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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브로콜리, 조현병 치료에 도움될 것"
메옹
2019. 5. 13. 17:56
브로콜리에 함유된 성분이 조현병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팀은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한 화합물이 뇌 속 화학물질의
불균형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 81명과 정상인 91명을 대상으로 뇌의 다섯 영역을
측정해 비교했다.
분석 결과, 조현병 환자는 전뇌 피질 부분에서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탐산염의 농도가
정상인에 비해 평균 4% 정도 낮다는 것이 확인됐다.
글루탐산염은 뇌세포들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로, 우울증·조현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남녀 9명에게 브로콜리의 새싹에서 추출한 설포라판으로 만든 캡슐 100μmol을 하루 두 알씩 1주일간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설포라판을 복용하기 전보다 글루탐산염의 수치가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외에도 무, 배추,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의 십자화과 채소에 함유돼 있다.
연구팀은 “설포라판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돼 향후 조현병
환자의 치료제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현병 환자의 망상이나 환각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