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2020년 1월 2일 목요일

메옹 2019. 10. 21. 07:49

2020년 1월 2일 목요일

[(백)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복음

<그리스도는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9-28

19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20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21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2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23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24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25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26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27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28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무대의 주인공이 되지 말고 진행자가 되라

1900년대 초 유럽은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제국 간의 문제가 심각했는데 그 원인은 그들이

다양한 국가와 인종 집단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황제 프란츠 요제프가 시대 상황이나 국민의 뜻과 담을 쌓고 50년 동안 장기 집권한 오스트리아는

제국 내 민족 간 분열이 극에 달한 상태였습니다.

무정부주의자들은 모든 정부를 근절하겠다는 일념으로 폭탄 테러를 가했습니다.

이런 변덕스럽고 불안정한 상황이 한창인 가운데 왕위 계승자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은

가장 위험한 지역인 사라예보를 직접 방문해 제국에 반대하는 이들의 심정을 안심시키려 했습니다.


그는 위험하니 가서는 안 된다는 주위 측근들의 말을 무시하고 1914년 6월 사라예보로 떠났습니다.

왕위 계승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주려 했던 것 같습니다.

경찰들이 황태자의 안전을 위하여 도처를 지키며 철저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오스트리아 대공을 태운 오픈카는 수류탄 공격을 받게 됩니다.

다행히 수류탄은 차를 튕겨 나와 뒤따르는 차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사라예보군 사령관 포티오렉 장군은 대공에게 가능한 빨리 도시를 벗어날 것을 권유했습니다.

이번에도 페르디난트 대공은 수류탄 폭발로 다친 사람들을 먼저 만나야겠다며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런데 병원으로 향하는 길에는 잠시 전에 차가 너무 빨라 페르디난트 대공을 공격하지 못하고

철수하던 한 테러리스트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이미 가지고 있던 장전된 총으로 페르디난트 대공의 심장을, 소피아 부인의 복부를 맞췄습니다.

대공 부부는 결국 사망하였고 며칠 후, 이 사건을 이유로 오스트리아 군대가

사라예보를 침공하였습니다.

사라예보를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가 나섰고 오스트리아는 독일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독일은 러시아와 싸우면서도 자신들의 독립을 방해했던 프랑스도 함께 공격하였습니다.

프랑스로 가는 길목인 벨기에도 공격했습니다.

그러자 벨기에와 상호방위조약을 맺었던 영국도 독일에 선전포고를 단행했습니다.

그렇게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자 했던 페르디난트 대공은 2주 뒤 유럽 전역이 전쟁의 화마로

몸살을 치르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었고 그렇게 시작된 제1차 세계대전으로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이 페르디난트 대공의 책임이라고 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싸울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분위기에 시작종을 울려준 것은 확실합니다.


만약 대공이 조금만 신중했더라면 역사가 어떻게 되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가끔은 우리가 역사의 주인공이 되려고 하다가 역사적인 큰 비극의 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기도를 충분히 하지 못한 날은 저도 모르게 제 힘으로 살아보려 합니다.

실수를 한 것을 깨닫고 나서야 내가 주인공으로 살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역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내가 아니라 하느님을 역사의 주인이 되게 해야 합니다.

내가 사라져야 하느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그러려면 나는 작아지고 그분은 항상 커지시게 하려는 마음으로 살아야합니다.

그런 삶을 모범적으로 살았던 인물이 ‘세례자 요한’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오는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역사의식은 일관되게 “내가 아니다.”였습니다.


유다인들이 “당신은 누구요?”라고 물을 때,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누구냐고 물었는데 아니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그는 다만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라고 함으로써

자신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실 역사를 위해 준비하는 역할만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마치 무대의 주인공이 아닌 무대에서 주인공을 소개하기 위한 소개멘트를 하는

진행자의 입장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람만큼 큰 사람은 없습니다.

인간으로 아무리 큰 역사를 이루어내더라도 하느님 역사의 가장 작은 부분만 못합니다.


자신을 가치 있는 역사로 만들어주시는 주님께 우리 모두도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고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내 등 뒤의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며칠 전에 백종원씨가 SBS 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받은 것을 보았습니다.

‘골목식당’ 때문입니다.

골목식당의 모든 스텝은 백종원씨를 내세워 좋은 성과를 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잘 섭외하는 것도 실력입니다.


