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2 어이없는 실수 5
어이없는 실수 1 |
느린 볼에서 실수하기 쉽다
실수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상대가 어려운 볼을 쳐서 어쩔수 없이 하는 실수는 영어로 포스드 에러(forced error)라고 하며 실책으로 보지 않는다. 반대로 자신이
스스로 하는 실수는 언포스드 에러(unforced error)라고 하며 흔히 우리 말로 실책이라고 부른다.
실책은 프로 경기에서 도 그 날 선수의 컨디션을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된다.
실책 중에도 자신이 공격을 하다가 볼을 아웃시키는 것은 그런대로 괜찮 다.
톱프로 선수들에게도 이와 같은 실수는 있다. 그러나 초중급자에게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아주 쉬운 볼을 놓치는, 이름대로 어이없는 실수이다.
테니스는 톱프로들도 포인트의 반 이상이 실수로 결정되는 스포츠다.
하물며 동호인 경기는 포인트의 대부분이 어이없는 실수로 결정지어진다.
그렇게 생각하면 어이없는 실수를 30퍼센트 정도만 줄일 수 있다면 승패는 크게
바뀔 것이다.
<원인> |
다리가 미리 멈춘다
빠른 볼에는 아주 강한데 반대로 느린 볼이 오면 실수가 많은 사람이 있다.
그 원인은 발의 위치를 너무 빨리 결정짓기 때문이다.
타점을 조절하는 것은 손이 아니라 다리로 하는 것이 기본.
미리 발의 위치를 고정해 버리면 마지막 순간까지 변하는 볼에 대해 적응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라프처럼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점프하면서 치는 선수도 많다.
끝까지 타점이나 타 이밍을 다리로 맞출 수 있다면 어이없는 실수도 훨씬 줄어들 것이다.
▲ 발의 위치를 미리 결정해 버리면 생각보다 볼이 늦게 올 때
타점이나 스윙이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
또 타점이 빗나가지 않았다고 해도 리듬을 타기 어렵다.
어이없는 실수 2 |
느린 볼에서 실수하기 쉽다
느린 볼에 약하고 공격이 계속되면 항상 먼저 실수하는 사람의 경우 앞의 원인 외에도
기술적인 원인이나 정신적인 문제 등 몇 가지가 있다.
또 기술적, 성격적으로 서로 맞대결을 펼치는 테니스가 맞지 않는 사람도 있 다.
예를 들어 톱스핀을 거는 타입이 아닌 사람이 심적 부담을 갖게 되면 점점 스윙이 작아져 버리기 쉽다(물론 예외도 있다).
그렇지만 그러한 사람 도 네트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살리면 양쪽 모두를 피해갈 수 있다. 플레이 스타일이나 전략을 연구하는 것도 실수를 줄이는 요인이다.
<원인> |
옆을 향해 서서 라켓을 지나치게 당기고 있다
상대의 볼이 느리면 테이크백을 크게 해버리기 쉽다.
넓이뛰기에서 달리는 거리가 길다고 멀리 뛰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테니스에서도 적절 한 테이크백의 크기를 넘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테이크백이 너무 크면 타점이 늦어지기 쉽다.
느린 볼에서의 실수가 많은 것은 이와 같은 경우가 많다.
▲ 테이크백이 너무 커지면 신체가 지나치게 옆을 향하여 허리가 앞으로 향하기 어렵게
된다.
또 라켓을 너무 당기면 스윙도 늦어져 타점이 늦어지게 된다.
<원인> |
볼에 대한 집중력이 지속되지 않는다
상대 볼이 느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실수하면 어쩌나"고 생각하거나 그 밖의
다른 요인으로 인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어이없는 실수의 큰 원인중의 하나다.
그럴 때는 머리속을 비우고 볼에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머리 속에서 리듬을 타거나 볼을 잘 보려고 하면 잡념이 사라진다.
▲ 머리 속으로 리듬을 타면 잡념이 사라지고 집중력과 타이밍도 좋아 진다.
또 볼의 회전을 계속 보면 집중하기 쉽다.
