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
천, 귀 팔 때 면봉보다 귀이개가 더 안 좋아… 이유는?
메옹
2019. 5. 6. 01:04
귀지는 노폐물일 거라고 생각해 주기적으로 귀를 파는 사람이 많다.
귀지, 파내야 하는 걸까?
귀지는 파지 않는 것이 좋다. 먼저 귀지의 역할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외이도에 분비된 땀, 귀지샘의 분비물, 벗겨진 표피 등으로 구성되는 귀지는 외이도와 붙어있는 뼈와 연골을 보호한다.
약간의 산성 성분을 띠고 있어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 방어와 귀 보습에 효과적이다.
그런데 귀 파는 습관을 계속 갖다 보면 귀지가 이 같은 일을 제대로 수행하기 힘들다.
귀지를 제거하면 보습력도 떨어져 오히려 간지러움을 더 유발하고, 귀지를 팔수록 이후 생겨나는 귀지의 양이 더 많아진다.
귀지를 파기 위해 이용하는 귀이개도 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귀이개는 면봉보다 귀 건강에 좋지 않다.
귀이개는 면봉과 달리 가족끼리 함께 쓰는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에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한 감염 위험이 높다.
특히 쇠로 만들어진 귀이개는 외이도에 상처를 내기 쉬워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귀 안에 쌓인 귀지는 우리가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저절로 배출되기 때문에 따로 파낼 필요가 없다.
만약 귀지의 양이 많아 파고 싶다면 면봉을 이용해 겉으로 보이는 귀지만 살짝 제거하도록 한다.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도 귓속까지 무리하게 닦지 말고 겉 부분만 살짝 닦아낸다.
건강한 귀를 위해서는 평소 귓속을 건드리지 말고,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