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시
중급자와 상급자의 차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이 스매시다. 그 결정적인 차이는 수비 범위의 넓이에 있다. 재빠르게 이동하고 얼마나 넓은 범위에서 칠 수 있느냐가 중급과 상급의 차이다. 중급자는 머리 바로 위에서 스매시하려고 하기 때문에 높은 위치에서 치지 않으면 안된다. 이렇게 되면 뒤쪽에 수비 범위가 몹시 좁아진다. 상급자는 뒤쪽에의 수비범위를 넓히기 위해서 무리하게 높은 위치에서 치지 않고 볼이 낮은 위치까지 떨어진 다음에 신체를 뒤로 젖혀서 머리 뒤쪽에서 친다. 이렇게 하면 뒤쪽에 수비범위를 크게 확장시킬 수 있다.
스매시는 코스가 중요한 것이지 전력으로 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볼이 올라온 순간에 라켓을 짊어져 버리는 중급자는 그 때문에 하반신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겨 재빠르게 뒤로 물러날 수가 없다. 상급자는 일단 한발짝 앞으로 내딛어 그 반동으로 뒤쪽으로 한 발짝 크게 내딛는다. 라켓을 바로 짊어지지 않고 양팔을 흔들면서 뒤로 달려 축을 정한 다음에 라켓을 짊어진다. 뒤쪽으로 재빠르게 물러나기 위해서는 한발짝 앞으로 내딛어 두었다가 그 반동으로 뒤쪽으로의 한발짝 크게 딛는 것이 최고다.
또 중급자는 로브가 올라온 시점에서 라켓을 짊어져 버리고 그런 다음에 볼의 낙하지점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상반신이 굳어진 상태에서는 하반신의 재빠른 움직임이 방해를 받게 된다. 상급자들은 바로 라켓을 짊어지지 않고 일단 팔을 흔들면서 달리고 축을 정할 때 라켓을 올린다. 중급자가 상급자의 스매시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 수비 범위의 넓이다. 특히 후방에서의 처리가 결정적으로 다르다. 떨어지는 볼에 대해서 중급자는 그것을 되도록 높게 위에서 잡으려는 생각에서 위에서 치려고 하지만 상급자는 볼이 낮은 위치까지 떨어져 온 다음에 뒤로 젖혀서 치는 것을 생각한다. 이 사소한 차이가 중급자와 상급자의 수비범위의 커다란 차이이다.
◆스매시 코스
스매시는 전력을 다해치는 샷이 아니라는 것을 상급자는 알고 있다. 상대가 없는 곳으로 치기만 하면 간단하게 승자가 된다. 상대가 읽기 어려운 자세에서 다양한 코스로 볼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상급자의 스매시다. 중급자는 네트를 정면으로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사이드 아웃이 두려워서 역크로스로는 못 보내고 그만큼 크로스가 많아진다. 상대가 그것을 읽고 되받아 공격하면 손 쓸 도리가 없다. 상급자는 역크로스로의 스매시를 상정해서 클로즈드 스탠스를 취한다. 그대로 치면 역크로스 스매시다. 만약 그 쪽에 상대가 있으면 면을 기울여서 크로스로 치면 된다. 이것으로 역크로스도 두렵지만은 않다. 역크로스를 상정한 클로즈드 스탠스에서 급하게 플랫으로 강타하려고 하면 신체의 축이 돌아버려서 실책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상급자는 기본적인 신체의 움직임은 그대로 하고 면을 기울이는 조작만으로 크로스로 보낸다. 요령은 슬라이스 서브의 요령과 같다.
타점을 다소 낮은 듯 잡고 머리 위 후방에서 볼에 톱슬라이스를 걸어 준다. 강타할 필요는 없다.
중급자는 네트에 대해서 직각으로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역크로스로 치기가 어렵다. 스트레이트나 크로스가 많아져서 상대에게 읽히기 쉽다. 중급자는 네트에 대해서 직각으로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역크로스가 두려워 자꾸 크로스로만 치게 되므로 상대에게 역습당하기 쉽다. 상급자는 역크로스를 기본으로 생각해서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플랫으로 역크로스로 칠 수도 있고 또 톱슬라이스를 걸어서 크로스에 보낼 수도 있어서 폭넓은 공격 범위를 확보할 수 있다. 상급자는 역크로스를 상정해서 자세를 취한다.
플랫으로 그대로 치면 역크로스로 스매시할 수 있다. 크로스로 보낼 때 스윙 방향은 바꾸지 않고 면의 각도로 조정한다.
◆ 스매시를 번번히 실수한다
원인/정신 ----마음속으로 찬스라고 생각한다. 스매시가 들어가지 않는 최대의 원인은 아마 자세를 잡고 있는 동안에 「찬스다」라든가, 반대로 「실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오는 정신적인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속에 희로애락이 생기면, 근육이 굳어지기 쉽고 실책을 하게 된다.
대처법---- 의식을 다른 것에 집중시킨다 불필요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면 무엇인가 다른 것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실제적으로 볼의 솔기(seam)를 보려고 의식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보려고 노력함으로써 불필요한 감정을 잊어버릴 수가 있다.
원인/신체 ----팔꿈치나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다 신체적으로는 팔꿈치나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스매시는 볼의 체공 시간이 길기 때문에 특히 힘이 들어가기 쉬운 샷이다. 스스로 체크해 보자.
대처법---- 더 힘을 주어 쳐 본다 자기도 모르게 힘을 주는 사람에게 『힘주지 말라』고 해 봐야 쉽게 힘을 뺄 수는 없는 법. 그럴 경우에는 역으로 더 힘을 주어 쳐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리바운드 효과」라고 해서 힘을 준 후에 갑자기 힘을 빼기 쉬워지는 것이다. 이 방법을 경기 중에 시도해보기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연습 때 시험삼아 힘을 빼는 감각을 익히면 좋을 것이다.
원인/기술 ----스윙 전체의 리듬이 빠르다 이것도 스매시를 실수할 때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이유다. 실책이 계속되면 무의식 중에 초조해지거나, 혹은 「다음에는 반드시 보기 좋게 넣어야 지」라고 벼르게 되어 스윙의 리듬이 빨라지기 쉽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적절한 타점에서, 적절한 타이밍으로 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동안에 리듬이 빨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처법---- 임팩트 때 빨리 휘두른다 스윙의 리듬이 빨라지는 것은 스윙의 출발이 늦기 때문이다. 그것을 만회 하려는 마음에 빨리 휘두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윙의 출발이 아니라 의식을 임팩트 이후로 가져가면 이것은 해소될 수가 있다. 임팩트 부근에서부터 빨리 휘두르는 의식을 가지면 자연스러운 리듬이 되어 치기 쉬워 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