이승훈의 느린 볼에 대한 포핸드 마지막까지 라켓을 휘두르고 있다. 또 실수를 두려워하여 조심스럽게 치려고 하면 동작이 작아 지기 쉽지만 반대로 이와 같이 점프하면서 치면 타점도 빗나가지 않고 실수할 확률도 적어진다. |
어이없는 실수 3 |
찬스볼이나 어프로치샷이 떠 버린다
찬스볼이 왔는데 그것을 자신이 뜬 볼을 쳐서 반대로 포인트를 잃게 되는 것도 정말
어이없는 실수 중의 하나다.
그러나 이것이 좀처럼 고치기 어렵다.
우선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
포인트를 결정지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면 부담이 되어 실수하기 쉽다.
그러한 부담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 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찬스때에는 보통 짧은 볼을 칠 필요는 있지만 날아가는 거리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러한 기술적인 문제를 극복함으로써 정신적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
<원인> |
스윙의 방향이 잘못되어 있다(하드히트의 경우)
찬스볼(얕은 볼)을 때리는 경우 평소와 같이 치면 볼은 아웃되어 버린 다.
즉 날아가는 거리 조절을 해야만 하는데 그것이 어려운 사람이 많다.
그러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찬스볼의 실수는 좀처럼 줄어들 지 않는다.
그림과 같이 팔로우드루의 위치를 바꾸는 것이 포인트이다.
▲ 볼의 비거리를 조절하는 방법은 팔로우드루의 방향을 바꾸는데 있다.
이와 같이 가슴옆까지 피니시 동작이 오도록 하면 스윙의 방향도 수정되고 볼이 뜰
위험성도 적어진다.
높은 볼을 플랫으로 때린 이형택의 포핸드 수평에 가까운 스윙을 함으로써 볼이 뜨지 않게 된다. |
<원인> |
팔로우드루가 너무 길다 (슬라이스 어프로치의 경우)
슬라이스의 어프로치샷에서 팔로우드루를 너무 길게 하면 아웃되기 쉽다.
테이크백은 커도 좋지만 팔로우드루를 짧게 하는 의식이 중요하다.
또 신체가 열리면 볼이 뜨기 때문에 주의하자. 슬라이스는 앞으로 나가면서 쳐 도 문제가 없지만 그렇게 하면 신체가 열리기 쉬우므로 신체의 방향을 일정 하게 유지하는 스텝을
익히도록하자.
그것이 어려운 사람은 볼을 치지 말고 스텝 연습을 하면 효과적이다.
이승훈의 슬라이스에서의 어프로치샷 이 샷에서는 다리를 대담하게 움직이면 서도 상체의 방향을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 점이 특히 본받을 만하다. 또 팔로우드루는 사진5에서 끝을 맺고 있으며 다음은 연결동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원인> |
앞으로 움직이면서 치고 있다(하드히트의 경 우)
찬스볼을 강타하는 경우 그 다음은 네트로 나가는 것이 기본인데 긴장한 나머지
앞으로 나가면서 치면 실수가 나오기 쉽다.
앞으로 나가는 동작에 브레이크를 걸면서 치는 것이 샷의 위력도 나오고 실수도 적어진다.
▶ 얕은 볼을 때릴 때는 볼을 따라갈 때까지 앞으로의 동작을 한번 멈추고 치는 것이
중요하다.
잘 안되는 사람은 반대로 뒤로 되돌아 가면서 칠 정도의 의식으로 해보자.
네트로 다가가는 것은 그 다음에 해도 충분하다.
어이없는 실수 4 |
높은 볼에서 실수가 많다
높은 볼은 기본적으로 약간 어렵지만 조금 볼이 높아졌다고 해서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
높은 볼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다리의 파워를 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발로 지면을 차고 회전력을 생성할때 자세가 낮으면 강한 회전이 걸리지만 자세가
높으면 파워를 만들기 어렵다.
따라서 높은 볼은 힘이 들어가기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다.
보다 강한 회전력을 얻기 위 해서는 상반신과 하반신(몸통)의 회전을 잘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오픈 스탠스가 유리하다(포핸드의 경우). 스퀘어나 클로즈드의 스탠스는 파워를
내기 어렵다.
