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과 묵상

2019년 11월 3일 주일 복음묵상

메옹 2019. 8. 12. 13:26

2019년 11월 3일 주일

[(녹) 연중 제31주일]


복음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1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2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3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4 그래서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그곳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5 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6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7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8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10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오늘의 묵상

예수님은 ‘내어주는 기쁨 자체’이시다


어떤 구두닦이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부자 한 사람이 고급 승용차를 타고 와서 소년에게 구두를 닦았습니다.

소년은 구두를 닦으면서 그 승용차를 자꾸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소년은 부자에게 물었습니다.


“아저씨, 저 차는 아저씨가 산 거예요?”

부자가 대답했습니다.

“아니, 우리 형이 사주었어.”


그러면서 부자가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너도 그런 형이 있으면 좋겠지?”

그러자 소년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제가 그런 형이 되고 싶어요.

제 동생이 다리가 불편해서 걸을 수 없거든요.”


부자 어른은 받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구두닦이 소년은 내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출처: 심종미 수녀님 복음묵상 중]


오늘 복음에서 자캐오는 예수님을 알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그 원하는 것이 그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자캐오는 예수님을 보려고 나무에 올라갔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간절히 원하는 사람에게 향하십니다.

예수님을 원하는 사람은 변화를 원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모신 자캐오는 가진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고

횡령한 것이 있다면 4배로 갚아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집에 구원에 내린 것이 아니라 당신을 모신 자캐오에게 구원이 내렸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사람은 집과 같습니다.

그리스도를 모시면 구원을 모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을 모신 사람이 특징이 어떠한지 잘 보여줍니다.

자캐오는 예수님을 모신 기쁨으로 가진 재산을 나누어주려고 합니다.

만약 예수님을 모시지 못했다면 그런 마음은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돈만 알던 자캐오가 예수님 때문에 기쁘게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모시는 것과 가진 것을 기쁘게 내어주는 것과 결국 같은 것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있으면서 내어주는 것이 기쁘지 않을 수 없고,

반대로 내어주는 것을 싫어하면서 예수님을 모시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기쁘게 내어주라.’는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곧 ‘기쁘게 내어주심’ 자체이십니다.

보슨톤에 가면 켄모어 스퀘어라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켄모어라고 하는 재봉틀 공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켄모어 회사에서 처음에는 재봉틀만 만들었었는데 지금은

냉장고, 세탁기, 전자제품들을 만드는 유명한 회사가 되었습니다.

켄모어 회사에서 재봉틀만 만들어 시판할 때의 일입니다.

외판 사원들 가운데 어느 외판사원은 남들보다 두세 곱절씩 성적이 좋았습니다.

매년 한 번씩 외판 성적이 좋은 사원을 불러서 공로를 치하해 주고 보너스도 주었는데

그 외판사원은 내리 3년 동안 일등을 했습니다.

사장이 그를 불러 좋은 성적을 올리는 성공의 비결이라도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빙그레 웃으면서 그 외판사원이 사장에게 대답을 했습니다.

“사장님, 별다른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고 저는 상품을 팔기 위해

남의 집에 갈 때에는 그 집 문 앞에 서서 제가 결혼했을 때 그 행복했던 순간을

다시 생각해보며 기쁜 얼굴로 그 집 초인종을 누릅니다.”

기쁜 얼굴을 하면 보는 사람도 즐거운 것입니다.

상품 하나를 팔아서 기쁨이 넘쳐흐르는 사람의 상품을 사게 마련인 것입니다.

기쁨이 이미 내가 내어주고 있다는 표징입니다.

그러니 기쁜 사람을 보면 다른 사람도 전염되어 기쁘게 내어주게 됩니다.

바리사이들은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쁘지 않았습니다.

기쁘지 않으니 내어줄 줄도 몰랐습니다.

그러면서도 예수님은 모시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습니다.

기쁘게 내어줄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그 본성상 기쁘게 내어줄 수 없습니다.

만약 기쁘게 내어주고 있다면 분명 하느님의 본성이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쁘게 내어줌 자체’이십니다.

예수님은 당신 때문에 기쁘게 내어줄 수 있는 세관장 자캐오의 집을 선택하셨습니다.

자신의 재산을 늘리는 것이나 자녀가 성공하는 것 등의 모아들이려는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다가가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것을 빼내어 가난하게 만들려고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기쁘게 내어주려는 목적의식 없이 예수님께 다가간다면 우상숭배자가 됩니다.