우리는 항상 등 뒤에 예수 그리스도를 섭외하여 그분이 역사를 이루어 가시도록 합시다.

그러면 내가 무언가를 해야 하는 부담도 사라지고 그분께서 이루신 역사에

같은 영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주님, 저희가 매일매일 작아지게 하시고

당신은 저희를 통해 매일매일 더 커지게 역사하소서.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줄어드는 근육을 위한 5분 운동법


홍정기의 메디컬 피트니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드는 걸 예방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관리하지 않는 근육의 크기와 근력은 갈수록 줄어든다.

세계노화방지학회 보고에 따르면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수명이 80세라고 가정했을 때 35~40세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최대 근력이 절반가량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근육 손실은 관절 움직임과 안정성을 감소시키고 균형감각을 떨어뜨린다.

심각한 경우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근육이 약해지면 신경계·심폐질환은 물론 대사성질환의 위험이 올라간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근손실을 예방하는 규칙적인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

근손실 예방을 위해 무리한 근육운동을 하기도 하는데, 무조건 강도 높은 근육운동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중장년층의 강동 높은 운동은 부상 위험도 높다.

이번 칼럼에서는 부상 염려 없이, 안전하게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소개하려고 한다.

근육의 길이는 변하지 않으면서 힘은 주는 운동을 전문용어로 ‘등척성 운동(Isometric)’

이라고 한다.


관절 움직임이 덜하고 근육은 수축시키는 운동이라, 관절이 아픈 사람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오늘 소개하는 5가지 등척성 운동으로 뻣뻣해지고 작아지는 근육에 신선한 자극을

줘보자.

기마자세

1. 기마자세
뒤에 의자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스쿼트 자세를 유지한다.

이때 무릎이 너무 앞으로 나가거나 상체가 숙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양손은 어깨 위에 둬 중심을 유지한다. 20~30초간 유지하며, 총 3세트 실시한다.


동영상 : https://youtu.be/sPmQ1S60LHE

 

슈퍼맨 자세

2. 슈퍼맨 자세
몸 뒤쪽 근육을 자극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엎드린 자세에서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린 뒤, 양팔과 다리를 곧게 유지하며 들어준다.

이때 머리는 너무 들리거나 숙이지 않게 몸통과 일직선을 이루도록 한다.

운동할 때 허리에 통증이 생긴다면 처음부터 팔다리를 높게 들지 말고, 낮게 들어준 뒤

점점 강도를 높이면 된다. 30초씩 총 3세트 실시한다.


동영상 : https://youtu.be/bqVXHy8hLw0

 

벽 기대고 한쪽 다리 들기

3. 벽 기대고 한쪽 다리 들기
벽에서 약간 떨어져 서서 등을 벽에 댄다.

양 무릎이 90도가 될 때까지 굽히고, 양 손은 어깨 위에 올린다.

호흡을 계속 유지하면서 오른발을 바닥에서 살짝 든다.

상체와 하체가 직선을 이루도록 주의하면서 10~20초간 유지한다.

반대편도 한다. 총 3세트 실시한다.


동영상 : https://youtu.be/ognceclzeFM

 

뒤꿈치 들기

4. 뒤꿈치 들기
양손을 어깨 위에 올린 상태로 뒤꿈치를 높게 들어준다.

이때 무릎이나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한다.

뒤꿈치 높이는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한다. 30초씩 3세트 실시한다.


동영상 : https://youtu.be/lrKiheK02rY

 

팔 굽혀 버티기

5. 팔 굽혀 버티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팔굽혀펴기 자세에서, 팔꿈치가 90도가 될 때까지 구부린 뒤 그 자세를 유지하는 운동이다.

근력이 약한 사람은 바닥에 무릎을 대고 하면 된다.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직선이 되도록 유지하면서 20~30초씩 3세트 실시한다.

동영상 : https://youtu.be/uVZfw6g_kqQ

 

홍정기 차의과학대 스포츠의학대학원장

/홍정기 차의과학대 스포츠의학대학원장
한국체육대에서 스포츠의학 석사학위를, 미국 오레곤주립대학에서 운동과학 박사학위를 받고,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대한체력코치협회 국제이사 및 교육이사를 맡고 있으며, 고양 오리온스 프로농구단 선수 트레이닝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