답한 사람은 어머니입니다.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의 영혼이 살인마에게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식이라는 연민 때문에 자식이 원하는 살인을 대신 해주려고 합니다.

우리 삶 안에서는 이런 경우가 없을까요?

자녀가 못된 아이인 것을 알면서도 자녀의 애정을 잃지 않기 위해 휘둘린 적은 없나요?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씩 애정에 휘둘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끊어야 할 때는 끊어야합니다.

그것이 자신과 자녀를 위해 좋은 일입니다.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 TV; 내 강아지의 공격성’에서 주인까지 무는 진돗개가 나옵니다.

마음씨 착한 노부부는 자신들을 공격하는 진돗개를 무척이나 사랑합니다.

그런데 쓰다듬어 주다가 물리고 마사지 해 주다가 물립니다.

상처투성이인데도 여전히 자신의 개에 대해 무척 큰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고 말하는 개 전문가인 강형욱씨는

노부부에게 개 다루는 법을 시범으로 보여줍니다.

개가 자신에게 허락도 없이 발을 감싸자

짧은 목줄을 강하게 당겨 하는 행위를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자신 주위를 돌며 자신의 영역에 강형욱씨가 있다는 것을 표현하려 하자

역시 목줄을 당겨 돌지 못하게 만듭니다.

누가 주인이고 누가 개인지 명확히 인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그 무섭던 개가 발에 땀까지 흘리며 어쩔 줄 몰라 합니다.

그러며 노부부에게 개를 사랑하는 것은 알지만 개에게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간식을 주고 개를 쓰다듬기 위해 손을 대었을 때 물린 이유는

개에게 애정을 받고 싶기 때문입니다.

뽀뽀를 하려고 하다가 물리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강형욱씨는 먼저 쓰다듬게 해 주면 간식을 주라고 합니다.

개가 지켜야 할 선을 인간이 무너뜨리면 안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타실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여 그들로부터 조금 거리를 두십니다.

그랬더니 더 이상 밀치거나 잡아당기는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군중 가운데는 마귀 들린 사람들도 있어서 예수님께 어떠한 해를 끼칠 수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군중들이 해 달라는 대로 다 해주지 않으십니다.


사랑은 휘둘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성자께서 완전히 사랑하는 사이시라도

그분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거리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그 거리를 이어줄 성령께서 필요하신 것입니다.


무조건 거리를 좁혀 그 사람의 영향을 받아주는 것이 사랑이 아님을 알아야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아직 모기의 수준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기와 기생충이 생명체이기는 하나 그것들에게 무작정 피를 빨려주는 것이

곧 자비는 아닐 것입니다.

그 피의 의미를 깨닫고 변화될 수 있는 이들에게만 피를 내어주어야 합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모두 나쁜 사람처럼 보는 것도 문제지만

모두 천사도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나를 이용하여 자기 배를 채우기 위해 다가오는 사람들도 있음을 알아야합니다.

그 작은 지혜가 쓸데없이 소비될 수 있는 에너지를 아끼게 만들어

더 많은 이들에게 더 큰 사랑을 하도록 이끕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코메디닷컴

장 내 유익균을 괴롭히는 뜻밖의 습관 4


[올바른 생활 습관이 유익균 활성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 제공: KoreaMediCare Co. LTD
[올바른 생활 습관이 유익균 활성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장 내 세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 장에 사는 유익균은 단순히 소화를 돕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정신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뭘 먹으면 장 내 유익균을 늘릴 수 있을까’라는 대중의 고민에 업계가 재빠르게 관련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른바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들이다.

그러나 장내 세균의 생태계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생활 습관이 유익균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건강 잡지 ‘멘스 헬스’가 장내 유익균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여섯 가지 생활 습관을 추렸다.


◆ 아침밥 거르기 =

살을 빼려고, 혹은 바쁘다는 핑계로 아침 식사를 거른 채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장내 유익균들도 24시간의 리듬으로 활동한다.

어떤 유익균은 저녁에 활동하여 졸리게 하는 물질을 분비하고, 어떤 균들은 낮의 활력에 필요한 물질을 만들어 낸다.

아침을 거르면 이 균들이 제대로 활성화하지 못한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잭 길버트 교수는 “아침 식사를 걸러 유익균의 생체리듬을 깨뜨리면 낮에 졸음이 오고 몸이 늘어지는 무력감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빨리 먹기 =

음식을 급히 먹으면 제대로 씹지 않고 넘기기 쉽다.

특히 콩, 브로콜리, 양파 등은 꼼꼼히 씹어 넘기지 않으면 소화가 쉽지 않고, 이 경우 장내 박테리아는 소화 흡수를 돕는 대신 다량의 가스를 만들어 속이 더부룩해진다.

또 껌을 씹을 때 식도를 통해 유입하는 공기, 탄산음료가 만드는 거품 등의 가스 역시 유익균의 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 수면 부족 =

밤잠을 제대로 못 자면 변비에 걸리거나, 얼굴이 붓는다.

장내 세균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 탓이다.

스크놀 서스먼 박사는 “유익균들이 번갈아 가며 일하는 교대 리듬을 깨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름진 음식 =

도넛, 프라이드치킨, 더블 치즈버거 등은 지방이 너무 많은 음식이다.

지방은 뱃속 유해 박테리아의 먹이다.

즉, 기름진 음식을 먹는 건 유해균을 먹여살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유해균은 지방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화학물질을 뿜어내는데 이 물질이 장 내 염증, 설사, 변비를 유발한다.

게다가 기름진 음식은 장을 보호하는 점액을 벗겨내 박테리아가 장벽을 손상하게 만든다. 심하면 면역체계를 교란하고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