예수님의 기쁨이 나를 기쁘게 하여 이웃도 기쁘게 내어주는 사람으로 만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신 성모 마리아는 늙은 나이에 아기를 잉태한 엘리사벳에게

당신 모든 것을 내어주고도 기쁨의 마니피캇을 노래하셨습니다.


그 기쁨의 힘은 당신에게서가 아니라 당신 태중의 아드님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자신의 집에 모셔 기쁘게 재산을 내어주는 자캐오의 모습은

예수님을 잉태하여 당신을 기쁘게 내어주시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과 같습니다.

우리도 내어주는 기쁨을 배우기 위해 예수님께 다가갑시다.

예수 그리스도만 함께 계시면 굳이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분 자체가 나를 감염시켜 변화시키는

‘기쁘게 내어주심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內耳 前庭病" / "내이 전정병"
[ 60대 이상 필독,강추 ]

최근 어떤 모임에서 식사를 하고 일어서다가 아내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바닥에 카펫이 깔려 다친 데가 없어 다행이었지만 넘어져 골반이부서지는 노인들이 허다하다.

그런 노인들, 4분의 1은 6개월 이내에 죽게 되는 것이 상례라고 한다.
그러니 노인들에겐 넘어지는 게 무척 위험한 일이다.

? 왜, 노인들은 잘 넘어지나?

여태까지는 노인들이 잘 넘어지는 이유는 다리가 약해지거나 정신이 흐려지거나 시력이 감퇴되거나 걸음걸이가 둔해지기 때문이라고 의사들이 믿었다.

하지만 지난 5월호 내과의학 학회지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노인들이 잘 넘어지는 이유는 내이전정(內耳前庭) 기능장애 때문이라고 한다.

내이전정은 귀 안쪽에 있는 기관으로 균형을 감지하는 기관이다. 균형감지에 이상이 생기니 잘 넘어질 수밖에 없다.

40세 이상 미국인 35%와 60세 이상 노인들 50%가 내이전정 기능 장애자라고 한다.

이 연구는 메릴랜드의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홉킨스 의대
이비인후과 교수 '유리 아그라월' 의사가 주도했다, 이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실시한
'국가보건 및 영양시험 설문조사'에 참가한 5086명의 성인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내이전정 기능장애자는 어지러움을 느끼기 때문에 잘 넘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아그라월 의사가 설명했다.
어지러움을 느끼는 장애자는 넘어질 찬스가 정상적인 사람보다 12배나 더 높고 어지러움을 느끼지 않는 장애자도 넘어질 위험도가 3배 정도 더 심했다.

내이전정 기능장애자는 귀가 멀어질 위험도도 높았다. 내이전정의 위치가 청각기관에 가깝고 혈관을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내이전정은 머리의 회전 운동 방향에 관한 감각정보를 뇌에 보낸다.

사람은 내이전정에서 오는 신호와 더불어 시각과 촉각을 이용해 균형을 유지한다.
그런데 내이전정에 이상이 생기면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렵게 된다.
아직 내이전정 기능장애의 원인은 확실히 모르지만

노화가 주원인이고 흡연, 고혈압증 당뇨병 탓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이 얘기한다.

? 검진은 용이하다.

패드를 깐 표면에 아무 것도 잡지 않고 서서 눈을 감으면 어지러워 넘어지는 사람은 내이전정 기능장애자다.

- 매년 한 번씩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미국의 질병관리 및 예방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매년 미국에선 넘어져 죽게 되는 사람이 1만 5000명이 넘고 넘어져 다치는 노인이 300만이 넘는다. 다치는 사람은 곧 남에게의존해 살게 되니 개인의 자유를 잃는다.

그래서 치료비도 급증한다.
넘어져 다친 환자들 치료비가 연 200억불이 넘는다.
잘 넘어지지 않도록 하자면 균형 운동이 필요하다.
처음엔 뭣이든 한 손으로 잡고 단단 한 마루 위에서 한발로 서는 연습을 하고 나중엔 아무 것도 잡지 않고 한발로 서는 연습을 한다.

그 다음엔 눈을 감고 연습을 반복한다. 나중엔 물렁한 카펫이나 방석이 깔린 곳에 서서 연습하는 게 좋다.
자리에서 일어설 땐 서서히 일어서고, 뭣이든 한 손으로 잡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양손에 물건을 들고 걷지 말고 넘어져도 한 손으로 땅을 짚으면 골반에 충격을 덜어준다.

위 글을 꼭 잊지 마시고 잘 지켜서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