그러한 이치를 이해하 고 있으면 높은 타점의 공략법도 자연스럽게 보이게 될 것이다.
효율적인 신체의 사용법으로 높은 타점이 어렵다는 생각을 없애고 어이없는 실수를
줄이도록 연습하자.
<원인> |
테이크백이 작다 (백핸드 슬라이스의 경우)
힘을 넣기 어려운 높은 타점에서는 테이크백을 충분히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하반신의 회전도 중요) 신체만 열리지 않으면 상당히 강하게 쳐도 괜찮다.
테이크백이 적으면 볼을 밀어내는 힘이 부족하고 볼이 떠버리기 쉽다.
또 중도에서 내리면서 치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능한 앞에서(라이징 에서),
신체를 숙이면서 친다.
◀ 테이크백이 적으면 팔로우드루에서 볼을 밀어낼 수 없으며 볼이 뜨 게 된다.
큰 테이크백부터 임팩트에서 라켓을 멈추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밀어내기 쉽다.
키퍼의 높은 볼에 대한 포핸드 오픈 스탠스에서와 이퍼스윙으로 크게 휘두르고 있다. 피니시에서는 왼발이 내려가 완전히 신체가 돌아가 있다. 스윙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두른다는 생각으로 하는것이좋다. |
<원인> |
준비 자세가 낮다 (포핸드의 경우)
본문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높은 타점에서는 신체를 회전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신체를
지나치게 옆으로 향해 버리면 임팩트에서 상체가 앞을 향하 지 않아 스윙이 어색해진다.
따라서 톱스핀으로 치는 경우에 는 오픈 스탠스에서 와이퍼스윙으로 치는(키퍼의 연속
사진)것이 기본이다.
또 테이크백에서 라켓의 위치가 낮으면 볼을 밀어내는 힘이
적어 볼이 뜨기 쉽다.
▶ 스퀘어 스탠스에서는 전의 파워를 살리기 어렵고 신체도 옆을 향하 고 있어 회전이
어렵기 때문에 팔도 충분히 휘두르지 못한다.
테이크백의 위치도 너무 낮아 볼을 밀어내기 어렵다.
<원인> |
기본적으로 높은 타점에서는 강하게 칠 수 없다 (한손 백핸드의 경우)
한손 백핸드에서는 상당히 두터운 그립이 아니면 높은 타점에서 강타하는 것은 어렵다.
때문에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판단력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볼을 치기 쉬운 높이로 떨어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치거나 슬라이스를 제대로
사용하는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
◀ 높은 타점에서는 신체를 회전시키기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왼발을 뒤로
물러나면서 치면 쉽게 신체를 회전시킬 수 있다.
이때 신체가 뒤로 꺾 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윤용일의 높은 볼에 대한 백핸드 슬라이스 팔로우드루에서는 볼을 보낸다고 하는 의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라켓을 휘두르고 있다. 또 신체의 열림을 막기 위해 상 체를 끝까지 옆으로 향해 있다. |
어이없는 실수 5 |
볼을 쫓아 달리면 바로 실수해 버린다.
<원인> |
준비가 늦다
평소에도 늦게 준비하는 습관이 있으면 상대 볼의 타이밍이 약간만 빨라져도 타점이
늦어져 실수하게 된다.
이것도 어이없는 실수라면 실수다. 상대가 쳤다면 바로 그립 체인지를 하고 테이크백의
초기단계를 빠르게 완료 시키는 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하자.
<원인> |
익숙하지 않다
평소에 서로 치기 쉬운 볼을 보내주고 약간이라도 어려운 볼이 가면 미안함을 표시하는
등의 랠리를 하면 어려운 볼에 익숙해지기 어렵다.
그렇게 되면 약간의 공격만 당하여도 당황하여 바로 실수를 범하는 선수가 되어 버린다. 평소에 어려운 볼에 익숙해지면 시합에서 조금 공격을 당하여도 당황하지 않고 잘 받아
넘기게 된다.
◀ 평소에 서로 격렬하게 공격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두면 시합에서 상대에게 공격을
받아도 실수가 적어질 것이다.
연습시에도 시합의 상황을 상정하여 가능한한 실전적으로 하자.