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복음과 묵상
2019년 10월 10일 목요일
[(녹)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복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5-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 한밤중에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6 내 벗이 길을 가다가 나에게 들렀는데 내놓을 것이 없네.’
7 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 ‘나를 괴롭히지 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그러니 지금 일어나서 건네줄 수가 없네.’ 하고 대답할 것이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10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11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12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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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기도는 자아를 때리는 망치다
곰을 발견한 한 소년은 17.3초 만에 정확하게 곰이 자신들을 따라잡을 것을 계산하였습니다.
그 공포감에 빠져있을 때 다른 소년은 운동화 끈을 고쳐 매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소년이 말했습니다.
“너 정말 멍청하구나! 우리는 절대 저 곰보다 빨리 달릴 수 없어!”
두 번째 소년이 말합니다.
“그건 사실일지도 몰라. 하지만 난 너보다 빨리 달리기만 하면 돼.”
왜 달리지 않는 것일까요?
달려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렇게 말하는 자기 자신에게 속았기 때문입니다.
뛰지 않게 만드는 유일한 장애물은 자기 자신밖에 없습니다.
그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안 되는 것보다 되는 것을 먼저 보아야합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이유는 소비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얻는 것이 없다고 믿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게 매번 곰에게 잡아먹힙니다.
기도하면 곰에게 잡아먹히게 만드는 자아를 죽일 수 있습니다.
이것 하나로 기도해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주님의 기도’를 알려주신 바로 다음에 바로하신 말씀입니다.
주님의 기도의 방법과 효과에 대한 설명입니다.
우선, 주님의 기도의 방법은 하느님을 괴롭히듯이 하라는 것입니다.
벗이 한 밤중에 찾아와 계속 빵 세 개를 요구하면 귀찮아서라도 빵을 내어줄 것이라고 하십니다.
얼마나 귀찮게 하느냐가 얼마나 절실한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됩니다.
하느님은 더 원하는 이에게 더 많이 주십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기도의 열매인 빵 세 덩이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주님의 기도는 성령을 청하는 기도입니다.
그런데 성령과 빵 세 덩이와는 무슨 상관일까요?
보통 성경에서 숫자 ‘3’은 ‘하늘’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빵은 ‘에너지’입니다.
하늘에서 오는 에너지가 성령이니 빵 세 덩이는 성령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성령으로 얻어지는 ‘복음삼덕’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을 받으시고 광야에서 사탄과 싸워
‘청빈-정결-순명’의 덕을 얻으셨습니다.
이 복음삼덕은 자아를 눌러 이기면 얻는 덕입니다.
청빈은 자아의 소유욕을 이기고 정결은 자아의 육욕을 이기며
순명은 자아의 교만을 눌러 이깁니다.
삼구를 이기면 가질 수 있는 덕이 복음삼덕인데 이 복음삼덕은 하늘에서 오는 에너지인
성령의 힘으로만 얻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아가 얼마나 안 좋은지 알기 전까지는 주님의 기도를 하느님을 괴롭히듯이 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자아가 얼마나 안 좋은지 알면 주님의 기도로 하느님을 괴롭힐 수밖에 없습니다.
자아는 한 명만 잡아먹는 곰에게 수많은 사람 중에 내가 잡아먹히게 만드는
내 안의 가장 큰 적입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치킨 런’은 악독한 양계장 아줌마로부터 닭들이 탈출하는 내용입니다.
탈출을 할 수 있다고 믿는 닭이 안 된다고 믿는 닭들에게 이런 대사를 합니다.
“당신들을 가로막고 있는 장벽이 뭔지 아세요?
양계장의 울타리가 아니라 당신들 머릿속에 쳐져있는 울타리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우리 머릿속의 울타리를 벗겨냅니다.
내가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데 불가능할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내가 아버지의 영광만을 위해 사는데 두려울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아버지의 뜻대로 산다면 하느님께서 도와주실 것인데 걱정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이렇게 주님의 기도를 드리면 자아의 올가미로부터 벗어나게 됩니다.
자아는 걱정과 두려움을 자아내지만 주님의 기도는 그런 것들이 솟아나지 못하게 막습니다.
이 가치를 안다면 짬을 일부러 내서라도 주님의 기도를 바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석공들은 돌이 깨지지 않아도 계속 망치질을 합니다.
101번째 망치질에 돌이 깨졌다면 그것은 100번의 끈질긴 믿음의 망치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아를 이기려면 이렇게 주님의 기도로 튀오나오려는 자아의 머리에
망치질을 해야 합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혈관 청소부' 역할하는 양파,
효과 제대로 보는 섭취법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각종 질병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등이 있다.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것이다.
노폐물이 혈관에 쌓이기 시작할 때는 아무 증상이 없다가,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고
나서야 증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증상이 없을 때도 혈관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양파에는 혈액 순환에 좋은 여러 성분이 포함돼 있어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좋은 음식이다.
양파 속 퀘르세틴은 혈관 벽의 손상을 막고 건강에 나쁜 콜레스테롤(LDL) 농도를 낮추며,
혈압 수치도 낮춰준다.
양파에서 톡 쏘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유화아릴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알리신은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혈당수치를 감소시킨다.
또 혈소판이 엉기는 것을 방지하고 혈관 내의 섬유소 용해 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혈전이나,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양파는 썬 직후 조리하기보다 실온에 15~30분 정도 놔둔 후에 조리하는 게 좋다.
양파가 산소와 접촉하면 양파의 매운 성분인 황화합물이 체내에 유익한 효소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양파에 들어 있는 기능성 물질은 열에 강해 끓이거나 튀겨도 손실이 크지 않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햇양파는 수분함량이 많고 아삭한 맛이 뛰어나 양파김치, 초절임 등을 만들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